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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자동차 CF

재미있는 BMW광고 이야기

다른 자동차 브랜드도 잘 하고는 있지만, BMW만큼 도발적인 내용을 이미지 손상없이 잘 표현하는 브랜드는 드물겁니다.

브랜드 특성상 유머러스하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가 풍겨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는데, 여태 해온 작업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최근 BMW가 밀고 있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에 관한 광고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효율적 역동성이 되겠죠. 좁게 말하자면 고연비의 잘달리는 차라는 뜻일텐데요. BMW는 앞으로 회사의 모든 캠페인을 이걸로 밀고 간다고 합니다.

잘 와닿지 않는 이 개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광고가 있습니다.
더 많은 파워를 갖고, 더 조금 먹는다는 내용이죠. 좀 불쌍해 보입니다만, 여전히 멋지긴 하죠.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를 설명하면서 자석을 이용해 앞차에 딸려가면서 연비를 극대화한다는 광고도 있었구요.

내용은 이런겁니다.

"BMW 자석 견인 기술, 한번쯤은 경쟁자 뒤에서도 행복합니다"
"왜 당신의 연료를 쓰세요? 다른 사람의 연료를 쓸 수 있는데"

물론 사실은 아니고 만우절에 내보낸 장난이었습니다.

후륜구동에 대한 광고 캠페인도 꽤 인기였지요.

얼핏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저래서 달릴 수 있겠나 싶은 말입니다. 앞다리가 엄청 발달했지요.
 

앞발이 이렇게 커다란 토끼도 제대로 뛸 수 없겠지요.

세상의 모든 동물이 뒷다리가 더 발달한다고 합니다. 머리가 무거워서 그런가요. 앞쪽은 좌우로 수시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런가요?
그런 특성으로 치면 자동차도 만만치 않은데, 따지고보면 자동차도 후륜구동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섹스어필한 광고도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섹시한 여성이 "당신이 처음이 아닌것 알죠?"라고 하는 겁니다.

자세히 보면 BMW 인증 중고차 광고입니다.

처음이 아니어서 오히려 더욱 섹시한 차라는 거죠.

사실 이 내용의 광고는 수십년전 벤츠가 먼저 했습니다.
처음이 아니라서 신경쓰여요?

아뇨아뇨 그럴리가요!

섹스어필한 광고는 꽤 됩니다. BMW의 특성이랄까요.

너무 섹시하기 때문에 얼굴대신 올려놓고 싶다는..



아우디에게 '남아프리카 카 오브 더 이어(올해의차)'로 뽑힌 것을 축하한다는 광고도 있습니다. 어? 그런데 사진은 BMW네요.
아래를 보면 "'세계 카 오브더 이어' 승자로 부터"라고 써 있군요. 남의 상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어버리고 자신의 상을 부각시키는 재치가 있죠.

이를 패러디한듯한 스바루의 광고도 눈길을 끕니다.

"아우디와 BMW, 미인대회 입상 잘 하셨군요."
"올해의 엔진 수상자로부터"

사실 엔진오브더이어는 미국을 기반으로 한데다 중저가차량을 대상으로 하니만큼 일본차들이 더 많은 수상을 해왔죠. 최근 BMW와 아우디 등이 가격을 낮추면서 수상 리스트가 많이 바뀌기도 했습니다만서도.

참 다양하고 재미있는 광고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광고 볼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