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공터에 들어선 후 전자자세제어장치를 잠시 끄고 가속패달을 끝까지 밟아봤다. 주변을 쩌렁쩌렁 울리는 엔진음도 대단하지만, 피렐리 최고급 스포츠 타이어도 못견디고 비명소리를 질러댄다. 이내 타이어에 불이 붙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기가 치솟는다. 500마력의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는 새 타이어도 30분만에 너덜거리는 걸레처럼 만들 수 있는 괴력을 지녔다.

2009년 포르쉐가 파나메라를 처음 공개했을때는 약간 걱정도 됐다. 순수하게 달리는 것이 목적인 포르쉐가 초호화 4인승 자동차를 내놨다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실제 파나메라를 시승해보니 생각이 전혀 달라졌다.


■ 럭셔리카 중에서도 최고봉

포르쉐는 미국 JD파워의 품질 만족도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다. 실제 포르쉐 차량들의 실내 품질은 다른 브랜드에서 찾기 힘든 수준에 올라서 있다.

이번 파나메라의 품질은 그 포르쉐들의 품질 수준보다 한 단계 더 올라있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도 이보다 호사스러울 수가 없다는 느낌이 든다. 가죽의 색상과 질감이나 버튼들의 화려함이 다른 브랜드와 차원을 달리한다.

비단 스포츠세단 뿐 아니라, 경쟁 독일 회사의 플래그십 세단에 비해서 화려하고 값비싸보이는 실내다. 실제 옵션을 갖춘 이번 시승차의 가격은 2억8천만원으로 경쟁사의 최고급 모델의 가격을 넘는다. 경쟁 상대라면 벤틀리 정도를 봐야한다.

그렇다고 쇼퍼드리븐카(기사가 운전하는 차)의 느긋한 뒷좌석은 결코 아니다. 가운데 좌석을 없애고 양쪽 좌석을 모두 세미버킷(양쪽으로 두툼하게 만들어 몸이 움직이는 것을 막아주는 시트) 시트로 만들고 헤드레스트도 높아 몸에 꼭 맞는다. 힘껏 달리면 4좌석의 승객이 모두 함께 경주를 하는 느낌이 들 수 있겠다. 호화스러우면서도 스포츠카의 실내임을 잊지 않게 하는 배려다.

운전석에는 수많은 버튼들이 늘어서 있다. 포르쉐 이전에는 이렇게 각종 버튼을 모두 나열한 차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낯설다. 하지만, 버튼들에 익숙해지니 버튼을 보지 않고도 언제고 눌러 작동을 시킬 수 있어 오히려 편리했다.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조정해야 하는 조그셔틀 방식에 비해 운전자가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도 작동을 할 수 있어 스포츠카에 적당해 보였다.

윈드실드(앞쪽창)에는 방음과 열을 차단하는 필름이 내장돼 있었고, 옆창도 2중으로 만들어져 풍절음이나 엔진 소음 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했다.

편의사양도 대단했다. 눈에 띄는 편의 사양은 향상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이 장비는 레이더를 통해 앞차와의 간격을 스스로 조절했다. 다른 고급 브랜드의 유사한 장비에 비해 월등히 부드럽게 작동할 뿐 아니라, 앞차가 완전히 멈춰서면 천천히 멈춰 세워주기도 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니 정체되는 시내 도로에서도 패달을 전혀 밟지 않고 운전을 할 수 있었다.




■ “앗, 코너 진입속도 너무 빨라”…“괜찮으니 걱정마”

속도를 점차 높여가며 시승하다 코너에 들어서는 순간 '앗차' 하는 느낌이 들었다. 편안한 주행감각에 속도감이 사라져 너무 빠르게 진입한 탓이다. 계기반을 얼핏 보니 코너에 들어 온 속도가 시속 150km도 넘은 듯 했다.

대다수 운전자들은 지나치게 빠른 진입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밟게 되지만 이런 상황에서 브레이크는 오히려 위험하다. 브레이크 대신 오히려 가속패달을 더 밟았다. 타이어는 "기이이이"하는 가벼운 마찰음을 내면서 코너를 돌아나왔다. 등에서 땀이 솟아나는 느낌이 들었지만 파나메라는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유유히 달렸다. 전자자세제어장치의 개입조차 거의 없었다.

파나메라는 4륜구동에 PTV(포르쉐토크벡터링)를 갖춘 차량이다. 뒷바퀴가 미끄러질 것 같으면 즉시 앞바퀴로 힘을 보내 미끄러짐을 4바퀴에 균일하게 분배한다. 심지어 PTV는 회전할 때 바깥쪽 바퀴에 더 많은 힘을 보내 코너를 돌 때 차가 궤적을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다. 어지간해선 차가 언더스티어를 일으키거나 스핀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번 시승차에는 'PDCC'가 장착돼 있다. 이 장비는 측면으로 치우치는 힘(횡G)과 핸들의 각도를 지켜보다가 이에 맞게 서스펜션의 강도를 조절하는 장치다. 이를 통해 기울어짐이 극단적으로 줄고, 타이어가 노면을 움켜쥐는 느낌도 강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급격한 핸들 조작에도 정교하고 안정되게 반응하는 느낌이 든다. 무려 2미터에 가까운 커다란 차체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능을 통해 기분 좋은 코너링이 가능했다.



■ ‘포르쉐’는 ‘고성능 스포츠카’와 동의어

이 차에도 론치컨트롤 기능이 내장됐다.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고 있으면 "삑"하는 소리가 나면서 론치 컨트롤이 작동한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차는 최적의 엔진회전과 변속 타이밍으로 가속된다. 어마어마한 가속감이다.

포르쉐 911 터보의 뒷목이 저릿한 느낌과는 사뭇 다르지만, 파나메라 터보는 260km까지 매우 쉽게 도달할 수 있었다. 4.8리터 엔진이지만 터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경쟁브랜드의 500마력급 엔진에 비해 토크가 높다. 토크가 무려 70kg.m에 달하는데다 PDK를 장착해 치고 나가는 맛이 더 짜릿하게 느껴졌다. PDK는 듀얼클러치 변속기로, 가속하는 동안 동력의 끊김이 거의 없고 출력이 고스란히 바퀴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시승차에는 브레이크 성능을 극대화 하는 PCCB(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 옵션이 장착됐다. 시속 260km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아 몇차례 정지시켜봤지만 브레이크 감각이 전혀 변하지 않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파나메라 터보에는 다른 파나메라보다 로터 직경이 큰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됐다.

1천만원이 넘는 이 옵션은 안전을 위한 장비라기 보다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한 장치다. 레이스 트랙을 달려보면 브레이크가 강력한 차는 더욱 빠르게 트랙을 돌 수 있다. 코너에 진입하기 직전까지 최대한 가속을 한 후 극단적으로 짧은 시간안에 감속하고 코너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페라리를 편안하게 쫓는다

파나메라는 전통적인 포르쉐 911과는 약간 다르다. 포르쉐 911은 몸이 시트에 완전히 고정되고, 엔진의 회전수에 따른 진동과 사운드의 고저가 실내로 유입돼 운전자의 마음을 불타오르게 만들지만 파나메라는 지나치게 편안하고 부드럽다.

하지만 이 차는 기분좋은 배기음과 그립감, 가감속이나 핸들조작 등에 충실하게 반응 하는 모습으로 고성능 스포츠카라는 기대에 충분히 부응한다. 포르쉐는 적어도 주행성능에서는 한번도 소비자들을 실망시킨 적이 없었다.

4륜구동이나 PDCC 등을 장착해 안정성도 우수하고 고성능 스포츠카를 다뤄보지 못한 운전자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다른 브랜드의 최고급 세단들은 강력하지만 이처럼 스포츠카의 역할까지 충실하게 해내는 것은 역시 포르쉐 파나메라 뿐이다.

반대로 스포츠카 세계에서도 페라리, 마세라티 등 이태리 브랜드가 내구성 문제를 겪는 것과 달리, 포르쉐는 론치 컨트롤을 이용하며 혹사 시켜도 충분히 안심할만한 내구성을 갖췄다. 경쟁 브랜드들에 비해 세금과 연비, 내구성에서 오는 유지비 차이도 상당하다.

