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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시트로엥 DS4의 아쉬운 점(1) - 220볼트가 무서워

지난번에는 시트로엥 DS4를 타보고 기본적인 사항을 적어봤다.


당시는 칭찬 위주로 했으니 이번에는 아쉬운 점을 좀 더 적어보겠다.


시트로엥 DS4에는 가정용 220볼트 콘센트가 제공된다. 가정용 제품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하다. 



국산차 중에서는 신형 싼타페에 220볼트 콘센트가 장착되는데, 주로 캠핑용으로 사용하는 것이어서 뒷 트렁크내에 자리잡고 있고 평상시는 커버가 덮여있다. 또 평소에는 운전석에 있는 스위치로 꺼두게 돼 있다.


그런데 시트로엥 DS4에 있는 콘센트에는 싼타페와 달리 아무런 덮개도 없어 좀 무섭다. 220볼트 120와트아워나 되는 전류가 흐르는데, 혹시라도 물묻은 손으로 조작하다 감전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든다. 



콘솔박스에는 젖은 음료수병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고(심지어 DS4는 콘솔박스 음료수 쿨링 기능이 있다), 저 위치는 운전석에 앉아서는 잘 보이는 위치도 아니기 때문에 실수의 여지가 많다. 저기 자그마하게 고압 표시 아이콘이 있는데, 저런걸로 감전을 막는건 어렵고 뭔가 적극적인 대책을 제공했어야 할 것 같다.


더 아쉬운 점은 이게 유럽 규격이어서 대부분 국내 콘센트는 끼우기 어렵게 돼 있다는 점이다. 


2% 아쉬운 DS4. 아직 할 얘기가 많다. 1초 후에 1초쯤 더 써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