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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벤츠 드림카 나이트 드라이빙 행사에 가다...벤츠 E350을 시승하고 W호텔 숙박권을 받는법

어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드림카 나이트 드라이빙(Dreamcars Night Driving)이라는 행사를 개최했어요.

 

드림카는 뭐고 나이트는 뭐고 드라이빙은 뭐냐. 싶은 느낌이 드실지 모르겠는데요.


메르세데스-벤츠는 쿠페와 컨버터블 차량을 '드림카' 형제들로 설정하고 매년 드림카 행사를 개최합니다.


사실 일상적인 자동차는 아니고, 그러다보니 차에 대해 정의할 말이 필요했고 딱 적절한 말이 드림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PYL은 대체 뭐냐 ㅠㅠ)


애들이 있는 집에서는 사고 싶어도 쉽게 살 수 없는게 이런 차들이고, 그러다보니 가격이 싸고 비싸고를 떠나 막연히 '드림카'로 꿈꾸는 차종이기도 하니까요.


드림카에는 메르세데스-벤츠 SLS가 있었지만, 단종된 관계로 이번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장 비싼놈(?)이 SL63 AMG였구요.


그 다음은 CLS 63 AMG S라는 모델입니다.


일반적인 CLS는 디튠이 돼 있는데 비해 S모델은 585마력까지 올려놓아 무척 잘나가는 차라고 하더군요.



저는 운이 좋은 편이어서 S63 AMG를 언제고 탈 수는 있지만 여전히 AMG 의 63 엔진을 갖춘 차를 타는건 매번 설레는 일이기도 합니다.


다른 차들은 그리 고가라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프리미엄급의 쿠페와 컨버터블 정도였지요.


가장 싼 모델은 SLK 200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 차도 무척 좋아합니다.



이번 행사는 워커힐 애스톤홀에서 펼쳐졌는데요.


애스톤홀은 아무래도 애스톤마틴의 국내 출시 행사 장소로 적합한 곳이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모든 행사가 그렇듯 밥을 주는데, 

꽤 맛있어서 박기돈 편집장과 이다일 기자가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대기하는 동안 심심하지 말라고 

이렇게 가짜칩으로 룰렛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종훈 선배는 뭐 좀 한다는데 제대로 못하시더라구요. 


무슨 이유에선지 혼자서 블랙잭만 줄기차게 하는 신승영기자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브리타 제에거 사장님이 나오시고.




"벤츠는 원래 예로부터 드림카만 만들었습니다"라고 하시네요.


브리타제에거 사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출신으로 연세도 꽤 되시는 분이시니 아마 저분 말씀이 맞을거예요.


이다일기자는 동영상을 찍는다며 D4를 가져왔어요. 



아 진짜 무식하게 크네요.


지금 이걸 찍은 카메라는 RX-100 III라고 해서



여기 찍혀있는 카메라입니다. 이 정도 크기는 돼야 들고 다니는 카메라라 할 수 있지. D4는 저게 흉기 아니면 뭡니까.


어쨌건 밖에는 천송이의 붕붕이와 같은 E클래스 카브리올레가 있네요.


시승하다 지친분들은 농구를 즐기면서 코인을 딸 수 있게 했습니다.


코인으로 나중에 뭐 W호텔 숙박권이니 선글라스니 하는 것들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하대요.


그런데 뭐 200개 이상을 따야 하고.. 그래서 일찌감치 포기.



어떤분은 E200 카브리올레에 당첨되셔서 저걸 타시더군요.


흠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어둑해지는 밤에 벤츠를 타고 즐기는 오픈 에어링은 세상 어떤차를 가져와도 바꿀 수 없을만큼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요.





호텔에서 내려가야 하는 분들은 이런 셔틀 버스를 탔습니다. 무려 S클래스네요! 


이건 천송이와 도민준의 차입니다. 같은 모델이라는게 아니라. 바로 전지현씨가 타고 출연했던 바로 그 차죠.




마치 전지현씨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아 부럽다 붕붕이. 


이 차는 카미디어의 미녀기자와 꽃미남 기자가 타고 갔습니다. 아 부럽다. 


우리는 E350 컨버터블을 탔습니다. E350컨버터블은 전지현 붕붕이와 같은 모델로 엘레강스함과 스포티함이 적절하게 섞여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운전하는건 세계닷컴 이다일기자.

 


에잇!!!! 이게 뭐얏!!!!!!!




.... 죄송합니다.


여튼 제 심정을 표현한 한장의 사진.



양평의 한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하버커피라고 하는데 아마 저 아래쪽에 모터보트 정도 세울 수 있는 선착장 정도 있을것 같네요.



CLS... 그나마 저걸 타지 않은게 다행이지.


화장실은 희한하게 유리로 돼 있어서 밖을 보면서 볼일을 볼 수 있어요.



"안심하세요 낮에는 밖에서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써있어요.


낮에는...


밤에는 보인다는 얘기잖아!




여튼 경치 좋은 카페였어요. 아저씨는 좀 불친절하고 좋아요.



한번 뚜껑을 열면 닫지 않아요.


사실 벤츠는 움직이면서 뚜껑을 열거나 닫을 수 없기 때문이예요.


고속도로에 갔는데 비가 온다면 도착할때까지 맞으면서 달리는 의리!


그런게 벤츠에는 있는거예요.



CLS 63 AMG는 계속 눈에 밟히네요. 한번 타보고는 싶은데. 아직 한번도 못타봤어요. 우리 S63 AMG보다 가벼워서 좋을것 같아요. 


세계닷컴 이다일은 아직도 D4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어요. 그거 어떻게 들고다니니.


똑딱이도 이렇게 나오는 시대인데.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부어먹어야 해요. 아 쥑인다.


이다일도 막 감탄해요.


이제 내가 운전할 차례.



벤츠를 타면서 저렇게 쫌스럽게 운전하면 안된다고 이다일이 그래요.



그래서 거만한태도.



날카로운 턱선을 내뿜어보아요.



에잉... 이건 왠 옥의티.


겁나 달려보지만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차가 있어요.


바로 총알택시님들이예요.


최신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도 따라갈 수 없는 그 무엇. 궁극의 간튜닝(ultimate gan machine)이 돼 있는 분들이예요. 



다시 말하지만 벤츠를 타고 즐기는 밤의 오픈 에어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예요.


부드럽고 기분 좋게 달리고. 스포츠성향을 원하면 스포티하게 달릴 수 있고.


E350을 드림카라 할 만 하냐구요?



당근 빠따 초 만족이예요.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오니 밤이 됐어요.



막 무슨 20세기 폭스사 영화가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예요.


잘 보면 옆에 디제이님도 계세요.


오른쪽에 보이는 코인을 받기 위해서 기자들이 줄을 나래비로 섰어요.



도와주시는 분들마저 완전 예쁘신 분들. 



신승영 기자는 아직도 미녀 딜러 앞에서 블랙잭을 하고 있어요. 저녀석은 신혼인데 왜 저러나 몰라요. 


다들 열심히 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코인을 딴건 저예요. 1등을 하는 바람에 W호텔 1박 숙박권을 받았어요. 훗.


지금이라도 겜블러로 전향해야 하나 살짝꿍 고민돼요.


오늘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