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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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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7 시대 열다 푸조의 공식 수입업체인 한불모터스는 607, 407, 307에 이어 207까지 출시했습니다. 알다시피 푸조 모델명의 앞부분에는 2,3,4,7,8,10 등 다양한 숫자가 붙어 차량의 종류를 나타내고 0을 붙인 후 뒷자리에 세대를 적습니다. 다시말해 207은 B세그먼트의 7세대 모델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물론 마켓팅적인 이유로 중간에 몇단계를 건너 뛰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모든 모델이 반드시 7세대인 것은 아니고, 현 세대라는 느낌으로 받아 들이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하드톱 컨버터블 모델 207CC, 207RC, 207GT 세가지 모델을 내놨습니다. 이 모델들은 1.6리터엔진에 120 마력이라는 적당한 수준의 엔진을 갖추고 있는데, 207RC의 경우는 170마력을 냅니다. 엑셀에서 발을 뗄때 푸슝~ 푸슝하..
[기자수첩] 랜드로버 프리랜더2를 타보니 랜드로버 프리랜더2 출시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프리랜더는 50년 넘게 4륜구동 승용차만 만들어온 랜드로버의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입니다. 이전의 프리랜더는 모노코크 바디를 채용해 도심형 승용차의 성격이 강했는데, 이번에 나온 프리랜더는 랜드로버 특허인 '인테그레이티드 프레임'을 채용해 오프로드 성능 또한 강화했습니다. 또 이 차에 새로 장착된 '터레인 레스폰스'라는 랜드로버의 특허기술은 디스커버리나 레인지로버등 상위 모델에만 제공되던 기능으로, 차체가 사막이나 바윗길 같은 험로를 통과할 때 서스펜션 강도와 차체자세제어시스템, 트랜스미션의 상황 등을 최적으로 맞춰주어 운전자가 오프로드에 전문적인 기술을 갖추지 않고도 극복해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겉모양에서는 뒷문 타이어를 숨기는 등 외형과..
JCW 미니쿠퍼S(MINI Cooper S), 어떻게 생각하세요? 존쿠퍼웍스(JCW)에서 튜닝한 미니가 있습니다. 원래의 미니쿠퍼는 존쿠퍼웍스라는 미니 튜너의 이름을 붙인것인데요. 그는 170마력 파워풀한 미니쿠퍼S를 215마력으로 튜닝해 총알같이 달리는 차로 만들었습니다. 직접 시승해봤습니다.
알아서 서고, 알아서 달리는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앗!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내가 탄 차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아우토반을 시속 100킬로가 넘는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조수석에 앉아 잠이 들려는 찰라, 별안간 운전 기사가 패달에서 두발을 모두 떼더니 아예 양반다리로 앉아 버리는 것이 아닌가! 비록 아우토반이라고는 하지만, 차 앞 뒤로 온갖 차들이 즐비했다. 당장이라도 사고가 일어날까 조마조마했다. 그런데도 독일인 운전 기사는 양반다리를 한 채 즐겁게 웃으며 차 사이를 누빈다. 웃으며 뭐라 독일 말을 해대는데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고 긴장만 더할 뿐이다. 운전자가 두발을 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는 점차 스스로 가속을 하더니 계기판 속도계는 벌써 200km/h의 초고속에 이르렀다. 꿈을 꾼 것이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스트로닉 플러스라는 기능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디젤 모델 시승 동영상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디젤모델을 시승했습니다. 계단이든, 산이든, 못오를 곳이 없더군요. 황당했습니다.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를 직접 타보니… 혼다코리아는 26일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에는 이미 하이브리드차인 렉서스 RX400h가 나와있지만, 8천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일반인이 선뜻 다가서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3천390만원이라는 가격으로 국산차 구입을 염두에 둔 소비자들도 한번 쯤 고민해 볼 만한 차다. 손에 닿을 듯한 하이브리드 차, 혼다 시빅을 시승해봤다. 경쾌한 하이브리드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에 CVT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도 23.2km/l 라는 믿기 힘든 연비를 자랑한다. 국산차 중 연비가 가장 좋다는 프라이드 1500cc 디젤 모델에 수동 변속기를 장착해도 리터당 21.6km인것에 비하면 매우 놀랍다. 이 차를 운행해 보니 신호 대기 등 짧은 정차시에 엔진은 자동으..
Z4쿠페 간단 시승기 Z4 로드스터의 디자인 모티브는 1956년식 BMW507이 시조다. 당시에도 본닛이 길고 트렁크가 극단적으로 짧은 독특한 이미지로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 그 이미지를 이어받은 최신의 Z4 까지도 그때의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있다. 이렇듯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다 다른 차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운동성능 까지 갖춰 국내서도 인기가 높았다. BMW는 이 Z4 로드스터에 소프트톱 천정 대신 하드톱을 장착해 Z4 쿠페를 만들었다. 컨버터블 모델에 왜 굳이 금속 천정을 씌운 것일까. BMW측의 설명에 의하면 천정을 하드톱으로 바꾸자 무엇보다 컨버터블을 위한 부품이 줄어들어 무게가 가벼워졌다. 거기에 공기 저항도 줄어든데다 차체의 강성까지 더 뛰어나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더 완성도가 높은 느낌. Z4 쿠페의 강성..
z4 쿠페 간단 시승기 (1) BMW의 대표적인 로드스터 모델 Z4의 쿠페형 모델이 출시됐다. 포르쉐 박스터가 카이맨을 만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출시된 모델이다. 카이맨과 마찬가지로 기존 컨버터블 모델의 뛰어난 강성에 튼튼한 천정을 얹어 더 가볍고, 더 빠르고, 코너링에서도 훨씬 자신감 넘친다. 과연 스포츠카가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할까.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일상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상시 타는 차가 있는데, 굳이 차를 한대 더 마련한다거나, 스포츠 드라이빙을 꿈꾼다거나, 하는 것들은 모두 일상에서 벗어나 비일상적인 일탈을 맛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Z4의 경우 그런 면에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이 차는 507에서 처음 선보인 롱노즈 숏데크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본닛이 엄청나게 길고 트렁크 리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