럭셔리 세단의 세계와 스포츠카의 세계에서 모두 최고 수준에 오른 것이 바로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의 특징이다.

 

▶ [화보]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시승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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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울푸^-^v~! 2010/07/27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2. dzym 2010/07/27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악!!

  3. BlogIcon 착한덩이 2010/07/27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너무 멋져요. ^^
    저도 한대만 선물로.. ^^;;;

  4. 굿디자인 2010/07/27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차량이 작년부터 인터넷에 길거리에서 찍혔다 뭐했다 하며 말 많았던 차량이지요. 드디어 제대로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제 연봉으론 타기 힘든 차지만...
    정말 세컨카가 따로 필요없는... 돈만있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만한 차량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5. BlogIcon 길선자 2010/07/28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내가 정말 넓더군요. 돈만 있으면 사고 싶다는... ^^;;

  6. BlogIcon 정규화 2010/07/28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기자님, 이런 자리에 안불러주신 거 배신감을 느낀다는... ^^;;

    •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7/28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정규화님, 사실 파나메라 시승을 더 먼저 했어요. 연락처를 받기 전이었죠. ^^

      며칠 후 전화 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많이 가르쳐주세요.

  7. BlogIcon 지비 2010/07/30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었어요~
    150 이상으로 코너를 돌다니 ㅎㄷㄷ;;
    진짜 멋지네요 ㅋ

기아 K5를 시승하면서 동영상 촬영을 해봤습니다.

동영상이 제 본업은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승기를 올리는 만큼 차별화를 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할까요. 실수 투성이지만, 너그럽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기본적으로 K5는 다른 경쟁차종에 비해 보다 젊은층이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고, 그러다보니 주행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약간 과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절대 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운전하시면 안된다는 점, 그리고 주행 속도가 약간 과장된 면이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장단점을 고루 설명해보려 했는데, 약간 장점 위주로 설명된 것 같습니다. 혹시 실제 주행해보시고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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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울푸^-^v~! 2010/07/08 0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악셀Off를 했을때 아주 미세하게 짧은 기간동안 스로틀이 지속되는게 좀 거슬렸습니다.
    전자식 스로틀이 반응이 느린거죠.. 가속 반응이 느린건 크게 와닿지 않는데
    악셀Off에서 느린건 좀 미묘하게 기분이 나쁘더군요.

    근데 어제 타본 포르테쿱도 마찬가지인거 보니 전체적으로 현기차의 공통된 현상 같습니다.

  2. 네발짐승 2010/07/09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칭찬 일색이네요^^ 저는 안타봐서--;;(택시라도 타야겠어요 ㅎㅎ 기사님 시깍기~~!! ㅋㅋ)
    모르겠지만 김모피디님 시승기대비 상의하네요 김모피디님 시승에서는 핸들링감각이 소나타보다 안좋다고 하던데... 핸들링 교과서 3오너의 말씀이 더 정확한가요^^?
    하긴 마모기자님 3시리즈 예찬과 김피디님 A4 콰트로 예찬도 극과극 비교였었는데 역시 내가 타봐야 알듯하네요 ㅡ,.ㅡ;;
    잼있게 잘봤습니다.

  3. 웅걀걀 2010/07/12 1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닷컴의 카리뷰때서부터 발빠른 김기자님 동영상시승 쭉 보아왔습니다.
    경향닷컴으로 옮기신 뒤로는 별로 시승영상은 안 찍으시는거 같네요. 앞으로도 계속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그리고 불만은 아닌데, 김기자님 동영상시승을 예전부터 보면 단점은 크게 말씀하시지 않는거 같더라구요. 뭐 김기자님만의 성향이랄까, 특징이랄까...ㅎㅎ

차를 미끄러뜨려 보려고 부던히 노력했지만, 타이어에서 약간의 소리를 낼 뿐 코너를 가뿐하게 돌아나갈 수 있었다. 국산 세단으로 시속 60km로 간신히 돌아나가던 굽은 도로를 시속 90km 이상의 속도에서도 문제없이 빠져나갈 수 있었다.

스바루의 야심작 아웃백(Outback)을 시승했다. 스바루 아웃백은 주행성능에서 인정받은 레거시(Legacy)의 파생모델로 웨건과 SUV의 중간적인 형태의, 이른바 크로스오버차(CUV)다.


일본과 북미에서 세단형 승용차보다 웨건형, 크로스오버형 차량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아웃백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크로스오버 차량의 인기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이 차의 걸림돌이다.

경쟁모델은 혼다 CR-V 등 중저가 브랜드부터 BMW X1이나 메르세데스-벤츠 MyB 등까지 다양하다. 최근 등장한 이같은 차들은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주행성능도 극대화해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다.

아웃백은 스바루의 본격적인 SUV인 포레스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험로 주행능력도 우수하게 갖췄다. 최저 지상고는 220mm, 전고는 1670mm에 달해 존재감에서 SUV를 보는 듯 하다. SUV에 비해 낮고 세단에 비해 약간 높은 시트포지션 덕분에 타고 내리기 편하다.

외관은 그다지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당당하고 개성이 넘치는 스타일이다. 뒷모양은 해치의 가운데 부분을 튀어나오게 디자인해 세단의 트렁크처럼 보이도록 한 점도 인상적이다.



깔끔한 주행이 매력…하지만 모두를 위한 차는 아니다

수평 대향 엔진을 사용하는 것은 세계에서 스바루와 포르쉐 뿐이어서 독특하다. 이 엔진은 피스톤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 진동을 상쇄하므로 진동이 적고 부드러운 밸런스를 낸다. 무게 중심을 낮출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엔진 블럭이 넓어 배치가 쉽지 않아 일반 승용차에는 장착되지 않는다. 포르쉐도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이 나오는 뒤엔진(RR) 모델의 경우만 수평대향 엔진을 사용하고, 앞엔진(FR)은 V형 엔진을 사용할 정도다.

시승차는 2.5리터 4기통 수평대향엔진에 무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172마력,최대토크 23.5㎏·m로 힘이 약간 부족한 듯 하지만 시속 100km까지는 꽤 힘이 넘친다. 다만 그 이상에서는 약간 더디다는 느낌이 있다. 무단변속기가 지나치게 정숙하다고 느껴지면 패들시프트 변속기를 이용해 가속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산길을 마구 가속하며 달려도 크게 기울어지거나 자세를 잃는 경우는 없다. 미끄러짐의 한계가 상당히 높다. 후륜 더블위시본 서스펜션과 AWD 시스템이 미끄러짐을 미연에 방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차 후륜에 장착된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은 경주용 차량들이 대부분 채택할 정도로 이상적인 서스펜션으로 알려졌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에 적용된 경우는 드물다. AWD 시스템도 남다르다. 국산차를 비롯한 일반 브랜드의 AWD 들은 미끄러짐이 발생하면 그제야 토크가 분배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우디와 스바루 등의 AWD는 상시 네바퀴에 토크를 적절히 분배한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감을 준다.

여기 스바루의 전자제어 시스템이 더해졌다. 핸들의 민감도도 스포츠세단의 그것이어서 인상적이다.

다만 차체의 단단한 느낌은 보통 수준이다.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차량에서 겪었던 단단한 차체와는 차이가 느껴진다.

공인 연비는 10.9km/l에 달하지만, 실제 주행 연비는 험하게 주행하면 7.5km/l 정도, 정속 주행을 해도 9km/l를 넘기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공인연비를 나타내는 계기가 그다지 민감하지 않아 신뢰가 가지 않았다.

기본사양으로 DVD플레이어, MP3 및 동영상 플레이어,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 엔터테인먼트 장치를 제공한다. TPEG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과 DMB시스템도 갖췄다. 모든게 터치식 헤드유닛 안에 통합돼 있지만 터치식 유닛은 주행중 사용하기 불편하고, 오디오 성능도 기대이하다. 스피커도 국산 준중형차 수준이어서 애프터마켓에서 새로 장착하는 것이 좋겠다.

