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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재구매 고객 대상 정비료 20% 할인?…"5번 차사야 공임만 20% 할인"

기아차가 최근 "재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정비 공임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하는데, 여기 오해의 여지가 너무 커서 글을 적지 않을수가 없네요.

이번 할인은 정비료 자체를 할인해주는 것이 아니라, 부품값을 제외한 공임 부분만을 정찰가에서 20% 할인해준다는 것입니다.

예전 제가 뉴그랜저를 탈때 미션 수리를 해야 했는데, 처음에 부른 부품 가격이 120만원. 깎아달라고 한참 조르니 80만원에 공임 15만원으로해서 95만원에 수리한 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리비의 10~20% 가량이 공임인 셈인데요. 공임 20%할인이면 수리비는 92만원이 됐겠군요.

95만원 -> 92만원으로 할인

이 공임 20% 할인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공임은 말만 잘하면 깎아주기도 하던데요. 게다가 전국 20개 직영서비스 센터에서만 된다고 하니 일반적으로는 혜택 받을일이 거의 없겠습니다.

게다가 미션 같은 값비싼 부품은 주로 중고 재생 부품으로 교체하는데요.

기아차 정비협력업소인 'Q멤버스'에서 중고부품으로 교환하면 공임 포함해 45만원에 교체할 수 있다는군요. 공임은 얼마냐고 물어보니 막 웃으면서 "공임이 뭐 얼마되겠어요, 그냥 서비스로 하는거지"라고 합니다.

재구매 고객? 고조~ 우리 기아에선 적어도 5회 구매 고객쯤은 돼야~

'재구매 고객' 대상 할인이라는 것도 큰 오해의 여지가 있습니다.

'재구매'라는 것은 그 단어 자체가 '2회째 구매'를 뜻하지만, 이번에 기아차가 내놓은 '재구매 20%할인은 '는 신차만 5회째 구매 고객을 말하는 것이거든요.

3회 구매 고객은 10% 할인, 4회고객은 15% 할인이라고 하니, 100만원가량 수리하면 1~2만원정도 깎아준다는거네요.

2회 구매고객은 그나마 '재구매 고객' 축에도 못듭니다... 이건 뭐 강성범이 하던 연변 개그가 생각나는군요.

소비자가 더 똑똑해지고, 더 많은 것을 살펴봐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아래는 기아차의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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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재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공임을 할인해주는 '재구매 고객 정비공임 할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재구매 고객 정비공임 할인 서비스'는 1990년 이후 기아차(신차 기준)를 3회 이상 구입한 개인고객이 전국 20개 기아차 직영서비스센터에 입고하여 차량을 수리할 경우, 구매횟수에 따라 최대 20%까지 정비공임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개인고객이 기아 신차를 5회 이상 구매했을 경우 20%, 4회 구매시 15%, 3회 이상 구매시 1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재구매 고객 정비공임 할인 서비스를 통해 기아차 고객들의 차량 관리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아차를 사랑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정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구매 고객 정비공임 할인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기아차 고객센터(TEL: 080-200-2000)와 전국 20개 기아차 직영서비스센터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기아차는 6월부터 기존 사전 차량성능 점검서비스인 찾아가는 비포서비스에 차량 내부 살균 탈취 및 스크래치 제거 서비스를 추가한 ‘찾아가는 플러스 비포서비스’로 고객의 감성 만족까지 고려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