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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디오가 5천만원? 대체 어떻길래?

덴마크의 한 명품 오디오 메이커가 명품 스포츠카를 위한 특화모델을 속속 내놓고 있다.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은 영국의 정통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DB9'을 위한 전용 오디오 개발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뱅앤올룹슨의 카오디오 '베오사운드(BeoSound) DB9'은 '애스턴 마틴 DB9'만을 위해 특별하게 개발된 맞춤(비스포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13개 스피커를 제공한다. 특히 차량 뒷좌석 아래에 200mm의 서브 우퍼 3개가 장착돼 자동차를 에워싸는 느낌이 든다고 뱅앤올룹슨측은 밝혔다. 또, 전면에 장착된 2개의 트위터는 평상시 숨겨져 있다가 시스템의 전원이 켜지면 양쪽 대시보드 위로 돌출돼 서라운드 효과를 극대화 한다.

전용 프로세서(DSP)는 주행 속도와 외부 소리, 천장의 개폐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다 나은 음향이 나올 수 있도록 음량과 음질을 자동 조절한다고 뱅앤올룹슨측은 밝혔다.

디자인 또한 개성 있게 꾸몄다. 뱅앤올룹슨 오디오는 스피커 그릴을 윤곽을 따라 알루미늄으로 디자인함으로써 아름다운 본체 곡선을 살렸고 개성있는 돌출식 스피커가 눈길을 끈다.

뱅앤올룹슨과 애스턴 마틴은 2007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후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애스턴 마틴 DBS 전용 카 사운드 시스템을 2008년 출시, 당시 높은 관심을 이끈 바 있다.

뱅앤올룹슨은 이외에도 아우디의 대다수 모델과 메르세데스-벤츠 AMG의 일부 모델에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모델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아우디를 통해 국내 판매될 당시는 오디오 옵션 가격만 5천만원선에 달했다고 뱅앤올룹슨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