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모두들 말리부 광고를 보셨을겁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 광고가 늘 그렇듯이

역시나 재미 없는 광고지만 이상한 멘트가 귀를 자극합니다.


허둥대던 시간도 쉬어갈 만큼

멋져졌군요 말리부에 오를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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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거 굉장히 고심한 흔적이 보여요.

아마 이런 긴급 상황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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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팀장님 말리부 광고 카피를 10분안에 긴급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팀장: 안돼~ 10분 안에 어떻게 작성해 고민할게 얼마나 많은데.

팀원: 혹시 "멋져졌군요. 말리부를 운전할만큼" 어떨까요?


팀장: 안돼안돼... 그러면 여자들이 가만 있겠어?

옆좌석에 타는 여자들은  무시하는거야 뭐야~ 이런다고~

요즘 돈은 다 여자들이 내는거야.

그리고 만약에 뒷좌석 사장님이 앉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

돈은 사장님이 내는데, 운전하는 사람이 멋있다고 하면 어떻게 해~ 안돼~~


팀원: 그럼 "멋져졌군요 말리부를 살만큼"이라고 할까요?

안돼에~~

말리부를 지돈으로 사는지, 아빠가 사주는지 어떻게 알아~!

그리고 요즘은 남자들이 아가씨한테 마티즈 사주면 고맙습니다 이러는줄 아냐?

중형차 정도는 사줘야 고맙습니다 이러지

그런데 아가씨들이 말리부 사달라고 졸라야 차 사줄거 아냐.

사달라고 조르는 사람이 멋지다고 해야지 사는 사람을 멋지다고하면 어떻게 해! 안돼에에~


이래서 나온 문구.

멋져졌군요. 말리부에 오를만큼.

오르긴 뭘 올라요. 상감마마 가마에 오르실 때나 쓸 말을...

대단한 뿌리깊은나무 나셨다 그죠?

아무튼 이리저리 해서 이런 문구가 나온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더 황당한건 "삑삑!"

황당한건 광고 시작할 때

"삑삑!" 하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이거 무지하게 싼티납니다. 리모컨키 작동시킬 때 차에서 나는 소리인데, 독일차나 고급차들은 이런 소리 안납니다. 저가차에서만 이런 소리가 나죠.

아베오 광고에도 이 사운드가 나는데, 아베오는 소형 저가차다 보니 리모컨키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기 때문에 리모컨키 소리가 나는게 광고에 도움이 되죠.

하지만 말리부를 광고하는데, 그것도 중후한 사람들이 타는 차라고 광고하는데 아베오와 똑같은 사운드가 난다?

이건 아니죠. 말리부 이미지를 오히려 깎아먹고 있어요.


쉐보레 광고팀 부디 분발해주세요.



WRITTEN BY
발빠른김기자
자동차 담당하는 김한용기자입니다. 언제나 제보 기다립니다. 메일주소: digitr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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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그래도 좋았어요. 이전 쉐보레 광고는 정말 이상했거든요. 독일차,일본차랑 비교하는 '알쀠옹'이나 양이 메헤헤-하는 아베오, 사실 본질은 성능이야..라는 올란도 모두 다들 나사빠진 것 같았는데.. 이번엔 나름 차 성격이랑 맞췄다는 느낌? 한용 형님이 채찍을 들었으니 전 댓글로 당근 주렵니다. 광고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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