스바루 아웃백은 전반적으로 경쟁 일본차에 비해 주행성능이 탁월하고, 가볍고 연비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격은 2.5리터 모델이 4290만원, 3.6리터급이 4790만원으로 국산 최고급 SUV인 기아 모하비 등은 물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가격까지 뛰어 넘는다. 특히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수 접어주고 경쟁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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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슬라임 2010/07/05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비슷한 모 패밀리 레스토랑과 프로모션해야 좀 팔릴듯?

  2. 질문 2010/07/07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을글 자주 봅니다.
    질문하나 할께요. 글에 전고가 1605mm 라고 했는데, 수바루코리아 홈페이지에는 1670mm 로 되어있거든요.
    영맨에게 물어보니 아웃백이 높이 조절가능한 서스펜션도 아니라더군요. 그러니 둘중하나는 틀린 정보입니다.
    70mm 전고차이면 하늘과 땅차이인데요.. 어느게 진실인지 제가 매우 궁금합니다.
    (마침 글로벌오토뉴스 채영석님의 시승기에도 1605로 나와있더군요.)

  3. 누렁이 2010/07/09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WD 차량의 대명사 브랜드가 한국에도 들어가게 됐으니, 다행이지만,
    Subaru가 한국에서 무리하는 거 같네요...
    저 가격이라면 몇몇분을 제외하고는 사실 분이 없을 듯...
    미국내에서도 Subaru Legacy 웨건이나 Outback은 값도 저렴한 다용도차의 컨셉일텐데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Subaru를 좋아하지만, (예전에 가지고 있기도 했었고요...)
    한국내에서의 가격대는 우리는 많이 팔기는 싫다라는 의미로 밖에 안 들리는군요...
    박리다매 대신 차 하나 판매에서 엄청나게 남겨 먹겠다는 뜻인거 같습니다요...
    특히 생긴 모양이 너무 무난해서 저 가격대의 차라고는 생각이 안 들 거 같거든요...

지난 11일 출시한 카이엔을 보면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최강의 드래곤, 나이트 퓨어리(Night fury) 가 떠오른건 저 뿐일까요?

치열한 드래곤의 세계 꼭대기에 나이트퓨어리가 자리한 것이 당연하듯, SUV의 세계에선 포르쉐 카이엔 터보가 꼭대기에 있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드래곤 길들이기의 나이트 퓨어리


포르쉐 카이엔. 나이트 퓨어리와 여러가지 면에서 닮았다.

카이엔 터보는 가격부터 최소한 1억7천만원으로 경쟁모델인 BMW X5나, 메르세데스-벤츠 M클래스를 훌쩍 넘어버립니다.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브랜드 가치도 두말 할 것 없이 한 단계 위죠.

4.8리터 V8 엔진은 그 배기량만 해도 대단한데, 트윈 터보까지 장착해 500마력이 됐습니다. 터보 덕분에 토크도 71.4kg·m에 달합니다. 가속력에서 자연흡기 6.2리터로 510마력을 내는 ML63AMG(토크 64.2kg·m)를 따돌립니다.

시승하는 입장에서도 이렇게 강력한 차를 마주하면 매번 떨립니다. 500마력이 넘는 무시무시한 녀석을 타고 잘 달릴 수 있을지 무서운거죠.

속속들이 살펴보렵니다


도로를 제압하는 광기, 압도되다

자유로에는 때 마침 여러 차들이 나란히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속도계를 얼핏 보니 차들은 대부분 시속 150km로 달립니다. 그 가운데는 귀여운 여성 운전자가 모는 노란 포르쉐 박스터도 있었습니다.

꽤 빠른 속도라고 생각했는데 변속기는 8단으로 올라왔고, 엔진은 불과 1500RPM에 조용히 머뭅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는 잠시 주변을 즐길까 생각하다, 이내 이 평화로움이 지겹다고 느껴진듯 변덕을 부립니다.

가속페달을 약간 밟았을까. 포르쉐는 길을 비키라고 우렁차게 호령합니다. 저음의 사운드가 도로 전체에 메아리 칩니다. 도로가 온통 공포에 휩싸이는 듯 합니다.

불과 10초 남짓, 카이엔 터보는 시속 250km에 도달합니다. 아직도 가속 여력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달리던 차들은 얼어붙은 듯 시속 150km의 속도로 멀어집니다. 따지고 보면 주차돼 있는 차들 사이를 150km로 맹렬하게 달려가는 셈입니다. 예의 노란 포르쉐 박스터는 경외의 눈초리로 쳐다볼 뿐입니다.


처음엔 귀엽다고 여겼던 카이엔 터보의 눈빛은 이제 악마처럼 희번뜩거립니다. 물론 날렵하게 도로를 누빌 수 있는 포르쉐 911도 빠르지만, 2.1톤이 넘는 덩치가 4.7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힘에서 눌러버리는 위압감과는 또 다른 얘기입니다.




이번 카이엔, 얼마나 '포르쉐'일까?

최근 독일 메이커들은 일제히 '부드러운 차'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강력하고 튼튼하지만 일반인들이 다루기 불편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더 잘 팔기 위해서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이 내놓는 차를 보면 이게 독일차 맞나 싶어 약간 실망하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새로 등장한 카이엔은 얼마나 포르쉐 다움을 갖고 있을지 우려가 됐습니다. 처음엔 포르쉐 팬으로서, 이 차가 과연 제대로 만들어 졌을까. 걱정하는 마음을 안고 포르쉐에 올랐습니다.


차를 달려보니 역시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포르쉐는 주행에 있어 단 한번도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이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전면은 이전 카이엔보다 훨씬 '포르쉐 라인'에 가깝습니다. 헤드램프도 둥근 형태에 가까워졌고, 과격했던 박스 스타일의 보닛이나 테일램프도 곡선을 넣어 날렵해졌습니다. 차가 작고 스포티해 보인다는 것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카이엔의 덩치가 끼어들면 흠칫 놀라 길을 비켜주던 한국 운전자들도 이 차 뒷모습에는 크게 위협을 느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건 이전 이질적이었던 카이엔에 비해 전통적인 포르쉐 이미지에 조금은 가까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시동키가 이전 포르쉐와 달리 스마트키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포르쉐 특유의 왼손으로 꽂아서 돌리는 방식은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버튼식 스마트키보다 꽂아 돌리는 것이 더 신선하게 여겨집니다.

시동을 걸어보니 "그르릉"하는 우렁찬 '소리'가 정말, 대단히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입니다. 포르쉐 V8 엔진에 대한 우려를 씻어주는 듯 합니다. 하지만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이번 포르쉐는 이전에 비해 부드러워졌다는 것이 바로 느껴집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훨씬 잘 달린다

그 거대하고 과격하던 포르쉐 카이엔 터보가 훨씬 날씬해졌습니다. 실제는 크기가 조금 더 커졌지만 겉 모양이 변경돼 이전보다 월등히 날렵하게 변한겁니다.

몸무게도 무려 183kg이나 가벼워지고 연비도 무려 23%나 향상됐습니다. 그러면서도 파워는 오히려 강력해졌습니다. 한때 인기를 끌던 장끌로드반담이 이소룡이 된 느낌입니다. (흠,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예를 들어 죄송합니다. ) 무게가 가벼워진 것은 엔진 등 부품뿐 아니라 빈 프레임이 111kg이나 가벼워진 덕분입니다. 비틀림 강성등은 더 높이면서도 무게를 줄인 것은 프레임의 설계나 고장력 강판을 효과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겠죠.


이전의 5단이던 변속기는 8단으로 늘어났고, 과격했던 것이 모두 세밀하게 가다듬어졌습니다. 다른 포르쉐는 모두 2단에서 출발하지만 카이엔은 1단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포르쉐 다른 차량과 달리 변속 시점이 미묘하게 이르기 때문에, 엔진 브레이크가 좀체 걸리지 않는건 포르쉐 답지 않습니다. 조금 달려볼 양이면 스포츠모드를 이용하는게 바람직 합니다. 고속도로에 오르면 순항 모드인 7단과 8단에 쉽게 돌입합니다. 고속으로 달리는데 RPM이 1500수준에 조용하게 머무는건 참 특이한 경험입니다. 연비도 높아지겠죠.


오프로드도 막강…믿을 수 없을 정도

이 차의 4륜구동은 저속기어(Reduction gear)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 조금(33kg) 가벼워졌습니다.

