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렌터카 여행을 가는 분들이 많이 늘었는데요. 바가지 상혼을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달 독일에서 뉘르부르크링을 달리기 위해서 여러가지로 노력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렌터카가 필요해 살펴봤는데, 의외의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렌터카를 픽업한 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하우스반호프 HBF라고 불리는 곳이죠.
음, 워낙 유명한 곳이니 다들 몇번씩 가보셨죠? ^_^
저는 처음 가봤습니다만서도 ^_^;;;;;;
밤에 가보신 분들은 이런 환락스러운 모습을 목격하셨을지도 모릅니다. ㅋ
여튼 렌터카를 픽업하기 위해 SIXT 창구에 갔습니다.
금발 푸른눈에 영화배우 뺨치게 생긴 핸섬가이가 앉아있더군요.
가서 "너네 제일 싼 렌터카 하루 빌리는데 얼마인가염" 하고 물어보니
한참 뭔가를 두드립니다. 한 5분은 두드린것 같아요.
그러더니 "가장 싼 차가 210유로입니다 호갱님"이라고 하더군요.
한국돈으로 하루 33만원??!!
거 참 더럽게 비싸네!
허탕을 치고 방으로 돌아와 인터넷에 접속해서 렌터카 가격을 살펴 보니 전혀 다른 얘기가 나옵니다.
이게 당시 캡쳐해놓은 화면입니다.
가장 싼건 스마트포투인데 이걸 타고 서킷을 달리는건 무리니 '폴로 벤지너'. 그러니까 폴로 가솔린 모델을 빌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라? 겨우 70.98유로? 11만원입니다. 가까 고 핸섬가이놈이 말한 가격에 비해 1/3에 가까운 가격이네요!
하지만 300km까지 주행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뉘르부르크링이 100km 떨어져 있어 왕복 200km가 넘을 것이고, 한바퀴에 20km나 되니 4바퀴 돌면 80km ...
300km가 넘어가면 돈이 얼마가 더 들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EuroCAR를 선택했습니다.
유로카는 가격이 조금 더 싸면서 GPS(내비게이션)가 없었고, 무엇보다 거리제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약후 유로카에 갔더니 "너 미스터킴이지?" 하고 국제면허증만 보고 키를 딱 내줍니다.
그래서 70유로를 주고 빌린 차가
바로 이 차입니다. (왼쪽이 아니고 가운데)
바로 이 차입니다. (왼쪽이 아니고 오른쪽 ㅠㅠ)
좀 쪽팔리다구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차는 정말 멋진 차였습니다. 얼마나 좋은 차였는지는 다음 글에서 다시 써보겠습니다
여튼 유럽에서 렌터카를 예약할때는 반드시 홈페이지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현장에서 렌터카를 예약하려고 하면 10~50%이상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서는 그런일이 별로 없었는데 독일에서는 의외로 그런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만,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때도 바가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위의 스크린 캡쳐 이미지는 sixt.de에 접속해서 나온 가격표입니다.
사실 독일에서는 sixt.com에 접속해도 동일한 금액이 나옵니다만 한국에서 sixt.com에 접속하니 좀 다른 금액이 나옵니다. 달러로 나오는데, 아래의 계산 버튼을 눌러서 유로를 선택하면 같은 폴로 가솔린이 77.97유로. 우리돈으로 12만1천원이 나옵니다. 독일 사이트보다 약 10% 가까이 비싼 셈입니다.
바가지를 쓰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일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1만원은 소중하니까요.
독일판 홈페이지에도 영어버전도 있으니 이용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