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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GM대우 등에 엔진 공급하는 VM Motori 러시아에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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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의 승용차 VOLGA

러시아의 2위 자동차 메이커이자 세계 7위 자동차 생산 기업인 GAZ 그룹이 현대차, GM대우 등에 디젤 엔진을 공급하는 이태리의 엔진 메이커 VM Motori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러시아의 유력일간지 코메르산트(Kommersant)등이 21일자로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GAZ는 VM Motori의 엔진을 구매하는 대신 VM Motori 회사 전체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GAZ 그룹의 익명의 소식통이 밝혔다. VM Motori는 큰 공장이 없기 때문에 예산은 8천만달러(약750억원) 정도이지만, GAZ 그룹은 이번 거래의 가치는 1억달러~1억2천달러(약940억원~1,1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GAZ는 이를 위해서 이태리로부터 공장을 이전하지는 않는다. 러시아가 가져올 것은 유로3와 유로4 기준을 만족하는 2리터에서 3리터까지의 4실린더 엔진에 대한 기술 개발력이며 또한 VM Motori는 이번에 GAZ가 인수하기로 한 영국의 벤 제조사 LDV에 엔진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VM Motori를 인수하면 엔진의 가격 인상을 억제 할 수 있다는 점도 인수의 중요한 이유가 된다.

사실 GAZ와 VM Motori는 이미 반년 넘게 협상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구매가 순탄해 보였지만, 경영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VM Motori의 대주주 로저 펜스케가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펜스케는 최근 GAZ의 인수에 방어할 목적으로 다임러크라이슬러에 VM Motori의 주식을 구매해줄것을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