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용기자의 AboutCar

지금은 아우디 A4를 시승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독일산 준중형, 혹은 중형으로도 분류되는 스포츠세단이지요.


아우디의 A4를 탈때마다 숨겨진 보물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입니다.



평상시 차를 시승할때면 주차할때 한없이 가볍고, 달릴때는 한없이 단단한 차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합니다.


힘들어 죽겠는데 핸들 돌리는데 땀을 뻘뻘 흘리게 하는 차 말고, 반대로 고속으로 가는데 휘청거리는 차 말고....



"그런 차가 어딨누, 스포츠성을 강화하면 편안함은 희생해야지. "


"실내 공간을 넓히면 스포츠성은 희생되는거지"



그런데 원하는 만큼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잡아주는 차가 바로 A4입니다.


컴포트모드와 스포트 모드에서 차이가 극명하게 갈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남편이 몰거나 와이프가 몰 때 모두 만족할 수 있는거죠.


일찌감치 4륜구동을 적용해 눈내린 길에서나 운전 안전성을 높이는데도 일조 합니다. 

물론 4륜구동이라고 해서 다 코너를 잘 돌아나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토크를 2바퀴로 땅에 밀어내느냐, 혹은 4바퀴로 밀어내느냐의 차이기 때문에 당연히 4륜구동이 더 안정적으로 가속할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의 위치, 후방카메라의 기능. 모두 이보다 교과서적으로 잘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완전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없지만 계기반 한가운데 내비게이션이 나오기 때문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운전에 집중하며 길을 찾을수도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의 품질이 훨씬 중요할텐데, 한국 원도를 가져다가 아우디 본사에서 만들어온 이 내비게이션은 그동안 국산 3D 내비게이션으로 인해 허접해 보였던 수입차들을 비웃는 듯 매우 잘 만들어져 있고, 직관적이기도 합니다.



계기반은 가장 계기반 답게 만들어져야죠. 깔끔하고, 직관적이고. 그게 아우디의 계기반입니다. 저는 아무리 LCD 계기반이 좋다고 해도 -실제로 좋은것도 없구요- 바늘 계기반이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그렇게 좋으면 명품 시계 다 내다 버리고 전자 시계 차고 다니지 왜. 


계기의 속도가 크게 작게 번갈아 써있어서 더욱 직관적으로 보이도록 만들어뒀지요. 계기반 위의 유리(플라스틱?)는 멀티코팅을 해서 마치 유리가 없는 듯 보이도록 하는 깨알같은 디테일도 눈에 띕니다. 


디테일 말이 나와 말인데. 


이런 디테일 못만들어줍니까들...

대충 똑딱이로 찍어도 예술같아 보이는 이런 디테일. 하이그로시 블랙 패널 대신 사용하는 저 검정색 체리목 우드트림 ㅠㅠ


다른 독일 메이커들도 요즘 돈벌이에 혈안이 돼서 이런 모던한 거 못만드는 것 같아요. 이번 A4는 아직 이런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만 다음번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오디오는. 이 엔트리급 아우디에 뱅앤울룹슨. ㅠㅠ



물론 이 자리에 왜 코엑시엘이 달려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둘째로 치고. 오디오 성능 대단하네요. 주크박스는 당연히 달려있고, 블루투스 스트리밍 당연히 되고. 문 열어 놓으면 작은 콘서트도 가능할 정도의 풍부한 음량을 갖춘 오디오 시스템. 



폭스바겐 그룹이어서 얻는 바잉파워도 상당하겠죠. BMW나 메르세데스-벤츠는 승용차 판매대수가 적어서 사실 이런 수준의 부품 완성도는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어쨌건 지금은 이 차의 시승기를 쓰겠다는건 아니고, 이 차를 시승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럼 이만~ 휘릭


아래는 새로운 A4의 헤드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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