그렇지만 4륜 디퍼런셜 록 기능을 세팅하고, 엑티브서스펜션으로 차체를 15cm가량 높이면 어떤 오프로드 산도 우습게 넘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최근 전자제어 상시4륜구동이 유행하면서 원가절감과 연비 개선 등을 이유로 4륜 디퍼런셜록을 제거한 SUV들이 날로 늘고 있는데, 이 차들은 오프로드 주행은 포기하는 셈이죠. 반면 카이엔은 오프로드도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온로드 전용타이어로는 이런데 못 올라갈거야. 천만의 말씀. 포르쉐 카이엔이라면 어디든 간다.


그러던 4륜구동 장치는 온로드로 내려오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고속에서도 막강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뉴트럴을 기본으로 약간 오버스티어를 일으킬 수 있도록 세팅한 것은 영락없는 후륜구동 스포츠카의 몸놀림입니다.

4륜구동과 세트를 이룬 PTV plus(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덕분입니다. 이 장치는 온로드에서 후륜에 구동력 배분 기능과 전자 제어 디퍼런셜을 이용해 코너 바깥쪽에 더 큰 구동력을 배분해 회두성을 높입니다. 오프로드에서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후륜이 트랙션을 잃는 것을 막도록 돼 있습니다.

굽은 산길을 마구 달려봅니다. 버튼을 눌러 스포츠모드를 작동시키고 레버를 조절해 차고를 낮춥니다. 그래도 승차감이 비교적 부드럽고 잔 충격을 모두 흡수해주면서도 기울어짐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카이엔은 어떤 의미

포르쉐가 SUV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불만도 많았지만, 카이엔은 오늘날의 포르쉐를 만든 핵심 모델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색을 버리고 그저 돈이 된다고 해서 마구 만든게 아니라, SUV에 있어서도 포르쉐의 색깔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또, 포르쉐가 아니면 그 어떤 브랜드가 이렇게 대담하고 멋진 차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세부사양

엔진: V8 트윈 터보 500마력
0-100km/h가속 : 4.7초
최고속도: 278km/h
연비: 11.5L/100km
무게 :217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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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Syng의 생각

    Tracked from syng's me2DAY 2010/06/30 00:15  삭제

    포르쉐 카이엔 터보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Porsche Cayenne Turbo) http://j.mp/9Y2UQ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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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6/30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1빠다~

    .... 음.. 그런데 왜 이 시승기에 댓글을 안남기시는거예요?

  2. BlogIcon 울푸^-^v~! 2010/06/30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이거 완전 묘하던데요...

    뭐랄까 버스를 탄 느낌에 핸들 꺾으며 몸이 무의식적으로 롤에 대응하기 위해
    기울어지는데...............
    차가 안기울어짐 ㅡ.,ㅡ;;;

    사기케릭터임... 이차는...

  3. 이치에 2010/07/01 0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차와 달리 포르쉐는 꿈에서나 탈 수 있는 물건인지라..-_-;

  4. 네발짐승 2010/07/01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oly~~~

  5. BlogIcon 길선자 2010/07/02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보 시승 차량 타보셨군요. 부럽습니다. ^^

    본문 중에 다른 포르쉐 모델들은 2단 출발이라 하셨는데
    이젠 모두 1단 출발입니다.
    팁트로닉 때는 2단이었는데 PDK 되면서 1단으로 바뀌었죠.

    카이엔은 아직 팁트로닉인 걸로 아는데
    이번에 8단 적용하면서 1단 출발이 되었나보네요.

    •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7/02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길선자님 오랜만이십니다. 911 오너분 맞으시지요? ^^;;

      제가 최근에 2대를 탔는데, 하나는 파나메라 터보, 하나는 카이엔 터보였습니다. 그런데, 파나메라 터보는 아마 특성상 부드러운 출발을 필요로해선지 2단 출발을 하더라구요. 다른 포르쉐는 모두 1단 출발로 바뀌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길선자 2010/07/04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나메라는 2단 출발이었군요.
      저도 아직 파나메라는 타보지 못했습니다.
      파나메라나 카이엔 같은 덩치 큰 차는
      적응이 잘 안된다는... ^^;;

지난주 출시한 포르쉐 뉴 카이엔 터보를 시승했습니다.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봤지만, 간략한 시승기를 먼저 올립니다.


포르쉐의 디자인은 참 특이하다.

어떤 면에서 보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고, 어떻게 보면 무시무시해보이기도 한다.

이번 카이엔은 기존 카이엔에 비해 훨씬 더 날렵해보이고, 가벼워보이는 외관을 갖췄다.

하지만 실제 크기와 실내 공간은 이전에 비해 월등히 커지고 넓어졌다.

기존 카이엔의 뒷좌석에서 느꼈던 불편함이 이제 사라졌다.

엔진은 4.8리터 트윈터보로 무려 500마력을 낸다. 터보이니만큼 토크도 어마어마하다.


그렇다고 달리기만 잘 하는게 아니다.

오프로드에서도 어떤 SUV도 따르지 못할 만큼 강력하게 달릴 수 있다.

버튼만 누르면 에어서스펜션이 15cm가량 위로 솟아 오른다.

바퀴 한쪽이 들려도, 디퍼런셜 록을 통해 마구 달릴 수 있다.

기존 상시 4륜구동 차량들의 오프로드 능력과 격이 다른 오프로드 능력이다.

온로드에서는 슈퍼카로, 오프로드에서는 최고의 오프로더로.

누가 이런 차를 필요로 하는가.

고속에서도, 험로에서도 모두 최고가 되고 싶은 사람, 모든 것을 하고 싶은, 진정한 자유를 원하는 사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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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울푸^-^v~! 2010/06/26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돈 많은 사람 T_T

그동안 어바웃카에서 자동차 얘기들 보다 IT얘기에 지나치게 시간을 뺐긴것 같습니다.

본업에 충실해야하는데, 너무 외도가 길었네요.

사실 제대로 시승 한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오늘 시승한 차는 바로 이 차입니다.


흠, 아시겠어요?

무슨 차인지 모르시겠다구요?

에이 마니아라면 이 정도는 아셔야지요.


혹시 이 차는 아시겠어요?

노란색. 저 캘리퍼. 어디서 많이 본 듯 한데...

포르쉐의 카본컴포짓브레이크PCCB인건 알겠지만 911인지 박스터인지 모르시겠다는 분도 계실 것 같네요.

이 쯤 되면 아시겠지요.

네, 맞습니다. 바로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입니다.

엄청난 뽀대로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는 바로 그 차.

최초의 4인승 포르쉐 스포츠카로 포르쉐의 혁신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바로 그 차.

옵션을 더한 가격이 2억8천5백만원에 달하는 초 고가 차량.

오른쪽은 함께 시승한 한국일보 임재범기자.

바로 이 차를 속속들이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은 월드컵 응원하고... 내일요.


제가 내일 글 올리면, 꼭 오셔서 추천 버튼 꾹 눌러주셔야 해요. 아래 추천버튼 백번씩 누르신분은 모셔서 다음차를 함께 시승해보도록 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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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울푸^-^v~! 2010/06/23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눌렀으나.. ㅋㅋㅋㅋ 이거 한번밖에 안되요~ 아이디 or ip 필터링 됨 ㅋㅋ

  2. BlogIcon 슬라임 2010/06/23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도어 5인승 아닌가?

    • Mho 2010/06/23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차량의 뒷좌석 중앙에는 사람이 앉을만한 구조가 못되더라구요^^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앞좌석의 운전석 조수석을 갈라놓는 중간의 구조물과 같은것이 뒷좌석까지 쭉 이여져있습니다.

  3. 네발짐승 2010/06/23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덜덜 잘팔려서 매출도 올려줬다면서요???
    정말 포르쉐는 자동차를 잘이해하고 고객과의 소통이 잘되는 회사인듯합니다.

  4. 블로그 매니아 2010/06/24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 PCCB의 첫번째C는 '카본'이 아니라 '세라믹'인것 같은데요....

