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K7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실루엣이 공개되기도 했고, 출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간에 여러 설왕설래가 있기도 했죠. 어쨌거나 드디어 시판 됐습니다.

디자인을 보니 많은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만큼 대단한 차이긴 합니다. 특히 그랜저가 아니라 그랜저 후속모델에 쓰일 플랫폼을 이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혹시나 하던 소비자들도 약간은 더 신뢰를 갖게 된 모양입니다.

이날 행사장에서 K7은 이렇게  등장했습니다. K7을 형상화했는지 벽이 K자로 갈라지면서 차가 등장하더군요.


잠시 후 이병헌씨가 K7의 앞에 등장했습니다. 이날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있었는데요. 이병헌씨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하도 TV에 자주 나오는 분이다보니 친구같고 성격도 다 알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실물이랑 화면이랑 똑같더군요. 다만 얼굴이 좀 크다는 느낌이. 넥타이는 좀 더 크게 맸어야 얼굴이 작아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좀 들고... 여튼 뭐 코디님이 알아서 해주셨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역시 잘 생겼습니다. 역시 시에나 밀러가 친구먹자 할만 합니다.

기아차 부회장님 뵙는건 처음이어서 낯설기도 합니다.

행사에는 모델분들도 많이 오셨더라구요. 특히 이분은 낯이 참 익은데, 누군지 모르겠네요.

일반적으로 자동차 출시행사장에 등장한 자동차에는 키가 꽂혀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날은 헤드램프의 독특한 미등을 보여주기 위해선지 키도 꽂혀있었습니다. 시동을 걸어봤지만 처음에만 약간 소리가 날 뿐, 잠시 지나니 시동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상영한 영상에서 에이전트 이병헌이 K7의 시동을 걸때, "부르르릉~!"하는 유럽차 사운드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배기음이 대단할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K7의 신형 3.5리터 엔진 시동음은 유럽식의 부르릉~ 느낌이 아니라 렉서스의 '초 조용', '초 저진동'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조금만 더 사운드가 있어도 좋을 뻔 했는데, 여전히 기아차-현대차의 엔진음이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정숙성에서는 다른 어떤 준대형차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엔진은 참, 290마력이라고 하는데요. 경쟁모델(어코드,ES350,캠리,아우디 A6)등과 비교해 우수하고, 인피니티 M35등과 비교해도 한 13마력 정도 적은 정도니까. 꽤 대단한데요?

하여간에 크기는 꽤 크네요. 그랜저의 경쟁모델이 아니라 제네시스의 경쟁모델이라는 말이 나올만 합니다.

핸들 위가 잡히지 않을 정도로 앞좌석을 충분히 뒤로 뺐는데, 뒷좌석은 다리를 꼬고 앉아도 넉넉한 크기입니다. 레그룸이 넓어요.

아는분이 이 차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했는데요.

그러다보니 더 매력적이고 정가는 디자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음에 들어요.



엔진은 아시다시피 2.4, 2.7, 3.5 등 세가지 모델이 나온다고 합니다...만. 이날 나온차는 모두 3.5리터 모델이었습니다.

3.5리터로 290마력을 낸다고 하니 세계적인 엔진들과 겨루어도 뒤지지 않는 출력입니다. 보통 경쟁사 고마력 엔진은 고회전형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차 엔진은 저회전에서도 높은 토크를 낼 수 있도록 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출력 그래프를 구해서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그러면 외관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아니죠... 이 두분의 외관이 아니라...K7의 외관... 쿨럭.






트렁크 굉장히 넓은데, 이건 이제 세계적인 추세니까요. 요즘 신형차들은 트렁크에 골프백 4개와 보스톤백을 넣고 골프 여행 가더라도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통풍시트와 열선이 있습니다. 3단계. 딱 적당한것 같네요. 국산 준중형차도 이제 통풍시트가 기본?
햐 멋진 일입니다.  다만 열선과 통풍을 동시에 작동 할 수는 없는듯 합니다.



그리고 시트의 조절레버 보니 대단한데요. 등을 두단계로 나눠 위부분, 아래부분을 두단계로 나눠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차량 시트가 8웨이 인데, 이 차는 12웨이로 조절됩니다. BMW가 5시리즈부터 이렇게 돼 있죠.
 
사이드미러가 접힐때 왜 위로 올라가는가.
이렇게 접히는 차는 옆차 백밀러를 치거나 걸려서 부러지는 경우가 적다고 하는군요.

 
후방 카메라를 통해 가이드라인이 나타납니다. 핸들을 움직이면 차가 진행하는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 장착됐습니다.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기능이 없는 차는 후방카메라가 있더라도 주차하는데 별 도움이 안되죠.
 

테일램프에서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저는 아무리봐도 아우디 Q5의 테일램프를 따라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다른차와 비슷한것은 단점이면서 장점이기도 합니다. ^^


색상은 매우 우수합니다. 이전에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BMW의 '티타늄 실버'와 유사한 색상이죠.

오잉? 파노라마 썬루프의 블라인더는 전동식으로 동작합니다. 잘 만들었습니다. 진짜로. 루프 디자인이 평탄해서인지 뒷좌석 위의 유리가 쏘나타보다는 훨씬 넓어졌습니다. 
선루프가 없는 차는 이렇게 무드등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독특하고 꽤 예쁩니다. 뒷좌석 앉은 사람은 분명히 이야~ 이럴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런거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서도 ^^;;

신차발표회에서 여러가지로 차를 살펴봤습니다. 외관과 실내 공간, 공회전 정숙성, 첨단 장비, 스팩 등은 만족할 만 합니다. 하지만 아직 시승도 제대로 해보지 못해서 독자분들께 차를 권해드려야 할지 말아야할지 결정할 수가 없네요. 조만간 차를 시승해보고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WRITTEN BY
발빠른김기자
자동차 담당하는 김한용기자입니다. 언제나 제보 기다립니다. 메일주소: digitrio@gmail.com

0 , 댓글  4개가 달렸습니다.
  1. 로그인해야 댓글을 쓸 수 있네요?
    광고글이 너무 많이 올라오나요?

    암튼 K7 시승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근데 시승차를 언제쯤 내줄지 모르겠네요~
  2. 디자인은 정말 최고인 ...

    기아차 최근 디자인 최고죠
  3. 디자인 괜찮아보이는데...다만 디자인의 개념이라면 사람이 우선해야 하는건 당연한건데...YF소나타와 같은 뒷자석에 대한 공간배치에서 디자인개념이 완벽하게 잘못이해하고 있는거 같네요.
    엉덩이 부분을 깊게하고 다리쪽은 높이 들려있는 저런 시트는 상당히 불편하고 특히 머리위 공간이 너무 천장에 가까운데...한 5센티정도 더 공간을 더 잡아둬야 좋을거 같은데...처음 컨셉이 어떻게 디자인됐는지는 몰라도 그걸 실제 사람의 탑승시의 인체공학적인 측면을 무시한체 무리하게 양산형에 도입된게 아닌가 싶은 의구심이 너무 강하게 듭니다.어쩜 이리 현대 YF와 똑같은 개념으로 디자인한건지...익스테리어가 모든걸 좌우하는듯해서 아주 세련돼 보이는 외관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빵점짜리 디자인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 헤드룸이 좀 작은 것 같기는 합니다. 아마 제네시스의 크기를 넘지 못하는 제약이 있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신형 쏘나타처럼 뒷좌석이 파여있지는 않습니다. 승차시 인체공학적으로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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