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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2000만원 이하

정말 무서운 시승…개천 얼음위에 인피니티 FX50 몰고 들어가기

오늘은 정말 무서운 시승을 했습니다.

화천의 한 개천 얼음판 위에 인피니티 FX50과 BMW 320i를 몰고 들어간겁니다.

함께 갔던 후배들이 하도 무서워들하길래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직접 운전해 들어갔습니다.

2톤이 넘는 인피니티 FX50를 타고 약 200미터 너비 개천 한 가운데로 들어갔는데,

요 며칠 날이 풀려 얼음이 약해졌는지 쩌저적~ 뚜둥~ 소리를 내며 금이 가는겁니다.

세상에 그렇게 공포스러운 소리는 처음 듣습니다.

저 쪽에서 후배 두명이 팔을 휘저으며 돌아가라고 뛰어옵니다.

혹시 얼음이 갈라질까 빛의 속도로 가속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피니티 FX50S 아이폰으로 찍었습니다.



관리하시는 아저씨에게 얼음이 갈라진다고 했더니

"그건 원래 그런거여~!"

사람만 들어가도 얼음판은 원래 그렇게 쩌적~ 소리를 낸다고 하는군요. 갈라지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곳은 아직 얼음이 튼튼해 좀체 빠지지는 않을거라 했습니다.

어쨌거나 물에 빠져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사인을 하고(안빠진다면서 사인은 왜 -_-;; ) 다시 얼음판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시승은 겨울용타이어가 여름용 타이어에 비해 얼마나 성능이 나은가를 테스트 한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 테스트해보니 전혀 비슷하지도 않습니다. 겨울용 타이어가 빙판길에서는 거의 두배 가까운 접지력을 보이고, 일반 노면에서도 접지력이 향상되더군요. 이번 겨울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아이스베어 W300 이라는 제품이었는데, 이게 없이 어떻게 영하의 길을 달렸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커브길에서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N에 놓으면 어떻게 되는지 동영상도 찍었습니다. 지난번에 한참 논란이 됐던 얘기에 종지부를 찍어드리려구요.

자세한 내용은 내일 다시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