  5. BlogIcon DUNLOP tyre Korea 2010/06/25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저도 실제로 분당에서 몇번 봤는데 정말 크기가 어마어마하더군요..꼭 한번 타보고 싶은 차 중 하나인데...암튼 김기자님 부럽네요~^^

  6. BlogIcon 슬라임 2010/06/25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그렇담 자동차 등록증 상 4인승인 5도어 마티즈, 티코와 같은 동급?

"3000만원 넘는 수입차가 언덕도 못 오르다니<경향닷컴 16일자 보도>"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사실 여부를 묻는 네티즌들이 늘자 경향닷컴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가 언덕을 올라가지 못하는 내용의 충격적인 동영상을 18일 공개했다.


미리 촬영된 이 동영상에서는 한 운전자가 언덕에서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의 가속패달을 힘껏 밟지만, 차는 전혀 전진하지 못하고 오히려 뒤로 밀려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혼다차량 곁으로 구 대우자동차의 매그너스를 비롯, 현대 엑셀 등이 언덕을 대수롭지 않게 오르내리고 있어 혼다의 체면을 더욱 구겼다.

혼다측은 시빅 하이브리드가 94마력의 1.3리터 엔진과 20마력의 전기모터를 장착하고 있어 충분한 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70마력에 불과한 현대 엑셀 등도 올라가는 언덕을 오르지 못하는 것은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HMA) 등 혼다의 기술력 자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동영상에서 운전자는 "나도 힘이 없는 가스차를 운전하고 있지만, 이렇게 언덕을 올라가지 못하는 차는 처음봤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혼다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되지 않으면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동영상에는 충전량을 높이기 위해 20여분간 차량을 정속주행시킨 후 다시 실험을 했지만, 여전히 언덕을 올라가지 못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이에 대해 혼다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과 기자들로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이 제대로 성능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문제점을 일부 시인했다.

한국 오토모티브컬리지 최우진 교수는 "최근 일본 자동차 회사들을 필두로 마케팅에 치우쳐 미처 완성되지 않은 자동차 기술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하이브리드 기술은 실제 주행 연비도 기대보다 낮아 경제적 잇점도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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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엽기민원의 생각

    Tracked from yupmin's me2DAY 2010/06/17 11:02  삭제

    혼다 하이브리드 정말로 언덕길 못올라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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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aico 2010/06/17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좀 충격적이군요..........;;;

  2. 키야 2010/06/17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1.5 세피아도 저것보다 더 심한 등반에서도 힘차게 올라가는데 말이죠........

    아반떼 1.6 하이브리드도 의심스럽군요....

    •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6/17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나 기아 포르테 하이브리드도 못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선지 도통 시승차를 제공하지 않네요.

  3. 네발짐승 2010/06/17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 저게 가솔린은 안돌고 전기모터만 돌아서 못올라 가는건가요??
    예전 모터 개발자로서 ㅡ,.ㅡ;;; 만일 대용량 전기모터가 저렇게 힘이딸려서 회전을 못하면(구속이라고 함)
    엄청난 열이 발생하면서 모터가 탈 수도 있습니다. ㅡ,.ㅡ;;; ㅎㄷㄷㄷ 하군요..

    •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6/17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돌고(돌려고 노력하고) 있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대로 모터가 탈 수 있겠군요. 뭔가 안전장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4. BlogIcon 울푸^-^v~! 2010/06/17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 이거 뭔? -.-;;;;;;

    혼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렌드 인데..... 이건 아니쟈나...

  5. 구성 2010/06/17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어떻게 타고다니죠?

    탄력 받아서 올라 가야하나요?

    혼다 정말 실망이네~

  6. 사이다 2010/06/17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충격적입니다. 기술의 혼다라더니.. 순 거짓말인가 보네요.
    이 차량 몰다 한순간에 훅~ 갈수도 있겠는데요.ㅡ.ㅡ;;
    혼다..꽤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거 보니 좀..

    위에 댓글보니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대해 궁금해하시는것 같아서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작년 가을즈음에 아반떼 하이브리드(lpg)를 4일 정도 경험했었습니다.(현대 자동차 이벤트)
    경기도 파주 용미리 납골 공원묘지라고 있는데(기자님 동영상에 나오는 오르막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곳에 갈때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이용 했습니다. 기어는 오토매틱이고 d,e(에코모드)외에 1,2단 따로 있는 차였습니다.
    납골당과 주차장이 산 꼭대기에 있어서 2단,1단 모두 사용해서 끝까지 올라가긴 올라갔는데 좀 힘겹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불안하다는 표현이 맞을듯 합니다. 혼자 탔었는데 가파른 오르막부분 올라갈때 힘도 약한데다가 뒷부분의 모터때문인지 무게가 뒤로 쏠리는 느낌이 좀 들면서 불안해지더라구요.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기자님께 시승차로 제공하지 않는건 그만큼 트집 잡힐 부분이 많아서 일거라 추측됩니다.
    일반인인 제가 타도 허점 투성이었는데 언론기자분들한테 돌렸다가 무슨 봉변 당할라구요~ㅋ

  7. 키야 2010/06/17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가 큰건 만약에 사람이 많은 백화점이나 마트 등등..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이 막혀서 등반중에 멈췄다.. 이러면 어떻게 할 수가 없겠군요...

    저정도 경사로와 지하주차장의 경사도가 비슷할거 같은데 말이죠....

    정말 불안합니다.......

    •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6/17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불과 몇도의 차이인데도 차가 가고 못가고 하네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를 발견하면 차를 좀 밀어줘서 같이 가고 그래야겠습니다.

  8. BlogIcon 김형욱 2010/06/17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대박.

  9. 왕재웅 2010/06/18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다시빅하이브리드 오너입니다
    동영상 감상후 내차도 정말그럴까? 생각으로 경사언덕에서 실험결과 운행가능합니다
    동영상 차량은 언덕에서 정차후 운행하기위해 풀악셀시 알피엠이 2000정도입니다 실험차량에 문제인듯하군요
    제차량은 4000넘게올라가더니 언덕을 올라감니다
    실험한곳 알려주시면 제가 그곳에가서 기자님실험한 조건? 아님 더가혹한 조건에서 실험하죠
    오늘제가 실험한언덕이 제가보기에는 더가혹한조건같은데요
    전에차량 소나타디젤 이차량으로도 중간에멈추고 올라가면 좀힘든언덕입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10. BlogIcon 푸른당근 2010/06/19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기자님...안녕하세요...WMC의 "토끼" 남편입니다.
    모임때 같이가서 한번 뵌적도 있는거 같은데...ㅎㅎ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사 늘 잘 보고 있었는데, 어제 밤에 토끼와 제가 컴터로 기사 보다가 김기자님 이야기해서 알았습니다..ㅋㅋ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합니다...^^

    •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6/20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당근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십니다. ^^

      전에 뵌게 10년전 쯤 되겠지요? WMC분들이 워낙 각계에 뻗쳐 있어서 요즘도 가끔씩 뵙게 되는데요. 토끼님과 당근님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11. 지나가다 2010/07/08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량이 못 올라가는 것은 엔진과 모터가 힘이 없는 것이 아니라 CVT 변속기의 보호 모드 동작 때문에 동력 전달이 안되는 것 입니다. 보호 모드에서는 엔진에 토그 저감을 요청하고 동력 전달도 기계 손상을 방지 하기 위해 제한됩니다.

    • BlogIcon 울푸^-^v~! 2010/07/08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진창에 빠져 있는것도 아니고
      오르막을 계속 오르는 것도 아닌데.
      저걸 못올라가는건 좀... 이상합니다.

저만 이렇게 좋은 차를 시승해서 죄송해요 흑.

이 차는 6790만원이나 하는 럭셔리 세단 528i 입니다.

이전 모델이 비록 조각같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뚱뚱해 보인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차는 마치 3시리즈를 보는 것 처럼 늘씬하게 빠졌네요.

아 물론 7시리즈도 닮았죠. 7과 3의 중간쯤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
사진을... 머 이렇게 찍어주면 어쩌자는... 차도 모르겠고 사람도 모르겠다는...


사진 찍어준 인간은 요 인간. 후배 이다일.



아 저 옆면의 라인이나, 보닛의 곡선을 보세요. 아아아 갖고 싶어지는 라인들이죠. 사실 이전의 5시리즈는 제가 갖고 싶어할 차는 아니었어요. 우리 사촌형이나 아부지나... 적어도 결혼한 가정을 가진 분들이 사야 하는 차 같았죠.



