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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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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다 이차(3) - 르노삼성 SM7 시승기…'안티 스포티', 확고한 부드러움 이번에 다시 시승한 르노삼성 SM7, 의외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타볼 수록 추구하는 방향이 뚜렷한 차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막연히 엔진 최대출력이나 연비 등 숫자로 대변되는 요소들만이 자동차를 고르는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는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인데, 실제로는 그보다 중요한게 많지요. 우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많은 준대형차라는 그랜저와 K7은 퍼포먼스 세단의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이 차들은 4기통 고성능,고연비화 된 GDi 엔진을 갖췄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차시 진동과 소음이 비교적 크고, 가속시 치고 나가는 느낌이 강조 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말하자면 가속페달을 밟으면 부와아아아앙~ 이런 느낌을 주고 있는겁니다. 대다수 차량의 선택권을 갖고 있는 사람, 즉 젊은 남성 운전자들이라면 이런 사운..
[단박 시승기] 기아 K9…미끄러지는 듯한 속도감, 믿어지지 않을 정도 정말이지 믿어지지 않는 속도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느낌인데 계기반에는 이미 180km로 달리고 있다고 나타난다. 시승한 기자들이 하나같이 "속도계가 고장난 것 같다"고 말했다. GPS를 이용한 속도계까지 동원해야 계기반이 정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운전자의 속도감을 믿을 수 없게 만드는 차다. ▲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가 차를 운전하고 있다. 이는 극도의 정숙성 즉, 노면 소음, 풍절음, 엔진음 등을 모두 극도로 억제한 결과다. 또한 노면이나 엔진에서 오는 미세한 진동을 대부분 잡아냈고, 주행 안정감이 높아진 것이 '정중동' 주행 감각의 핵심이다. 고속에서의 안정감, 안심할 수 있는 느낌은 세계 어떤 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듯 하다. 3.8리터로 시속 250km까지 달리는데 부족함이 없는..
신형 싼타페 동영상 시승기…장점 많지만 단점도 간혹 이번 싼타페는 기자 입장에서도 시승기를 쓰기 좋은 차입니다. 추구하는 방향이 비교적 뚜렷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SUV는 그래도 오프로더와 도심 주행차량의 중간에서 조금은 고민하는 듯 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싼타페는 완전히 도심용 SUV로 굳어진 듯 합니다. 차체의 높이가 낮고, 고속에서의 직진 안전성이 뛰어난 것은 기본이죠. 다만 2.2리터 강력한 디젤 엔진에 비해 서스펜션이 약간 무르다는 것은 적어도 제게는 단점일 수 있겠지만, 대다수 소비자들은 이런 세팅을 더 선호할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노면의 잔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핸들도 아무 진동 없이 완전히 고정돼 있구요.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이제 수입차에서 보던 것보다도 더 뛰어난 것 처럼 보였습니다. 루프 안쪽의 선바이저까지 철..
현대차 신형 싼타페 1줄 시승기 바쁘신 여러분들을 위한 신형 싼타페 2.2 한줄 시승기. 흠? 신차맞나, 뭔가 익숙해.. 오 파노라마 썬루프 짱. 우왕 겁나 조용해. 엄청 슬그머니 가속돼. 헉 벌써 시속 150km... 시속 190km는 못넘는구만. 악 코너에선 안되겠다. 조심해야지. 블루링크는 이 뭐병 장난해? 시승차가 2.2 4륜구동 최고급에 썬루프랑 내비달았으니 4242만원이네. 이 돈이면 독일차도 사겠네. 끝. 아래는 시승행사때 찍은 사진 몇장. 바쁘신 분들을 위해 4장만. 덜 바쁜 분들을 위해 탑라이더 싼타페 시승기: http://www.top-rider.com/news/articleView.html?idxno=9758 다음에는 동영상으로 올려드리겠어요.
신형 싼타페 시승기 (1) - 너무나도 부드러운 패밀리 SUV 이번에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를 시승해봤습니다. 이전 싼타페에 비해 크게 향상 된 기술력이 두드러져 보이는 자동차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이번에 나온 자동차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을겁니다.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단점이 있었는지 탑라이더 시승기를 통해 적어봅니다. 관련링크 : 탑라이더의 더 많은 시승기 보기 ---- "정말인가요?" 현대차 마케팅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를 가리켜 아우디 Q5를 염두에 두고 만든 차라고 했다. 아우디 Q5는 주행 감각과 품질 면에서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최고의 중형 SUV다. 말하자면 독일인들의 고집스런 품질 제일주의와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자부심 그 자체라 할 만한 차다. 신형 싼타페를 시승해본 결과, 미안하지만 Q5와는 비슷하지도 않았다. 아니, 아예 이번 ..
의외다 이 차 (2)…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 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 시승기를 썼습니다. 시승기를 쓰다보니 너무 잘 써준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차는 정말 잘만들어졌더라구요. 물론 내비게이션과 전동시트가 없는 점은 두고두고 욕먹을 부분이긴 합니다. 여러 안전 장비등이 얼토당토 않게 빠진 점도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차의 근간은 잘 만들어진게 분명해요. 초 고속의 영역에서 이처럼 안정감 있는 소형차는 처음보는 것 같아요. 응당 있어야 할 풍절음이 억제돼 이질감 같은게 느껴지기까지 한다니까요. 더구나 3790만원에서 시작하는 가격은 골프나 미니 같은 소형 해치백 들을 바짝 긴장 시킬 만 해요. 아래는 어제 제가 2시간 가량 시승 해본 소감(이라기엔 너무 길지만)입니다. ----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벤츠 A클래스와 B클래스가 어떻게 ..
포르쉐 신형 911 영상 시승기…안티라도 반할 수 밖에 사실 포르쉐는 제게 애증의 브랜드입니다. 포르쉐 수입사인 슈투트가르트스포츠카의 홍보담당자 이재원 이사와의 사소한 다툼이 점차 커져 지금까지도 티격태격 하고 있거든요. 당시는 이래저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 상황은 다음 글에 적어보겠습니다)이었지만, 백번 양보해서 '내가 잘못했다' 하는데도 좀체 풀리지가 않네요. 이재원 이사는 제게 탑라이더 사장과 함께 공동 사인을 한 '사과 공문'을 보내면 시승차를 내주겠다고 하는데, 도저히 그렇게까지는 못하겠어요. 하지만 신형 포르쉐 911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도저히 타보지 않고는 못베기겠더라구요. ^^;; 예전에 지인이 포르쉐를 구입한다고 해서 한 영업사원 분을 소개시켜 드린 적이 있어요. 이번에도 이 딜러를 찾아가 시승을 요청했지요. 흔쾌히 차를 내주시더군요..
수입차 오너 시승기 (1) - 스포티지R 타보더니…"작정하고 달리는 차, 매력적" 비록 저도 수입차를 타고 있긴 합니다만, 최근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매체 탑라이더는 최근 수입차 오너들 몇분을 대상으로 국산차를 타보고 시승기를 작성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름하여 '수입차 오너들의 국산차 시승기'. 이 시승기는 사실 기존에 타고 있던 차가 아닌 따끈따끈한 신차를 제공하는 것이고, 기름도 꽉 채워져 있고, 차량을 제공하는 사람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작용할 수 있을겁니다. (아 그래도 이렇게 차를 제공했는데 나쁘게 쓰면 안되는거 아닐까?) 더구나 저희 기사의 의도부터가 '수입차의 우수한 성능이나 나은 점은 배우고, 막연한 동경은 깨뜨리자'라는 취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입차에 대한 애매모호한 애정 같은건 삭제했습니다. 그러고나니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