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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오늘의 사진

성신여대 카페에서 놀다가 마세라티 기자회견을 가다


고대근처 안암동의 한 카페를 갔어요. 여기는 성신여대가 가까워서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라고 해요.

간만에 된장질을 위해서 이곳에서 일을 해보기로 했어요.


굉장히 예쁜 디자인 카페인데, 정확한 이름은 광고가 될까봐 말씀 드리기 좀 곤란하여요.

건물 이름이 (주)까치 라는 정도.

주까치라니 좀 욕같은 이름이네요.

이곳은 디자인 카페라고 해서 요즘 흔히 보는 천편일률적인 체인 카페가 아니라 카페 내부 디자인을 독특하게 하는 카페예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우선 의자가 같은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요. 조명도 특이하구요. 이런게 왜 인기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튼 간만에 된장질 하는 나의 멋진 모습을 찍어줘.

해서 건너편의 다른 기자놈이 찍어준게 이거.



대체 나는 어디로.. -_-;;;

아이스커피와 청포도주스와 티라미슈를 시켰어요.

커피도 맛나지만 청포도주스가 압권이예요.

진짜 청포도를 박박 갈아서 줘요. 

대체 씨는 어디로?

여튼 굉장히 훌륭해요.



티라미슈도 보통은 포크를 대는 순간 무너지는데, 이놈은 꽤 단단하면서 부드럽고 하단의 카스테라 같은것과 잘 어울어져요.

아래는 에스프레소를 뿌려줘서 지나치게 달다고 느껴지면 에스프레소를 흡수시켜 먹으면 좋아요.

하여간 정말 맛나는 티라미슈임.

이다일 기자 일하는걸 찍어주기로 했어요.

이렇게.. 



에이 한장 찍어준다. 해서 이렇게.




업무 삼매경에 빠져서 이렇게.



혹은 이렇게.



이다일기자는 새로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를 구입했다고 자랑을 했어요.

조금 부러웠지만 내 15인치가 더 크다는걸 위안으로 삼기로 했어요.



13인치 맥북프로로 결국 페이스북을 하고 있어요.



그치만 얇기는 겁나게 얇아요. 아이폰이랑 비슷하네.



엄청 얇은데, 내 15인치와 같은 두께라니 둘다 놀랐어요.

맥북프로 레티나 15인치 대박.


업무를 짧게 마치고 얼른 회사로 복귀해야해요. 

주차장에는 
요즘 굉장히 흔한 마세라티가 역시 있네요. 



마세라티는 올해 상반기 동안 208대를 팔았고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05%나 성장했다고 해요.

그런데 마세라티, FMK 측은 지난해 몇대를 팔았는지는 절대로 말해줄 수 없다고 하네요.

705% 성장했으면 지난해는 나누기 7하면 나오는건데, 왜 말을 못해준다고 그러는지 몰라요.

여튼 마세라티가 말해주지 않아서 지난해는 몇대 팔았는지 모르지만 (29대 구만)


놀라운 성장세인건 분명해요.


마침 마세라티의 기자회견이 있어서 회견장으로 이동했어요.

새로 아시아태평양 총괄로 취임하신 움베르토 치니 사장이 기쁜 표정으로 맞아주었어요.


700% 성장이라면 기쁠만도 하겠어요.



이날 행사장에는 마세라티 기블리도 함께 서 있었어요. 기블리는 다른 마세라티보다 훨씬 저렴해 1억원에 불과한(?) 차예요.



이렇게 지켜보고 있었지요.














마세라티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판매대수를 큰 폭으로 높이는 자동차가 되겠지요.

한편으로는 마세라티라는 브랜드가 한국에서 막 프리미엄 위의 럭셔리 세그먼트에 자리잡으려 하는데, 
이 차 때문에 제대로 자리 못잡고 이미지가 조금 낮춰지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어요.

예를들어 포르쉐보다 더 고급이라고 마세라티 측은 주장하는데, 기블리는 포르쉐 대부분 차보다 싸니까요.







마세라티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참 큽니다.


끝으로 치니 사장의 질의응답 전문을 담아봅니다.



17일 서울시 신사동에 위치한 마세라티 서울 전시장에서 '움베르토 마리아 치니' 아시아 태평양 사장이 방한해 미래 사업 계획을 밝히고 질의응답 행사를 가졌다. 

