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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독일 자동차 번호판의 이상한 스티커는 뭔가요?


무려 3개월이나 지난 질문을 이제야 보게 됐습니다. 스팸 댓글이 올라온걸 삭제하느라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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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영스톤

영스톤
2009/06/25 22:41  

먼길 출장 조심히 다녀오시고요
질문 답 좀 찾아주세요
유로번호판의 앞쪽 파란스티커의 용도는 알겠는데요
(대륙이다보니 국경넘는일이 잦으니 차량등록국가표시)
영문가 숫자 사이의 두개의 휘장이나 로고스티커용도는 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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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영스톤님이 해외 생활을 오래 하신걸로 아는데, 독일쪽 번호판에는 뭐 이상한게 붙어있어 해외파들도 갸우뚱 할 만 하겠죠.

말씀 하신 것 처럼 유럽의 공용 번호판 왼편은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별이 동그랗게 늘어선 유로 마크와 국가의 이니셜이 표기됩니다. 독일은 D, 프랑스는 F, 네덜란드는 NL 이라는 식입니다.

이 차의 경우 뮌헨을 나타내는 M과 그 다음 번호 사이에 육각형 스티커와 휘장이 붙었죠.

이 경우는 동그란 스티커와 휘장 스티커가 붙었는데요.

이들 스티커는 다름 아니라 독일의 도로교통법상 반드시 붙여야 하는 스티커라고 합니다.

문양스티커는 이 번호판이 등록된 지역을 나타내는 스티커입니다.

바바리안주의 COBURG라는 곳에 있는 문양은 자세히 보면 이런식이라는군요.
독일에는 지역 문양이 방패인 경우가 많은데, 역사적으로 독일이 수백개의 나라로 나뉘어 싸우던 전국시대 때 자신의 나라를 나타내던 것이기 때문에 방패나 혹은 사자 같은 용맹한 동물이 그 문양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뒷편에는 추가로 이같은 스티커가 붙는다고 합니다.

위 스티커는 2007년 12월에 안전검사 정기점검을 받은 차라는 의미입니다. 정해진 년도에 다시 점검을 받지 않으면 경찰이 바로 알 수 있도록 한겁니다.

이 스티커는 매년 색깔이 바뀌는데 2007년에 받은 차가 오렌지색, 이후 파란색(2008년), 노란색(2009년) 등으로 바뀌기 때문에 멀리서도 한번에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앞면 번호판에 붙이는 스티커는 배출가스검사 정기점검 스티커입니다.

이들 스티커가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붙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도로에 나와 교통경찰이 발견하거나 사진에 찍히게 되면, 무거운 벌금을 받게 된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