그런데 새로운 5시리즈는... 아아 마치 불타오르는 느낌이야.


안정감있는 자세도 물론이구요. 하지만 뭐.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지나치게 부드러워진 점이 아쉽죠. 코너에서 마치 넘어질 것 같아요.

렉서스보다는 훨씬 좋지만, 이전 BMW와 비교하면 한참 부드러운.

시동을 걸었을때 느낌 자체가 전혀 달라요. 이전의 BMW는 브레이크 패달도 우우웅~ 떨리고, 핸들도 부우웅~ 떨리고,

뭐 이거저거 다 떨리는 느낌에 온몸이 부르르르 찌릿찌릿 했지요.

혹시라도 누가 "차가 왜 이렇게 떨리고 시끄러워?" 뭐 이러면... "BMW는 원래 그런거야 짜아슥 무시카긴"

뭐 이런 식의 대꾸.

그런게 바로 BMW였었죠.

충분히 탈만한 서스펜션과 넓직한 뒷좌석을 갖고도 포르쉐를 능가할랑 말랑 하는 핸들링. 그런게 바로 BMW였었죠.

그렇지만 이번 BMW는  여전히 예리한 핸들링을 여전히 갖고는 있지만 BMW 특유의 느낌은 어디로 간건지 사라졌어요.

지나치게 조용하고, 떨리지도 않고, 핸들도 전동식으로 바뀌고, 세팅이며 뭐며 모든게 달라졌거든요.


한가지 같은게 있다면 믿음직스러운 엔진.

누구도 최고임을 부인할 수 없는 저 실키 식스는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 돼서, 이제 진동이라는게 뭥미. 라는 느낌의 엔진이 돼 버렸어요. 조용하기도 말도 못하구요. 이제 렉서스는 어쩌나


아아 이렇게 좋은 차를 시승하는데 날씨마저 좋아. 아흑... 죄송해여.. ㅠㅠ

게다가 저녁때는 친구도 만났어요.

바로 M5를 능가한다는 535d...

흐아악.

발빠른 김기자 간지에 차들 광빨이 죽는군요. 쿨럭.




하여간에 친구를 만나서 535d도 즐겁게 시승할 수 있었는데요.

옮겨 타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이전 BMW가 이렇게 흔들리고 시끄럽고 불편한 차였는지 까맣게 잊고 있었던거죠. 정말 순수하게 달리기만 위한 차라는 생각이 들 정도.. 마치 포르쉐 스포츠카를 타는 듯 했어요.

그렇다고 더 빨리 달릴 수 있는가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신형 5시리즈는 더 사뿐하면서도 유리 위를 달리듯이 매끄럽고 가속하기 쉬웠어요.

기대와는 조금 다른차 나왔다고 막연히 이게 BMW가 아니네 맞네 궁시렁 불평할 때가 아니고, 둘 다 타봐야 제대로 비교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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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울푸^-^v~! 2010/04/08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악... ㅡ.,ㅡ 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


    .......

    조.. 좋아보이네요....... 나중에 딜러나 괴롭혀야 하는건가.

  2. BlogIcon 의리 2010/04/08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 모델이 없어서 그런지 사진들이 심심하군요.

  3. 발빠른김기자열혈팬 2010/04/09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다....

    백상아리가 떠오르네..

어제 BMW5 시리즈 신차발표를 한 것 같은데, 스포티지 시승건으로 인해 발표회에는 참석 못했어요. 하지만 그보다 며칠 먼저 BMW의 신형 5시리즈를 시승했습니다.

외관은 7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갖추고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성능과 크기가 모두 기존에 비해 나아졌습니다. 대형차가 필요없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움화화 5시리즈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보닛의 굴곡은 3시리즈와 같아 단단해 보였는데요.

그릴을 포함해 앞부분 모양은 마치 7시리즈 같지요?

전체 길이를 놓고보면 기존보다 훨씬 길어져서 7시리즈가 필요없겠다 싶은 정도입니다.

전체 차체에 비해 헤드램프가 너무 날렵해졌죠. 곳곳에 스포티함을 강조한 나머지 이전 5시리즈가 주는 커다란 느낌이 없어요. BMW가 원래 큰 차를 작아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는 만큼, 이 차도 작아보이는 기교를 많이 부렸지만, 사실 실제 크기는 훨씬 커졌습니다.

옆면 라인이나 C필러의 호프마이스터킥, 테일램프 등 디자인은 이전 5시리즈보다 훨씬 3시리즈 같아 보여요.

요즘 세계적으로 쿠페 라이크한 디자인이 유행하니만큼 트렁크 리드도 꽤 짧아졌습니다. 정말 3시리즈 같네요.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는 이전보다 훨씬 커보이는듯한 디자인인데, 한국소비자들이 대부분 커보이는 차를 좋아하느니만큼 시장에서 경쟁력은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바이제논 헤드 램프는 동그란 링을 포함했구요. 기능적으로 우수하긴 하지만, 아직 좌우 기울어짐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최고급모델에 그저 별도의 램프가 켜지도록 하는 코너링 램프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523i에도 헤드램프 워셔가 장착되는군요. 아 정말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이예요. 근육질도 대단하구요.


천사 날개를 연상케 했던 부채살 모양 테일램프의 꾸밈이 이번엔 사라졌습니다. Z4와도 비슷하고 3시리즈와도 비슷한 테일램프입니다. BMW의 잘못은 아니지만, 여러 업체가 따라해서 이제는 독특하다는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키드니 그릴은 역시 스포티함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로로 더 길어진 듯 하구요. 더 넓어진 듯 하네요.

전반적으로 디자인은 스포티함을 더 강조했고, 더 날씬하고 힘도 강력해 보이도록 디자인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도 있었습니다.

우선 뒷좌석이 너무 좁다는겁니다. 머리공간도 좁은데다 머리 위 천장부위에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더욱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무릎공간도 매우 좁습니다. 180cm인 후배 이진석기자는 앞좌석에 다리가 닿으려 합니다.

운전석에 앉을 수 있는 최대 수준으로 의자를 당겨봤는데(의자 아래 레일을 보면, 평상시 이렇게까지 당기도록 만들어진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봐야 이 정도의 레그룸이 나옵니다. 어르신 모시긴 좀 민망할 것 같고, 여러모로 국산 준대형차보다도 훨씬 좁은건 왜일까요.

더 큰 문제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뒷좌석 시트가 너무 세워져 있다는 겁니다. 장기간 주행시엔 좀 불편할 것 같습니다.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뒷좌석은 그냥 쏘나타 수준입니다. 그 넓던 공간은 다 어디로 간걸까요?

쿠페라이크한 디자인 때문일까요. 트렁크도 좁아졌어요. 트렁크에는 골프백이 4개가 간신히 들어가는데요. 너무 빡빡해서 드라이버는 빼서 따로 놔야 할지도 몰라요. 사정이 그러니 애써도 보스톤백은 못넣겠어요. 약간만 더 크면 좋을 것 같네요.

실제 국내는 저런 흰색 인테리어가 안들어오지 싶어요. 저런 색을 주문하면 기다려야 했는데, 이번에는 좀 다양한 차종을 수입해오려나요.

헤드레스트는 전동식인데다 앞으로 당기는 기능까지 제공됩니다.

이전과 큰 차이 없는 실내 디자인. 나름대로 오랫동안 전통을 유지한다는 것은 장점이구요. 자꾸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할 수도 있겠어요.

조각같이 아름답다는 특징을 가진 BMW 엔진룸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어요.

굉장히 우수한 디자인인데다, 프레임이 중앙에 만들어져있고, 여기에 스트럿타워바를 장착하는 등 독특한 시도를 했는데요. 차량 뒤틀림을 줄이고 강성을 높이는 등 효과가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BMW답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철을 그냥 꾹 찝어 만든것 같은 파이프에 색칠도 안된 나사로 고정한거지요. 게다가 이 파이프가 에어클리너 통 위로 지나고 있기 때문에 필터를 교체하려면 이 스트럿 타워바(?)를 뺐다 다시 끼워야 하겠더군요. 작업이 힘든 것도 그렇지만, 눈에 가장 잘 보이는 부분의 나사를 풀었다 조였다 한 흔적이 있으면, 게다가 그게 다른 부분도 아니라 뒤틀림을 막기 위한 프레임 부품이라면, 영 기분이 찜찜할 것 같아요.

