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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아이폰

외장하드 추가, 시게이트 GoFlex 500G

 돈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한 것 처럼, 자고로 하드디스크도 아무리 많아도 부족한 법이다.

처음에는 맥북 에어 128기가 언제 다 채우나 싶어도 한달쯤 지나면 뭘 지워야 하나 고민하느라 시간을 쏟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또 샀다. 시게이트 GoFlex 500G.

1TB가 아니라 왜 500G를 선택했느냐 하면, 용량당 가격이 조금 더 싼데다 500기가를 채울때 쯤 되면(한 6개월~1년 걸리겠지?) 하드디스크 가격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1~2년동안 500기가를 두번 사면 1TB를 한번 사는 것보다 월등히 싼거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나중에 나온 제품이 성능도 더 좋다. 한개 제품을 오래 쓰는 것보다 자주 바꿔주는게 신뢰도에서도 우수한건 당연하다. '좋고 비싼거 하나 사서 오래 쓰지'라는 생각은 적어도 IT에서는 틀린 생각이라고 보면 된다.

시게이트는 요즘 잘 나간다기에 샀는데 뭐 당연한 얘기지만 지금까지는 만족.

"남자는 역시 빨강!"이라며 선택한 빨간색 외장하드.


그런데 이 제품은 독특한 면이 있다.

USB 케이블부위가 분리 된다는 점이다.


이게 분리되면 무슨 장점이 있을까.

커넥터를 분리하니 그대로 S-ATA 커넥터가 드러난다. 정말 기발하다. 왜 다들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굳이 USB커넥터를 연결하지 않고, 여기에 SATA케이블을 그대로 꽂으면 된다. 그러면 내장 하드로 바로 이용할수도 있고, 요즘 메인보드들이 대부분 지원하는 E-SATA를 연결해 빠른 데이터 전송을 즐길 수도 있다.


USB3.0을 지원하는 커넥터도 있어서, 만약 USB3.0 시대로 접어들면 그걸 구입해서 끼우면 된다. 어쩌면 최신 유행인 썬더볼트용 커넥터도 나올지 모른다.



인터넷 소매업체에서 이렇게 생긴 전용케이스도 보내줬다. 여기엔 시게이트 로고도 박혀있다.


AS가 하도 들어오니 시게이트에서 이런 판촉물을 배포한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이전 시게이트 외장하드는 이런게 없어 홀딱 벗겨서 가지고 다녀야 했었다. 



분리되는 USB커넥터 부분을 끼워도 이전에 비해 작다. 기술의 발전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케이스는 이전에 알루미늄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뀌었다. 케이스 원가는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다.


더 마음에 드는 점은 맥용 설치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하드디스크 회사의 설치 프로그램이라는게 뻔 하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이번 시게이트의 번들 소프트웨어는 결코 그렇지 않다.

무려! 맥에서 NTFS를 읽고 쓰게 해주는 Paragon의 NTFS for MAC를 무료로 제공한다! 시중에서 사려면 한 5만원 할텐데.

아 예상치도 못한 케이스에 소프트웨어 선물까지 받아 참 기분 좋은 구입이 됐다.

기격은 최저가 기준 배송비포함 7만2천원 가량.

에누리 검색 링크: http://www.enuri.com/view/Detailmulti.jsp?modelno=2293244&cate=070202&fb=1&porder=2&key=popular%20DESC&factory=&search=&m_price=&spec=&sel_spec=&pagesize=20&page=1&keyword=&orgkeyword=&spec_name=&from=list

PS: 제발, 제발, 이번에는 깨지지 말아줘.... 토런트 안돌릴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