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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국(韓國)'이 아니라 '대한(大韓)'이다

아래는 한글연구회 최성철님께서 이메일을 통해 보내온 글입니다.

평소 한글에 관한 뜻깊은 글을 적어주신 분인데, 이번의 글도 읽어야할 내용이어서 소개하려고 블로그에 올립니다. 꼭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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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름은 대한민국(大韓民國)이다.

한국(韓國)이라는 칭호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깔보는 뜻에서 부르는 말이다.

대한민국(大韓民國) 정부가 수립되었을 당시 리 승만(李承萬) 초대 대통령을 위시하여 모든 정치인들과 백성들은 우리나라를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 불렀으며 줄인 말로는 대한(大韓)이라고 불러 왔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국군장병들을 “대한(大韓)의 용사”라고 불렀지 “한국(韓國)의 용사”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안 중근(安重根) 의사도 “大韓人”이라고 하였지 “韓國人”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월남 사람들은 월남 전쟁에 참전했던 우리 국군장병들을 “따이한”이라 했다.

한국(韓國)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된 것은 박 정희(朴正熙) 정권 때부터 비롯된다.

일본과 수교를 맺고 청구권 자금과 함께 수입된 말이 한국(韓國)이라는 말이다.

박 정희(朴正熙) 정권은 구걸외교로 일본과 국교를 맺으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큰 나라라는 뜻인 대한(大韓)이라고 하지 않고 한국(韓國)이라고 부르는 것을 직수입했던 것이다.

외교 관례상 국가에 대한 공식 명칭이 사용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경제 원조를 받아야하는 약점을 안고 있는 그 당시 박 정희(朴正熙) 정권으로서는 감히 일본에 대하여 공식 명칭인 대한민국(大韓民國)을 사용하도록 강력히 주장할 입장이 되지 못하고 그저 그들이 부르는 대로 따라올 수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박 정희(朴正熙)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출신이고, 이 희승(李熙昇)은 친일파 골수분자임으로 한국(韓國)이라는 말에 그다지 반감을 가지지 않는 인물들이다.

오히려 그들에게는 대한(大韓)이라는 말보다는 한국(韓國)이라는 말이 더욱 친근감이 있었으리라!

지금 이 나라는 광복 된지 반세기가 넘었건만 아직도 일본에 대한 식민근성(植民根性)이 뿌리깊이 박혀있다.

지도층에 있는 모든 지식층과 정치인들을 비롯해서 모든 백성들이 자기네 나라 호칭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한다.

애국가 후렴에는 “대한(大韓) 사람 대한(大韓)으로 길이 보전하세”이지 “한국(韓國) 사람 한국(韓國)으로 길이 보전하세”가 아니다.
그런데도 대한(大韓)이라는 말보다는 일본식 호칭인 한국(韓國)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는 지금 일본의 언어식민(言語植民)이다.

이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부터 모든 정치인이나 지도층에 있는 지식인은 물론이고 백성들을 선도해야할 신문 방송사들도 모두 한국(韓國)이라 호칭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그러니까 어리석은 백성들이야 그들이 하는 대로 따라할 수밖에 도리가 없는 일이다.

왜 우리가 일본 사람들이 우리를 깔보며 부르는 호칭을 따라서 써야만 하는가?

이러한 현상은 우리 모두가 일본에 대한 사대사상(事大思想)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韓國)이라는 말을 씀으로 인해서 우리는 일본 언어식민(言語植民)임을 자처하며 우리 정체(正體)를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2002년 세계 배(盃) 축구 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호칭을 쓰는 경향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대통령이나 정치인 그리고 신문 방송에서는 한국(韓國)이라 부르는 빈도가 높다.

한국어(韓國語)나 한국인(韓國人) 그리고 한국군(韓國軍)과 같은 어휘는 일본식 어휘이다.

대한어(大韓語)나 대한인(大韓人) 그리고 대한국군(大韓國軍)으로 바꾸자!

우리 스스로가 한국(韓國)이라는 일본식 호칭을 버리고 대한(大韓)이라는 올바른 호칭을 씀으로써 우리 정체(正體)를 바로 세우는 동시에 정부는 일본에게 한국(韓國)이라는 호칭을 쓰지 말고 대한(大韓)이라는 호칭을 쓰도록 공식적으로 요청하기 바란다.

한글 연구회
최 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