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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의 신형 SUV 티구안은 폴크스바겐의 엔트리카 '골프'의 크기를 키운 것일 뿐이라고 한 수입차업체 사장이 2일 밝혔다.

'티구안'의 엔진과 변속기 등 구동계는 물론, 언더바디나 서스펜션 등 대부분 부품을 폴크스바겐의 한국 엔트리 모델 '골프'와 공유한다는 것이다.

티구안은 폴크스바겐 골프와 전폭·전장이 불과 4.9~20cm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소형 SUV. 이 차의 엔진은 '골프 TDI'에 장착된것과 같은 140마력 디젤엔진과 '골프 GTI'에 장착된 것과 같은 200마력 휘발유 엔진으로 골프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다. 단 변속기는 골프 GTI에 장착된 DSG가 아닌 일반 변속기를 이용해 구동계 성능은 오히려 떨어진다는 평이다.

실제로 '골프' 플랫폼으로 알려진 'A5(PQ35)' 플랫폼은 제타, 파사트, 이오스(EOS), 티구안 등. 국내 출시된 11개 폴크스바겐 차종 중 투아렉과 페이톤을 제외한 9개 차종이 공유하고 있다.

혼다의 인기 차종인 CR-V의 경우도 혼다의 준중형차 '시빅'의 크기를 키워 인기를 끌고 있는 차다. 인피니티의 최신 SUV EX35는 스포츠세단 G35 플랫폼이다.

국산차로는 현대차의 투싼,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아반떼 플랫폼에 크기를 키운 소형 SUV다.

이 수입차 업체 사장은 "플랫폼을 공유하면 최대 60%의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업체들이 플랫폼 공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반 소비자들은 겉모양만 달라도 완전히 다른차로 생각하기 때문에 ('신차효과'를 누리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3일 한국오토모티브컬리지의 최우진교수는 "이 차들은 겉모양만 SUV고 내용물은 세단에 불과해 오프로드 주행 등에서 SUV의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들 차종은 같은 플랫폼의 세단에 비해 무거워 달리기 성능과 연비가 떨어지는데다 겉보기와 달리 실내 거주공간에 큰 차이가 없어 구입전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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