Q. 내년엔 SUV '르반테'를 론칭하는데 한국에서도 출시하나. 

르반떼는 5만대라는 마세라티의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모델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여러 나라에 출시될 것이다. 다른 시장의 점유율과 비교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출시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Q. 계획으로 잡혀있는 2도어 쿠페 알피에리는 F타입의 경쟁모델인가

2014년 4월에 시작돼 향후 1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순수한 차로 만들어지고 있다. 처음 공개되자 언론과 고객의 반응이 뜨거웠다. 르반떼와 함께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자세한건 말하기 이르지만 시트는 2+2를 갖췄고, 그란투리스모나 그란 카브리오보다 낮은 가격으로 조금 낮은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 마세라티 알피에리 콘셉트

Q. 성장률에 있어서 글로벌 한국 시장이 몇위나 되고 있는가.

세계 70개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데 2011년 당시 한국은 그리 주목할 만한 시장이 아니었다. 그런데 2012년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700% 이상의 높은 수치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성장률로 보면 세계 2~3위 안에 올랐을 것으로 본다. 성장률 뿐 아니라 절대적인 판매 순위에서도 10위권 안에 들어있는 중요한 시장이 됐다. 다른 시장을 보면 미국, 중국이 1, 2위다. 일본, 이태리, 독일, 영국이 비슷한 수준이다. 그 다음이 한국이 될 것으로 본다.

Q. 한국의 출시 계획을 말해달라,

2015년에 새로운 차를 론칭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콰트로 포르테 디젤, 기블리 등이 연말까지 론칭될 것이다. 연말까지는 그란 카브리오, 콰트로 포르테 등의 센테니얼 에디션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판매하는데, 일부를 한국에서도 판매한다. 

Q. 판매대수를 왜 정확하게 공개 안하나. 수입차협회 가입해 정확히 공개할 생각은 없는가. 

수입차협회 문제는 이태리와 상의 중이다. 아시듯이 우리의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숫자 경쟁이 바람직한지를 이태리에서도 고민하고 있다. 크게 문제가 안된다면 수입차협회에 가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Q. 내비게이션 등 IT기술이 한국화 덜 되고 부족하다. 개선 여지는 없나.

우리는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에 속했기 때문에 그룹의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대해 말하자면 전체 내비게이션 업체중에 최고의 시스템을 골라 쓰고 있다. 한국은 한국 시장에 맞는 것을 공급 받고 있다. 한국만 그렇다. 내비게이션 방법이나 등록이나 기능이 한국 시장에 잘 맞는다. 다른 메이커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가장 좋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본다. 

Q. 내년에 나올 르반떼는 그랜드체로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가. 그랜드체로키는 한국산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데, 르반떼는 어떨까. 

마세라티는 세계 최고의 부품을 사용한다. 한국이 세계 최고의 부품을 만들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르반테는 그랜드체로키와 같은 부분이 전혀 없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프로젝트가 후반기로 진행되며 무산돼 전혀 공통점이 없다. 이제 섀시 엔진 솔루션 모두 100% 마세라티 카로 바뀌었다. 100% 이탈리아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 마세라티 르반테

Q. 마세라티 커스터마이즈를 강조하던데 어떤 특징이 있는가.

맞춤형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조합은 400만가지가 가능하다. 표준 스탠다드가 있는데 옵션 리스트에 있는 여러 옵션을 선택 가능하다. 고객의 취향을 잘못 이해할 리스크가 없다. 브로셔나 웹사이트를 통해서 공개돼 있다. 

고객의 요청에 따른 맞춤도 있다. 색상이나 가죽 재질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잘못 이해하지 않도록 엄격하고 철저한 규정을 두고 있다. 럭셔리에 부합하는 행동이라고 본다. 제작전에 시제품을 보여주며 고객에게 승인을 받기도 한다. 제작이 늦어질 수 있지만 고객이 요구한 스펙에 대해 고객의 취향을 잘못 이해하는 실수는 일어나지 않는다. 

한국에 대한 굉장히 빠른 성장률을 얘기했지만 여전히 희소성이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한국 고객들의 맞춤화 요구에 따르는만큼 희소성을 더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Q. 하반기 기대는 어떤가.

한국에서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다. 700% 성장이 유지될거라고 100% 장담은 못하지만 전망은 밝다. 상반기에 기블리 디젤이나 콰트로포르테 디젤이 없었는데, 하반기에 시장에 도착하면 아마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일관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연간 7만4000대를 생산한다는데 포르쉐 등 다른 브랜드와 차이가 크지 않은가. 

다른 프리미엄 시장과는 다르다. 우리가 좀 더 하이엔드의 니치 시장에 속해있다. 더 작고 구체적인 시장이다. 시장 점유율과 시장 규모를 보고 결정한 판매 목표다. 

Q. 글로벌 시장 전망은 어떤가. 

글로벌 시장 전망도 한국과 비슷하다. 성장률은 다르겠지만, 상반기 동안 2013년 통틀어서보다 많은 차를 인도했다. 출시 차량 론칭을 종료하는 시기인 4분기에도 더 많은 차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100% 성장, 유럽과 미국도 400%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