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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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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리터로 173마력 내는 디젤차 나왔다 배기량 2.0리터로 173마력까지 낼 수 있는 초고성능 디젤 엔진 승용차가 국내 출시됐다. 르노삼성차는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173마력의 'QM5 스포티'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디젤 2.0 dCi 엔진으로 상시 4륜구동이 기본 장착되며 수동변속기 모델만 나온다. 이 차의 출력은 현재 국내 시판중인 2.0리터 디젤 엔진의 마력 수준인 150마력에 비하면 월등히 뛰어나다. 심지어 고성능 수입차 '폭스바겐 골프 GT 스포트 TDI 2.0'(170마력)에 비해서도 3마력이 더 높다. 또 현대 쏘나타 트랜스폼과 기아 로체 이노베이션에 장착된 최신 휘발유 엔진인 2.0리터급 쎄타II 엔진(163마력)에 비해서도 10마력이나 더 높은 것이다. 'QM5 스포티'는 피에조 인젝터를 이용한 M..
살아있는 스포츠카, 스피라 "2.7리터로 460마력이라니 그게 말이 됩니까" 27일 발보린 파크에서 개최된 스피라 기자 시승회에서 한 참가자가 따져물었다. 그도 그럴것이 독일 최고 스포츠카라는 '포르쉐 터보'가 3.8리터 엔진에 바이-터보를 장착하고도 480마력이 나오는데, 2.7리터에 싱글-터보를 달아 460마력이 나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이터보: 터빈을 2개 달아 저 RPM에서의 터보 반응을 좋게 함) 어울림모터스 레이싱팀의 박정용 팀장은 "이런 차는 일단 타봐야 아는것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과연 그랬다. 시승에 앞서 기자를 조수석에 앉히고 실시한 시범 드라이빙. 전문 드라이버가 엑셀을 밟자 굉장한 사운드가 났다. 가속력 때문에 머리가 뒤로 젖혀지며 몸이 버킷시트(몸을 감싸는 듯한 디자인의 시트)에 빨려 들..
로체 이노베이션 시승기…한국 중형차 고질적 문제 여전 지난주 금요일 로체 이노베이션을 시승했습니다.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어보였습니다.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적어봤습니다. ----- 지난 20일 기아자동차 로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로체 이노베이션'을 시승했다. 함께 시승한 기자는 "기존 대비 좋아진 부분도 많지만, 아쉬움이 많은차"라고 말했다. 이날 시승에 앞서 외형을 살펴 봤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기존 로체의 외형을 찾아보기 어려운 새 디자인이어서 신선한 느낌이었다. 기아차의 설명에 따르면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부사장이 기아차에 합류한 이후 만들어낸 성과로 기아차만의 독특한 패밀리룩을 만든 첫번째 사례라는 것이다. 차의 외형 못지 않게 실내 디자인이나 옵션에서도 기존 대비 큰 ..
폭스바겐 EOS를 타보니 폭스바겐 EOS를 탔습니다. 이 차는 골프 GTI에 컨버터블을 장착한 차로 보시면 됩니다. 패들시프트와 DSG, 200마력 엔진을 갖췄죠. 게다가 멋들어진 디자인이 매력적입니다. 골프의 운동성능은 마음에 들지만, 지나치게 실용적인 디자인 때문에 망설인 분들은 이 차를 고려해도 괜찮겠습니다.
포르쉐 박스터를 타보니 고성능 미드쉽 스포츠카이면서 천정까지 오픈할 수 있는 포르쉐 박스터 S(Porsche Boxster S)를 시승했다. 이 차는 포르쉐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지만, 2인승인데다 미드쉽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오히려 값비싼 모델들에 비해 코너링 반응이 더 재빠르다는 평을 받는 차다. 천정이 개폐되는 카브리오(오픈카)모델이지만, 천정이 열리지 않는 모델인 '포르쉐 카이맨(Porsche Cayman)'에 비해 오히려 값이 싸기 때문에 보다 젊은 층에서는 이 차를 더 선호한다고 포르쉐측은 설명한다. 사실 민첩한 코너링을 위해선 미드쉽이 가장 적절한 레이아웃이기 때문에 포뮬러카 등 레이스카는 대부분 미드쉽 구조를 채택하지만, 일반적인 차들에선 이 구조를 채택하기 쉽지 않다.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 등 고려해야 할..
BMW 수소차 하이드로젠7을 타보니 BMW 의 수소차 하이드로젠7을 타봤습니다. 흔히 알고있는 일반적인 수소차는 현대·기아자동차나 메르세데스벤츠 등에서 주도하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입니다. 수소에 백금촉매를 넣어서 전기를 뽑아 전기 모터를 돌리는 방식으로, 다시말하면 배터리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전기차인 셈입니다. 그러나 BMW의 수소차는 수소를 그대로 휘발유엔진에 집어넣고 연소시키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운전하는 느낌이나 출력이 휘발유 차와 유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기 모터를 이용하는 차들은 수소 충전소가 없는 곳에서는 차를 전혀 운행할 수 없게 되지만, 하이드로젠7의 경우 휘발유 엔진을 그대로 유지했으므로 수소가 없는 곳에선 언제든 휘발유로 주행할 수도 있어 현실적입니다. 실제로 하이드로젠7은 현재 100대가 만들어져 전세계 오피니언리..
아우디 수퍼카 R8을 시승해보니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9일에서 11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일반인들 90명을 대상으로 'R8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경주장에서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처럼 슈퍼카급 차량만을 동원해 이뤄진 행사는 국내 처음이다. R8은 슈퍼카 메이커 람보르기니의 가야르도(Lamborgini Gallardo)에 아우디의 기술력을 접목시킨 차다. 420마력을 내는 4.2리터급 V8 직분사엔진에 최고속도는 301km/h에 달한다. R8은 이처럼 강력한 성능을 일상생활에서 탈 수 있을 만큼 다루기 쉽게 만든 차라고 아우디 측은 설명했다. 짧은 브리핑이 끝나고 행사가 시작되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는 R8 차량 9대가 늘어섰다. 함께 행사에 참가한 한..
사이드 미러가 흐려지는 경우? 저는 사실 시승을 꽤 많이 하는 편인데요. 국산차 메이커들이 시승차를 잘 운영하지 않는 이유로 시승을 주로 수입차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국산차를 가끔 타보면 너무 황당한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1. 사이드미러 토스카는 비오는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사이드미러 부분이 흐려집니다. 추운곳에서 더운곳으로 이동할때 마다 이렇게 뿌옇게 변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탄 토스카에는 사이드미러 열선이 있어서 금새 제거할 수는 있었지만, 설계를 어떻게 하면 이게 뿌옇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차들도 이럽니까? 2. 도어 래치를 당기면 열려버린다? 유럽 수입차들은 대부분 도어래치(도어 오픈 손잡이)를 당기면 열립니다. 한번에 열리는 차도 있고 한번 당기면 잠금해제, 두번째 당길 때 열리는 차도 있습니다. 도어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