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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아우디 뉴 A6 … 현대 제네시스와 맞붙나

아우디코리아는 6일 잠실 종합운동장내 주차장에 마련된 설치무대에서 아우디A6의 외관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고 시판에 나섰다.

이번 출시한 A6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존 A6와 실내 디자인이나 외관 주요사항은 모두 동일하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LED를 적용하는 등 일부분이 개선된 모델이라고 아우디측은 밝혔다.
 
엔진은 기존 A6에 있던 2.0(터보) 모델과 3.0(수퍼차져) 엔진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3.0 슈퍼차져의 경우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2.9kgm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만, 공인 연비가 8.0km/l에 그친다.



터보차저는 버려지는 배출가스를 이용하는 과급기인 반면, 슈퍼차저는 엔진에서 밸트를 이용해 과급기를 동작시키므로 초기 응답성과 출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비는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 무게가 더 무거운 토센(Torsen)을 이용한 상시 4륜구동을 이용하고 있는 것도 연비가 낮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우디 A6의 경쟁모델은 국산차로는 현대 그랜저와 제네시스 등이 있고, 부품을 상당수 공유하는 폭스바겐 파사트나 엔진출력이 뛰어난 스포츠 세단 인피니티 G37 등도 강력한 경쟁상대다.

3.0리터 터보 모델의 경우 출력은 300마력으로 인피니티 G37(330마력)에 비해 10% 떨어지는데다 연비는 19%나 더 떨어진다. 그러나 초기 가속력을 결정하는 토크는 G37에 비해 14%가량 높다.


제네시스 3.3에 비해서도 토크나 최대출력은 13%가량 높지만, 연비는 25% 가량 떨어진다. 전장과 전폭도 모두 제네시스에 비해 작고, 축거(휠베이스)만 다소 길다.

2.0리터 모델의 경우 폭스바겐 파사트나 골프에 사용되던 TFSI 엔진(EA113)을 이용하고 있다. 폭스바겐 차량들은 신모델이 나오면서 같은 엔진으로 200마력까지 출력이 향상됐지만, A6 2.0리터 엔진은 이번에도 170마력을 내는데 그쳤다. 경쟁모델 중 출력이 가장 낮지만, 가격은 가장 높다.

A6의 'B6' 플랫폼은 2004년도부터 그대로 사용돼 왔기 때문에 최신 경쟁모델에 비해 강성과 밸런스에서 다소 뒤진다는 지적도 있다.

아우디 A6의 가격은 옵션과 트림에 따라 5850만~7820만원(부가세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