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용기자의 AboutCar

호주로 짧은 취재를 다녀왔다. 불과 3일밤을 자고 오가는 시간을 2일 더해 총 5일이 걸렸다.

취재는 짧았지만, 포르쉐가 왜 최고의 스포츠카가 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벌써 몇달이 흘렀지만, 그 후기를 이제서야 쓴다.


호주땅은 위도는 매우 큰 차이가 나지만, 경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과 불과 30분 밖에 시차가 나지 않는 곳이다.

다시말해 아래로만 내려가면 되는 곳이다. 그러나 계절이 반대이기 때문에 지구 정 반대편에 간 기분이 든다.

크리스마스가 한 여름에 펼쳐지는곳, 변기 물을 내리면 소용돌이 치는 방향이 정 반대인 곳이었다.

내가 떠난 시기는 여름이었지만, 그곳은 완연한  겨울(?)이었다.

내가 가야 하는 곳은 다윈이라는 호주의 북쪽 끝이었다. 적도에 가깝기 때문에 한 여름엔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덥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덥지 않고 낮기온이 겨우(?) 32도에 그친다고 했다. 서울의 여름과 큰 차이 없는 온도다.

그래서 나는 티셔츠만 들고 갔다.

참나 호주는 넓기도 하지, 시에틀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했는데, 시에틀은 영하로 내려가는 온도였다.

내겐 따뜻한 점퍼 한벌 없었기에 추위에 벌벌 떨었다. 비행기를 갈아타려면 활주로를 가로질러 다른 건물로 이동해야 했던 내게 더욱 난감한 상황이었다. 주변 한국인들은 죄다 반팔티를 입고 있었고, 호주인들은 코트를 입고 있어서 묘한 대비를 이뤘다.

내가 탈 비행기는 다윈을 잠시 들렀다 인도로 가는 완행 비행기였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시골에서 시골로 이어가는 비행기는 중간에 내려 청소도 하고 기름도 채운 후 다시 날아오르는 경우가 꽤 있다.


인도로 가는 비행기이다 보니 이 비행기에는 나를 빼면 모두 인도인이었다.

때문에 기내식도 인도식으로 나왔다.

양고기와 채소중에 어떤것을 원하느냐기에 양고기를 달라 했더니
이상한 냄새가 나는 밥에 양고기가 들어있는 것을 준다.

포크로 밥을 퍼먹으려는데 옆좌석 사람을 보니
다들 그냥 손으로 밥을 덥썩덥썩 잘도 줏어먹는다.

모양도 그렇지만 그 특이한 맛이 도무지 적응이 안된다.

반쯤 먹고 고스란히 남겼다.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다윈.

포르쉐 터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던 포르쉐를 보니 피곤이 모두 풀렸다. 야!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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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 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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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 달렸습니다.

  • 운동권출신 2007.03.22 13:47 신고

    와~ 포르쉐의 만남을 위해 11시간...^^;;
    저한테도 그런 열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