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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현대차, 캐나다서 A+…도요타는 F 받은 사연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캐나다 최대 민영방송사 CTV뉴스에서 최근 발표한 ‘2010년 자동차 업계 성적표(Which automaker made the grade in 2010?)’에서 현대차가 17개 메이커 중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고 29일 밝혔습니다.

CTV뉴스는 평가결과를 발표하면서 “현대차는 경이적인 품질향상으로 경쟁사에 맞설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신형 쏘나타는 품질향상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판매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아차도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경영활동의 결실로 지속적인 판매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하며 상위권인 ‘B’학점을 부여했다.

이번 평가에서 포드는 현대차와 함께 최고 등급을 받았는데요.

다른 경쟁사 폭스바겐은 C+, 혼다는 D 등의 저조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도요타는 리콜로 인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며 전 브랜드 중 유일하게 F를 받았습니다.

물론 이미지가 떨어진 것은 맞지만, 낙제라는 것은 좀 과한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사실 여기는 배경이 있습니다. 도요타는 올해 급발진의 배경으로 가속페달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하필 캐나다 부품회사 CTS를 지목해 리콜 비용을 대라는 초대형 소송이 걸려있습니다. 이같은 이유에서 캐나다인들의 공분을 산거죠.

심지어 스바루도 도요타의 지분이 들어있는게 단점이라고 지적했을 정도고, 닛산은 도요타가 아니라 현대를 벤치마킹 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도요타는 캐나다서 아주 죽을 맛이겠습니다. 경쟁브랜드로 일컫어지는 현대차는 반사이익을 얻겠죠.

BMW는 주행성능 외의 여러가지 작업들을 해오고 있지만, 캐나다 언론에서는 그런 노력들이 실패라고 보는군요. 2011년부터 미국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폭스바겐도 그다지 확신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의 주력은 비싸고 작은차인데, 미국에서는 싸고 큰 차를 좋아하니까요.

사실 각 브랜드 별로 여러가지 사연들이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