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용기자의 AboutCar

뉴욕에 단풍의 고향 센트럴파크가 있고, 벤쿠버에는 아름들이 나무의 본거지 스탠리 파크,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정글과 늪, 악어가 가득한 카카두 국립공원이 있다면

뮌헨에는 개와 새를 한껏 볼 수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개새 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잉글리시 가든이라는 곳인데요.

독일에는 법적으로 개를 소유한 주인은 반드시 하루 1시간 이상 산책을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만일 개를 키우는데 산책을 시키지 않으면 동물 학대가 되기 때문에 바로 신고 들어간다는군요.

그러다보니 이 공원에는 커다란 개를 산책시키는 주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새들도 매우 많습니다. 정말 다양한 종의 오리와 거위 등이 공원을 한가로이 걸어다닙니다.  어릴적 만화 '닐스의 모험'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펼쳐져 있어, 어째서 그런 만화가 나오게 됐는지 알만 했습니다.

새들의 일부는 다리에 표식을 달고있어 이동 경로를 확인 당하는 듯 합니다. 새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특별히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그러다 보니 이런 장면도 자주 연출됩니다. 개가 새를 쫓는 척 하는거지요. 그다지 열심히 뛰지도, 열심히 날지도 않는 것으로 보아, 이들은 공원에 올 때 마다 매번 이런 놀이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갑자기 수백마리의 오리떼가 제쪽으로 달려들더니 고개를 숙여 펜스를 통과합니다. 뭔가 멍하게 정신이 나간듯 움직이면서도 단 한마리도 머리를 부딪치지 않았습니다. 사실 펜스 디자인도 이들이 호수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고려돼 있는 덕분입니다.



오리들이 여유롭게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한국도 환경을 개선하고 국민의식도 향상돼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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