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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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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차 서울시내에서 시승해보니 정말 세상이 변하는 것일까요? 휘발유 아니면 디젤. 그러니까 지구에 무궁무진하게 묻혀있던 석유로 주행하는 것이 당연했던 지난 20세기.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는 석유로 가는차가 결코 당연하지 않게 됐습니다. 중동 석유라면 땅을 파면 석유가 솟구치는 장면을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그같은 석유시추 방법은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지금은 그보다 훨씬 깊은 곳에 묻힌 석유을 캐내야 하기 때문에 구멍에 엄청난 양의 물을 집어넣어 물에 떠오른 석유를 뽑아내는 방법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물 귀한 중동에서 석유를 캐내기 위해 그만큼의 물을 넣어야 한다니 얼마나 다급한 상황인지 알 만 합니다. 중동 산유국들이 차세대 자동차 연료를 개발하는데 큰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만 봐도 석유가 조만간 말 그대로 '없어질'것은 ..
LS 600h 하이브리드, 6.0리터 엔진 성능 갖췄을까? 현존하는 하이브리드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렉서스 LS600hL. 여기 붙는 600이라는 숫자는 6.0리터급 엔진의 성능을 갖췄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정말 6.0리터급 차와 성능이 비슷할까요? 6.0리터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엔진을 갖춘 고급 세단은 메르세데스·벤츠S600L ,BMW760Li,아우디A8L 6.0 정도입니다. 이들 차량은 모두 전체 길이5m를 넘는 롱휠베이스사양의 차입니다. LS600hL의 경우 파워 유닛은 5.0리터 V8 엔진과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S500은 5.5리터 V12, 760Li가 6.0리터 V12, A8L 6.0이 6.0리터 W12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S600은 5.5리터 12기통 V엔진을 장착해 무려 517마력을 내고 있지만, 이 차는 트..
BMW 뉴 Z4 로드스터 직접 앉아보니…가장 아름다운 컨버터블 현존하는 차 중 가장 아름다운 컨버터블이라 말할 수 있는 'BMW 뉴 Z4 로드스터'가 7일 BMW코리아에 의해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 Z4 로드스터도 매우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크리스 뱅글의 BMW 첫번째 작품이 바로 기존 Z4였는데요. 쾌걸조로가 칼질을 한것 처럼 날카로운 디자인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차체가 약간 작아보인다는 단점이 있었고, 천장이 헝겊으로 돼 있다는... 어쩌면 로드스터로서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뉴 Z4는 상황이 전혀 달라졌습니다. 뱅글은 떠났고 디자인은 훨씬 자유로워진 느낌입니다. 직선으로만 만들어졌던 딱딱한 겉표면이 카리스마있는 곡선위주로 바뀌었습니다. 엄격히 제한되었던 길이는 훨씬 넉넉해졌고, 비율이 더..
한국이 주도하는 'LED 헤드라이트'의 시대 오나? 내년부터는 현대 및 기아자동차의 고급 차종에 LED 헤드램프가 장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및 모듈의 공동 개발을 위해 삼성LED와 '기술협력 계약'을 30일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현대모비스측은 이번 계약이 자동차 부품기술을 가진 현대모비스와 LED 기술을 보유한 삼성LED가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은 의미있는 행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LED헤드램프가 뭐길래 이렇게 거창한 표현을 하는걸까요? 기존 자동차용 헤드램프는 80와트~120와트 가량의 많은 전기를 소모했지만, LED 헤드램프는 전력소모가 1/10에 불과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기존 헤드램프의 경우 코일식은 물론이고 HID램프라고 해도 충분한 가열이 되지 않으면 방전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므로 램프..
330만원 지원 받고 하이브리드차 구입하면 절약될까? 현대차는 올해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놓고 판매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도 지원금을 최대 330만원까지 준다고 하는데요. 왜 다른 기술들에는 지원하지 않으면서 특정 기술에만 이같이 세금 지원을 해준다는 것인지 논란이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야 논란을 뒤로 하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선택하면 될 것이고 도움이 안된다면 선택 안하면 됩니다. 330만원을 지원받는다해도 여전히 초기 비용이 여전히 비싼 하이브리드. 기름값으로 절약되는 효과가 어느정도인지 알아봤습니다. ■ 국산 하이브리드차 연비 … 어디까지 왔나? 현대 하이브리드는 아직 대부분 공인 연비가 나오지 않았고 현대 베르나 하이브리드만이 연비가 공개됐습니다. 현대차가 발표한 베르나 하이브리드는 1.4리터 휘발유 엔진과 ..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 나왔다 GM미국 법인은 4월말 미국 언론들을 상대로 전기차 '시보레 볼트'의 도로 주행테스트 행사를 벌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시보레 볼트'는 가정용 콘센트 등을 이용해 차량을 밤새 완전 충전하면 65km까지 달릴 수 있도록 고안된 전기차입니다.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에 대비해 '익스텐더'라는 이름의 별도의 1.4리터 휘발유 엔진을 갖추고 있지만, 이는 발전용으로만 사용되지 구동하는데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간이용이죠. 휘발유 태워서 전기생산하면 결국 에너지 손실이니까. 다시금 하이브리드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거죠. ▲ 해외 블로거가 소개한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GM측은 시보레 볼트는 내년말 출시할 예정이지만 차체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할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주행 테스트용으로 라세티 프리미어(시보레..
하이브리드 딜레마…미래의 차 vs 과도기산물? 얼마전 "하이브리드는 지나치게 기술집약적이며 과도기적인 산물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기사에 적은 바 있습니다. 의외로 독자들의 반발이 심했기 때문에 그같은 문장이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2007년 1월, 당시 전기차 전문 업체 레오존의 이정용사장은 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이브리드차는 과도기적 제품"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결코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리송한 얘기였습니다. 기름을 적게 쓰는데 어째서 에너지를 절약하지 않는다는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이브리드의 에너지 효율 향상은 그저 오른손에 들고있던 짐을 왼손으로 옮겨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에너지 보존법칙을 운운하지 않아도 이 세상 모든 물건이 움직이기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
LPG 하이브리드…찬반 양론도 오늘 기아차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하비 수소연료차 공개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들 차량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마뜩찮은 반응입니다. 1. 디젤진영 : 연비 떨어지는 LPG가 어떻게 친환경인가 박영후 한국보쉬디젤부문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연비가 떨어지는 LPG 엔진을 어떻게 환경친화적이라고 하는가"라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디젤이 연비도 더 뛰어나고 CO2 배출량도 적기 때문에 유럽 등은 대부분 디젤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차를 만들고 있는데, 한국만 유독 LPG를 이용한다는 것이죠. 박사장은 하이브리드에 대한 정부 지원에도 반기를 들었습니다. "CO2 발생량으로 보면 디젤 일반차량이 하이브리드를 장착한 휘발유차보다 오히려 뛰어난데 굳이 하이브리드 차량만 지원하겠다는 정부 시책을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