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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등 수입 트럭…현대차에 위협되나

국내 시장에서 자동차라고 하면 국산차가 수입차 판매 대수보다 당연히 많다고 생각되시지요?

승용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날로 높아져 어느새 9%가 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91%는 국산차니 당연하지요.

그런데, 승용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현대차가 20톤 이상 8X4 대형트럭 시장에선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밀려드는 수입차에 속수 무책으로 안방을 내주고 있을 정도입니다.

볼보트럭코리아(사장 민병관)는 8일 한국시장에 신형 트렉터 FH16 700과 2011년형 유로5 FH/FM 트럭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FH16 700은 1만6000cc급의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해 1550RPM에서 이미 700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내는 트럭입니다. 가속페달 건드리면 700마력을 낸다니 '괴물'입니다. 배기량 16000cc도 대단하죠. 보통 승용차가 2000cc인데 그보다 8배 큰 엔진을 장착한겁니다.

이 차는 200톤까지 끌 수 있는 차량으로 가격도 2억2천만원에 달해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되는 트럭이라고 보입니다.

대중적인(?) 차량으로 25.5톤 FH트럭 시리즈도 선보였는데, 이미 540마력에 유로5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지요.

반면 현대차는 대형차 부문에서 아직 500마력급까지 밖에 생산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배출가스의 친환경성 충족 수준도 낮아 현재까지 유로4까지 밖에는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차 측은 10월부터 볼보와 마찬가지로 요소(Urea)수를 이용해 배출가스를 저감시키는 방식인 SCR 시스템을 적용해 유로5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차판매가 판매를 맡고 있는 타타대우상용차도 작년말부터 이탈리아 상용차 메이커 이베코의 엔진을 도입, 일찌감치 SCR시스템을 적용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국산차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수입트럭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20톤 이상 대형 트럭 및 트렉터 시장은 매년 급속도로 확장돼 올해 8월까지의 판매 대수(3315대)가 작년 1년간 판매대수(3364대)에 육박할 정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에 잠시 수입차들의 판매대수를 넘었던 국산 대형트럭 및 트랙터시장은 2월부터 149대로 동일해지더니 3월부터는 수입차(219대)판매대수가 국산차(132대)판매를 추월하는 현상이 일어나 지난달까지 역전상태가 이어졌습니다. 

볼보트럭코리아의 민병관 사장은 수입차량들의 인기가 높은 것에 대해 "실제 대형 운전사 들을 대상으로 연비 대회를 해보면 '앞머리'만(트레일러를 장착하지 않고) 운전하는 경우 연비가 9km를 넘어 어지간한 SUV 수준의 연비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공회전에서는 SCR 인 볼보 트럭에 비해 EGR인 경쟁사 제품이 6배의 기름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말해 최근의 수입트럭의 인기는 연비의 우수성으로 인한 것이라는 겁니다.

또, "자가 운전자의 경우 운전의 편안함과 안전성이 차량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볼보의 안전 철학이 마케팅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으로 갈수록 국산차의 가격이 수입차와 별 차이가 안난다"면서 "2억짜리 차를 살때는 2~3천만원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초기 가격이 비싸도 1~2년 기름값 차이면 만회할텐데 연비가 떨어지는 차를 살 이유가 없다"고 말하더군요.
 
사실 트럭은 충돌테스트를 해서 별을 내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 어렵죠. 또 공인연비 제도가 없기 때문에 연비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이미지와 입소문만을 통해 차를 구입해야 하는데, 요즘 현대차를 보면 어떻게 해야 그런걸 잘 할 수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이노션을 통해야만 하는 현행 현대기아차 그룹의 구조에도 문제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