BMW가 만들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부분이예요. 이걸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당최 누구한테 물어보나.


워낙 보수적인 BMW코리아로 인해 제대로 시승해보진 못했지만,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장에서 짧게나마 시승을 하기는 했지요.

시승이라면 그래도 차량의 최고 성능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은데, 이날 BMW코리아는 한 차에 무려 4명씩 타고, 번갈아 시승하게 했습니다. 사람이 많아 차가 무거워서 그런지, 언더스티어가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몇번 핸들을 돌렸을 뿐인데, 타이어가 끼이익~ 하는 비명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더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BMW핸들링이 이렇게 둔해졌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정도였습니다.

차가 서있는 상태에서 핸들을 좌우로 빠르게 돌려보니 윙윙~ 하는 모터소리가 났습니다. 고급차에 이게 뭐지...

아마 이번에 새롭게 적용했다는 전동식 파워핸들이라 그런가봅니다. 자세한 것은 따로 시승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만, 핸들링의 최고봉 BMW가 이렇게 되었다는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마 시승차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또, 파일런을 세워서 트랙인양 만들어 놓은것 까지는 좋았는데, 헤어핀 바로 뒤에 운영 차량을 세워놓는 등 BMW코리아 측의 안전 불감증도 드러나보였습니다. 주행이 무엇인지, 스포츠드라이빙은 어떤 것인지 전혀 이해 못하는 듯 했습니다.

BMW에는 미안하지만, 이전의 BMW가 아니었습니다. 대체 이게 어디가 BMW냐,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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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진석 2010/04/03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선배.. 저 184cm라능... 그냥 그렇다능...

  2. 이잇 2010/04/03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시리즈 중에 어떤 트림을 시승했나욧?

  3. 나그네 2010/04/03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시리즈 빰친다는 F10의 핸들링은 거짓이었다는 말인가요?

  4. 훔.. 2010/04/03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색해보니 제네시스 세단보다 휠베이스가 33밀리미터 긴데... 이 공간은 어디간걸까요?

  5. 발빠른김기자열혈팬 2010/04/03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MW를 좋아하시는거 같은 기자님이 이런 반전의 글을 쓰시다니..

    처음에는 칭찬일색이라 역시.... 였다가 마지막에 실망의 글을... 어라???? 식스센스이후 이런 반전이...ㅋㅋㅋ


    테일램프는 제네시스의 그것과 닮아있는데.... 브랜드가 주는 위용과 카리스마 웅장함 간지...기타등등이

    묻어나긴하지만.... 분명 보나마나 물어볼 필요도없이 제네시스 보다 비쌀것같이 보이지만 비좁은 실내와

    제네시스보다 월등히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는 편의장치들은 좀 아쉽네요.

    두 차량을 시승해보지않아 성능을 비교하는건 기자님 몫일테고 일단 눈으로 보여지는 건 그래보입니다.

    전 닛산의 인피니티를 좋아하는데 인피니티 역시 실내는 좁더라고요..

    현대기아차의 실내공간을 넓직히 뽑아내는 능력은 가히 최고라고 인정해주고 싶네요

    다른건 차치하고라도.. 알면알수록 국내기업들은 밉상이라 인정하기 싫지만....ㅋㅋ

    말씀하신 부족한 점이 국내시장에서는 치명적인
    것이 아닌가합니다.
    자동차에 광활한 평수와 잡다한 편의장비,번쩍번쩍한외관을 좋아하는 우리 반도인들인데....게르만인들은 그걸 모르나봅니다.
    무릎공간과 천장이 낮아 불편하면..이건..쫌..
    국내메이커 경쟁차종을 압도하기는 힘들지않나싶네요.

    •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4/04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기본적으로 게르만인들이 아시아 시장용 차를 만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실 뒷좌석 공간은 도요타 캠리가 최고인데 말이죠.

  6. 기다림.... 2010/04/03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기대했었는데...
    내년에 F/L되는 제네시스를 기다려 봐야겠군요....
    제네시스는 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7. 오늘5시리즈시승한 놈 2010/04/13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냐. 오늘 523i시승을 했습니다. 528이 없다고 하더군요. bmw를 처음 타보았지만 ,,,,,욕나왔습니다.
    이게 10년전 부터 꿈꿔왔던 나의 드림카였단 말인가...2500cc엔진의 523i..정말 죽어라하고 안나가더군요.
    시내주행만 했지만 나의 2300cc짜리 sm7 보다 초기가속력이 더디더군요. 웃긴건 차는 꿈뜨면 안나가는데 브레이크는 어찌나 민감한지 살짝만 밟았는데 초보운전자 브레이크 밟았을때 앞으로 확 솔리듯이 브레이킹되는게..ㅡㅡ;
    아무튼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44살 나이에 나의 드림카를 지르려 했는데....
    523타보고는 528을 타보지 않고는 절대 계약하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ㅋㅋ 영맨 말로는 500cc가 높아서 523과 틀릴거라 하지만 523을 타보고 내가 느낀거라곤 이건 500cc올려도 안된다 였거든요...

    •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4/14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523i가 힘이 좀 부족하지요. 특히 변속기 D모드가 연비 위주로 세팅돼 있어서 가속감이 더디게 느껴집니다. 기어를 왼쪽으로 옮겨 S모드로 바꾸면 완전히 다른 차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528i도 실제 가속력은 부족하지 않지만, 튀어나가는 느낌은 크지 않습니다. 가속패달의 답력이 국산차보다는 조금 더 밟아야 하겠더라구요. 가속패달에 발만 얹어도 뿅 튀어나가는 느낌은 국산차와 일본차가 좋지요.

  8. 의견하나 2010/05/02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트럿바처럼 볼트 2-3개로 양쪽을 단단하게 체결하는것도 아니고 엔진룸에 보강을 위한 작대기하나를 그거도 볼트 1개로 지지하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분명 금번 모델은 엔진룸 설계에 오류가 있는듯 합니다. BMW라고 항상 설계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만,,,,,,, 전문가의 시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5/04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서 잘 모릅니다만, 별로 멋져보이거나 안심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설계가 끝난 다음, 뭔가 아쉬워서 급히 덧댄것 같은 느낌이예요.

  9. BlogIcon Buy Triactol 2010/07/13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지 최고네요.

지난 수요일에 광주까지 내려가 스포티지를 타봤습니다. 기사로는 내보냈지만, 못다한 얘기가 많아 블로그에 좀 더 적어보려 합니다.

이런 색과 이런 스타일의 차는 아직 국내에 없었지요. 이렇게 알록달록한데다 디자인도 튀는 국산차를 시승하는것도 참 간만이네요. 다양한 시도에 박수쳐 줄만 합니다. 세계 최초로 승용형 SUV를 만든 기아차에서 이번에는 세계를 놀라게 할 CUV형 SUV를 만드는 느낌이구요. 그동안 몇차례 차를 보면서도 타보기 전에 뭐라 평가하기는 어려워서 보류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짧게나마 타보니 어떤차인지 조금은 알것 같았습니다.

- 참고로 여기 올린 사진은 다 직접 찍은 사진인데, 출처만 밝히시면 마음대로 갖다 쓰셔도 됩니다.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사실 이 차를 타기 전에는 소음과 진동 문제가 가장 걱정됐습니다. 디자인을 독특하게 뽑아놓은 차들이 고속 주행시 풍절음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 엔진도 출력을 무려 184마력까지 올려놨으니 막연히 기계 한계에 가까워 소음이 클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시승해보니 이 모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슬비가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어디선가 "스윽 스윽"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시속 160km 가량으로 달리는데도 너무 조용한 나머지 와이퍼 블레이드가 왔다갔다 할 때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린겁니다. 바람이 어떻게 넘어가기에 이렇게 조용하게 만들어졌는지, 유리창에 물 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시승에 참여한 기자들은 풍절음이 왜 이렇게 없냐며 놀랄 정도였습니다.


