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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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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를 타보니 "뭐 이렇게 조용해?" 솔직히 말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공회전 중에는 엔진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었고, 방음 상태가 좋아서 귀가 먹먹해질 정도 였습니다. 디자인도 대단합니다. 각종 버튼류의 감촉이나 디자인, 실내 디자인도 미래지향적이며 작동 품질이 좋아 수준급이었습니다. 다만 파란색 불빛이 시선을 지나치게 빼앗고 야간에 모든 버튼에 파란 등이 켜졌을 때는 실내에 앉아있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귀곡산장도 아니고 파란색이라.. 또 핸들과 엑셀의 가벼움의 정도가 예전의 국산차와 질적인 차이를 보였습니다. 과거의 아반떼는 악셀을 힘껏 밟았댔자 RPM만 올라가고 가속은 악셀과 관계 없이 자기 내키는 수준까지만 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번 아반떼는 1600cc엔진으로 불과 100cc 차이 뿐이면서도 악셀을 밟을때..
GM 대우 윈스톰을 직접 타보니... '폭풍전야' GM대우 윈스톰, 직접 타보니수입차 못지 않은 성능 현대차와 같은 엔진 베이스 블럭 유럽 스타일 서스펜션과 아이신 미션도 일품 - GM 대우 윈스톰 내부 사진 - GM 대우 윈스톰 외형 - 윈스톰 '자유교환' 반품 차량은 어디로 갈까? GM대우가 드디어 사고를 쳤다. 토스카를 내놓으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보이더니 이번엔 경쟁사가 발칵 뒤집힐만한 SUV를 들고 나타났다. 귀여운 카니발이든, 한 덩치 하는 렉스턴이든, 아니면 수입 SUV를 염두에 두었든 계약하기 전에 이 차를 반드시 시승 해봐야 후회가 없겠다. 스타일 처음 만난 윈스톰 시승차의 외형은 군더더기 없이 단정했다. 모험적인 디자인은 아니지만 밸런스가 적절해 안정감 있고 세련됐으며, 오래 두고 볼수록 질리지 않고 정갈함이 베어날 디자인..
생애 처음 타본 스포츠카…포르쉐911 불과 10년전만해도 그랬다. 일본차나 국산차는 디자인이 자꾸 변해 가볍게 느껴지지만 독일차는 기능적이고 간결하며 수십년간 꾸준한 디자인을 고수한다는 믿음이 있었고 그 듬직한 점이 그들을 완전히 다른 존재로 차별화 시켰다. 그러나 최근 벤츠와 BMW를 보면 신 모델의 디자인이 5년을 채 못견뎌 일본차의 조급한 라이프사이클을 추월하려든다. 디자인도 유행을 서둘러 따르거나 혹은 소비자가 원치 않는 유행을 조급하게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너희가 디자인을 뭘 아느냐. 이게 멋이다.' 라는 식. 말 그대로 제멋대로다. 강산이 4번은 변했을 무려 40년동안 포르쉐 911의 디자인처럼 변하지 않은 것이 또 있을까. 어쩌면 너무나 완벽한 목표에 도달했기 때문에 손을 댈 여지가 남지 않아서 디자이너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