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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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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추구하는 '최대마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지난달 10일, 저희 모터그래프는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장에서 만났습니다. 그는 현대기아차만 보는게 아니고 모터쇼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그중에서도 새로 나온 벤츠S클래스 운전석에 올라 이것저것을 관심있게 살펴보았습니다. 곁에 있던 현대차 직원은 "이게 새로 나온 S클래스인데, 성능이 좋긴 하지만 우리 에쿠스에 비해 연비가 떨어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 직원이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겁니다. 설마 그럴거라고 생각하지 못하셨겠지만 실상 신형 S클래스는 에쿠스보다 성능이 좋을 뿐 아니라 연비는 훨씬 더 좋거든요. 현대 에쿠스 5.0은 429마력을 내고 표시연비는 7.3km/l(국내 기준)에 불과합니다. 반면 이번에 나온 신형 벤츠 S500은 4.7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4..
현대기아차 판매량 하락, "신차 판매 영 안되네" 자동차 회사라면 신차를 먹고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차의 의존도가 큽니다. 신차가 몇차례 실패하면 회사가 휘청거리거나 심지어 허무하게 망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신차만큼 중요한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에 가정은 의미가 없겠습니다만, 기아차가 크레도스를 실패하지 않았다면, 쌍용차가 못난이 3총사를 내놓지 않았다면, 대우차가 토스카를 실패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갔을겁니다. 반면 우리 국민들은 현대차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높았었지요. 예전부터 회사는 미웠지만 얄밉게도 잘만드는 현대차가 차를 내놓았다면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신화도 흔들리고 있는 듯 합니다. 요즘 인터넷의 힘이 무시무시하다고 느끼고 있는데요. 특히 '싼타페 트렁크 누..
현대기아차, 브레이크 리콜은 무엇? 왜 스마트 에어백은 안달아주나 자동차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는 궁금녀 Q&A, 이번에는 현대차의 국내 리콜의 늑장 대응과 미국과 다른 에어백이 장착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스마트에어백 장착보다는 제대로 터지는 에어백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아래는 제가 26일 TBN 교통방송 라디오(전국)를 통해 방송한 내용을 글로 각색한 것입니다. 궁금녀> 현대기아차에서 사상 최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면서요. 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쏘나타 18만대 등 현대·기아차가 제작한 15개 차종 66만대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불량’으로 리콜됩니다. 국내에서 이뤄진 자동차 리콜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차종을 보면 현대차는 쏘나타·아반떼·그랜저를 포함한 8개 차종, 기아차는 K5·포르테·스포티지를 포함한 7개 차종입니다. 현대차..
기아차 모닝 추돌 사고를 목격…"에어백 안터지고 문 안열려" 23일 오후 2시 10분경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인근에서 기아차 모닝이 현대차 베르나 운전 연습차량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에어백이 잘 터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다가가 봤는데, 이번에도 역시 에어백은 안터졌더군요. 6개, 혹은 7개 에어백이 기본 장착 됐다고 대대적으로 광고 했던 바로 그 신형 모닝인데도 말입니다. 여러가지 분석이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에어백센서의 갯수가 적을 뿐 아니라, 특히 전면 센서는 타사 차량에 비해 낮은 부위에 장착돼 있다는 겁니다. 차량이 급정거 할 때 앞부분이 낮아지는 '노즈다이브(nose dive)' 현상이 발생하면 후방 차량의 앞범퍼는 전방 차량의 뒷범퍼 아래로 들어가게 ..
폭스바겐 GTI 공갈 젖꼭지 후배를 폭스바겐 본사 볼프스부르크에 출장 보냈더니 선물을 사왔는데, 이거슨 무려 GTI 공갈젖꼭지 이걸 빠는 아이는 분유도 적게 먹고 겁나 빨리 뛰게 될 수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좀 걱정임. 차라리 벨로스터 젖꼭지 같은걸 사다 줘야 천천히 뛰고 안전하려나. 그건 그렇고 여기 적힌 것은 GTI SchnllerGTI Dummy.... 등등.. 공갈젖꼭지를 부르는 이름들이 저렇게 다양하구나...+ 왜 한글은 없어.
"현대차, 국내서 남겨먹고 해외에선 손해보고 판다?" 현대차가 국내서 남기고 해외에서 적자보고 판다는 얘기가 많지요. 정말 그럴라나. 탄탄한 내수시장이 뒷받침 되니까 해외에선 좀 손해보고 싸게 팔아도 되나. 해외에는 좋은 차체, 좋은 에어백, 좋은 장비 달아주고 국내는 돈 많이 남기기 위해 이런거 다 빼고 팔아야 마진이 생겨서 해외에 팔 수 있는 여력이 생길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이 계실것 같아요. 그러면 다음 표를 한번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늘색이 국내 판매대수, 파란색이 해외판매대수. 국내서 대체 얼마를 남겨야 불과 66만대로 370만대를 메꿀 수 있게 될까요? 더구나 현대차는 세계에서 가장 마진이 많은 회사 중 하나인데, 저 시장에서 손해를 보고 어떻게 마진을 챙길 수 있을까요. 산수를 정말 조금이라도 할 줄 안다면 그런 얘기 믿으시면 안되는겁..
[Q&A] 수입차 수리비, 현실화 될까 Q. 수입차 수리비가 지나치게 높다고 몇번 말씀하셨는데, 드디어 수입차 수리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면서요. A. 네 그동안 수입차들 운전자들은 수리비가 너무 비싸서 불만이 컸지요. 이 업체들이 결국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검찰이 BMW와 아우디, 벤츠 등 국내 유명 외제차 판매 업체들이 부품값이나 수리비를 부풀려서 보험금을 많이 타낸 혐의를 잡고 일제히 압수 수색을 벌인겁니다. 서울 성수동에 있는 아우디 서비스센터를 비롯해서 렉서스, 도요타, 폭스바겐, 비엠더블유, 메르세데스-벤츠의 딜러사 등 이틀동안 외제차 업체 9곳이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Q. 얼마나 비싸기에 검찰까지 나서서 압수수색을 하게 된 걸까요. 조사결과 수입차 평균 수리비는 국산차의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압수수..
기아차, 프랑크푸르트서 국제적 개망신...요즘 대체 왜 이러나 사실 모터쇼에서 콘셉트카가 고장나는 일들은 빈번하죠. 전시해놓은 차가 방전된다거나 해서 나중에 끌고갈 수 없게 되거나, 심지어 문고리 부품이 부러진다거나 뭐 그런 일들도 비일비재 합니다. 사실 겉보기엔 화려하게 보이는 콘셉트카도 속은 대충 만들어진 뼈대에 덧붙이는 것이 태반이니까요. 그렇지만 요즘 콘셉트카는 옛날과 달라서 계기반이나 라이트, 전장부품 같은 곳의 디테일은 물론이고, 제작 소재 또한 실제 차에 사용되거나, 혹은 콘셉트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요즘 사람들 눈 높이가 워낙 높아졌기 때문에 옛날처럼 폴리카보네이트로 대충 만들어 여기저기가 까딱대는 차량을 내놓는건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상하이나 북경 모터쇼에 가면 아직도 이런 수준의 콘셉트카를 볼 수 있지만, 우리 수준에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