다만 기자 한명은 타이어에서 나는 노면소음이 꽤 있다고 했습니다. 소음 문제를 지적한 기자는 타이어가 한국 타이어 옵티모 저연비 타이어라서 연비를 높이는 대신 소음이 좀 있는 재질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소음은 별로 못느끼겠더라구요. 제가 매일 타는 차는 지금 스노우타이어가 끼워져 있고, 평상시는 V자형 고성능 타이어를 끼우기 때문에 원래 소음이 있는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이 차가 더 조용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예민한 분들이 아니면 모를 정도입니다.

디자인? 디자인! 비례의 힘

람보르기니나 로터스 등의 스포츠카 메이커가 '튀는' 디자인 요소를 도입하고 노란색이나 연두색 등의 '튀는 색'을 내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디자인과 비례가 완벽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스포티지R의 디자인도 뜯어놓고 보면 지나치리만큼 과격합니다. 옆구리에 움푹 패인 부분을 만들고 깜박이는 범퍼에 달고, 테일램프 중앙은 비워놓고..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했지요. 색상은 또 어떤가요. 반짝이는 테크노 오렌지색도 놀랍지만, 상상도 못했던 노란색을 SUV용으로 등장시킨것은 세계 최초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보니 디자인이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디자인을 리드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독특한 색상의 모델들이 많이 팔리진 않겠지만,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스포티지가 내놓은 노란색과 오렌지색을 따라 만들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과격한 시도가 촌스럽기는 커녕 미래지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비례와 콘셉트가 잘 맞기 때문일겁니다.

이 차와 비례가 비슷한 투싼ix는 디자인도 우수하고 잘 만들어졌지만, 뭔가 어색한 부분이 남아있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위아래로 껑충한 느낌이 있지 착 가라앉거나 안정감이 았는 느낌은 아니죠. 스포티지는 투싼ix와 비교해 전고가 낮고, 전장이 길고, 전폭이 넓습니다. 전반적으로 더 납작한 느낌인겁니다.

심지어 쏘울과 나란히 놓고 봐도 천장 높이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낮습니다.


앞부분을 높이고 뒷부분을 크게 낮춘 천장 디자인이나 휠아치 부분을 부풀린 점은 요즘 성능을 강조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딱 들어맞는 디자인입니다.

약간 걱정되는 것은 후방 깜박이를 제동등과 함께 두지 않고 범퍼 위치까지 내려놨다는 점입니다. 이런 차가 전에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요즘은 보기 힘든 스타일인것 같습니다. 만약 후방 추돌시에는 깜박이 부분이 깨질 가능성도 있고, 트럭 등에서 내려다 보면 잘 안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스포티지 개발자는 이 점을 인정하면서도, 디자인은 실용성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이 부분은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일반 후방충돌시에는 잘 깨지지 않도록 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램프 부위를 약간 넓게 만들어서 위에서 내려다보아도 잘 보이게 만들어져 있더군요.

주행성능은

차에 올라탔을때 SUV라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옆에 쏘울을 놓고 보니 높이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보닛은 오히려 더 낮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최근 기아차가 리얼 CUV라고 하는데, 정말 SUV라기 보다 CUV나 미니밴으로 봐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차가 갑자기 세계적으로 유행입니다. 예전에는 인피니티 EX35등 뿐이었지만, 최근에는 BMW X1, 푸조 3008, 미니 컨트리맨, 폭스바겐 골프 크로스 등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한 세단이 아니라, SUV의 실용성을 갖추면서 연비를 높이고, 세단 승용차의 주행성능을 갖추는 것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다음 시장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스포티지는 일단 합격점을 줄 만 합니다.

184마력 토크 40km-g이라는 엔진은 사실 숫자만 놓고 보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알고보면 놀라운 숫자입니다. 최근 폭스바겐 골프 GTD(4190만원)나 티구안이 내는게 170마력, BMW X1 20d(5180만원)가 177마력인데 비해 강력하니까요. 물론 BMW에는 6150만원에 204마력짜리 X1 23d 모델도 있긴 합니다.

공회전 소리가 골프 GTD에 비해선 약간 더 시끄러운것 같았지만, BMW X1 23d에 비해선 훨씬 조용하네요. 하지만 이들 차종 처럼 즉답의 느낌은 아닙니다. 연비 위주의 세팅인지 D 모드에서는 너무 부드럽고 매끄러운 느낌의 가속이 됐습니다.

기어노브를 왼편으로 옮겨 M모드에서 기어 변속을 하면 가속감은 훨씬 좋아집니다. 고개가 젖혀진다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가속력이 부족하다거나 남에게 뒤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듯 했습니다. 동급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니 당연하지요.

하지만 디자인이 워낙 스포티하다보니 가속력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커집니다. 어찌보면 날렵한 스포츠카같이 생겼는데, 일반 승용차중 최고라니 좀 아쉽죠. 사실 이 차는 엔진룸도 넉넉하게 만들어져 있어 북미 수출용으로는 230마력이 넘는 3.3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는 소문도 있는데요. 이 가벼운 차체에 이런 엔진을 달면 정말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차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모델이나, 혹은 이보다 강력한 모델을 국내에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많이 팔리지야 않겠지만, 스포티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것 같아요. BMW의 고성능 소형차 M3는 얼마 팔리지는 않지만, BMW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계속 판매가 되는 점을 감안하면 기아차도 한번쯤 용단의 결정을 내려주는게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용성을 빼놓을 순 없다

이런 CUV는 실용성이 중요하겠지요. 저는 아직 미혼이라 모르지만, 집에 아이가 생기면 이런 차를 구입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이를 유아용 시트에 앉히기 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단은 허리를 굽혀서 해야 할 일을 SUV(CUV)는 그나마 덜 굽히고 할 수 있으니 편하다는거죠.

유모차를 쉽게 트렁크에 던져넣을 수 있는 점도 CUV의 장점이겠습니다. 아무리 커져봐야 5인승이긴 합니다만, 투싼에 비해 길어진 전장은 엔진룸과 트렁크 공간에 많이 할애됐습니다. 골프채도 4개, 보스톤백도 4개를 넉넉하게 넣을 수 있겠어요. 정 급하면(?) 사람도 두어명 싣고 다닐 수 있겠더라구요. 트렁크 아래는 작은 수납공간을 만들어뒀더군요. 여러가지로 편리할 것 같습니다.

뒷좌석 등받이의 각도도 참 중요합니다. 세단 중에는 꼿꼿하게 세워 앉아야 하는 차들도 많은데요. 이 차의 경우 그나마 시트포지션이 약간 높아선지 등받이를 약간 눕힐 수 있었습니다. 이 약간의 차이가 장거리를 운행하는 경우에는 크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이 차의 경우 2피스라서 파노라마 썬루프도 조금 더 저렴하고, 천장의 평평한 부분이 비교적 넓어 더 많은 부위를 유리로 만들었습니다. 답답할 수 있는 뒷좌석의 개방감이 다른차에 비해 우수하다는거죠. 다만 파노타라 썬루프의 덮개가 자동이 아니라서 손으로 여닫아야 한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 글에서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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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의리™ 2010/04/05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많이 예뻐졌군요. 유색들도 매력적이긴 한데.. 금방 질릴 것 같은 느낌이라서요. 역시 무채색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2. BlogIcon 김형욱 2010/04/08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인용하고 싶은데 (사진=경향닷컴 김한용 기자) 이런 식으로 하면 될까요, 아니면 (출처=김한용 기자의 About Car) 가 좋을까요.

  3. 성민규 2010/04/12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자인과 성능은 좋은데 BSM 밸런스샤프트모듈인가? 수출용에는 들어가고 국내용은 안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요참에 스포티지 생각해 봤는데 ㅡㅡ; 안습

    •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4/12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BSM달고 마력 낮은거 선택할래? 아니면 BSM 안달고 출력 높은거 선택할래.... 하면 제가 볼때는 한국 중형차 소비자들 백이면 구십구, "진동이고 뭐고 괜찮으니 BSM 빼줘"라고 선택 할 것 같은데요.

  4. 프래토 2010/05/08 0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티지R은 뒷자석 등받이 각도를 조정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