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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사이드 미러가 흐려지는 경우?

저는 사실 시승을 꽤 많이 하는 편인데요.

국산차 메이커들이 시승차를 잘 운영하지 않는 이유로 시승을 주로 수입차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국산차를 가끔 타보면 너무 황당한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1. 사이드미러

토스카는 비오는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사이드미러 부분이 흐려집니다. 추운곳에서 더운곳으로 이동할때 마다 이렇게 뿌옇게 변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탄 토스카에는 사이드미러 열선이 있어서 금새 제거할 수는 있었지만, 설계를 어떻게 하면 이게 뿌옇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차들도 이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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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어 래치를 당기면 열려버린다?

유럽 수입차들은 대부분 도어래치(도어 오픈 손잡이)를 당기면 열립니다.

한번에 열리는 차도 있고 한번 당기면 잠금해제, 두번째 당길 때 열리는 차도 있습니다.

도어락을 찾아서 열어야 하는 불편을 없애주는 좋은 기능이기 때문에 국산차들도 이런 기능들을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커다란 차이가 있었습니다.

수입차는 밖에서 리모컨키로 잠그면 도어 래치를 당겨도 열리지 않습니다. 도난 방지를 위한 것이죠.

그런데 최근 시승한 제네시스와 토스카는 밖에서 제 아무리 리모컨키로 잠궜다해도 도어래치만 당기면 문이 열립니다. 창문 틈이 약간만 있어도 옷걸이 등으로 열어버릴 수 있다는건데, 이래도 괜찮은건가요? 여러분들의 차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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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열선이 너무 뜨거워

수입차는 대부분 열선이 2단계 이상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토스카의 열선은 그림에서 보듯이 ON/OFF로 돼 있었습니다. 수시로 껐다 켰다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너무 뜨거워져서 자칫 엉덩이 화상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5만원짜리 전기장판을 사도 온도에 단계가 있는데 어떻게 단계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단계가 없다보니 초기 열선이 적당한 온도가 될때까지 시간이 늦다는 점도 단점이었습니다.

4. 오토 와이퍼는 왜 이렇게 느려

제가 탄 차에는 레인센서 오토와이퍼가 내장돼 있었습니다만 이 녀석 와이퍼를 너무 아끼더군요. 엄청 느립니다. 속터져서 수동으로 조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토 헤드램프도 마찬가지로 너무 늦게 켜집니다. 약간만 어둑해지면 켜줘도 될 것 같은데, 캄캄하다고 느껴질때 쯤에야 불이 켜집니다.

모든 센서나 소리 등 감성적인 부분을 좀 더 조율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내비게이션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삑삑~ 소리(?)가 너무 크고, 리모컨으로 차를 잠글때 크락션 소리가 깜짝 놀라게 합니다. 다른 국산차들도 이렇습니까? 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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