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교 다닐때 이 광고를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습니다.

광고 때문인지, 차에 홀딱 반해버려서 몇개월간은 '티뷰론' 사진을 벽에 붙여두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어떤날은 자다가 저도 모르게 "2.0리터 150마력!"이라고 소리치면서 벌떡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

꿈에도 이 차가 나타날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요.

당시는 이른바 '드림카'라면 대다수 젊은 사람들이 미쓰비시 이클립스와 폰티악 파이어버드를 꼽기 마련이었는데요. 특히 폰티악 파이어버드는 인기 미국 드라마 '전격제트작전'에 이전 세대가 나오면서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던 차입니다.

그런데 이 티뷰론이 나오면서 이클립스와 파이어버드 따위는 '듣보잡'으로 만들었을 정도였어요.

제 블로그에도 가끔 들어오는 닉네임 '누렁이' 님은 당시 주유소에서 나눠준 복권에 당첨돼 티뷰론 노란색 수동 모델을 경품으로 받기도 했지요!!

그때 감동 때문이었는지 저도 98년에 노란 띠가 둘러있는 검정색 티뷰론을 구입하게 됐구요.

이래저래 참 재미있었던 기억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광고를 보고 어떤 추억이 떠오르시나요.

현대차는 왜 이때와 같은 감동적인 차를 내놓지 못하는걸까요?

과연 요즘 아이들은 현대차를 보면서 가슴 설레고 감동을 느끼고, 그럴 기회가 있을까요?


Posted by 발빠른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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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켄 2009/09/09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보는 광고네요. 98년도에 대학에 입학할때인데...

    돈벌면 꼭 사고 싶었던 엘란을 단종시킨데 대한 반작용으로 티뷰론이 무지 미웠어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티뷰론에는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없더군요.

    싫어할 정도로 나쁜차가 아닌데 말이죠.

  2. 와우 2009/09/09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광고네요^^
    기자님 자다가 소리치는 장면에서 뿜었는데 ㅎㅎ
    이 광고보니 예전 세피아광고도 생각나네요
    스쿨버스 세우는 장면 왠지 그 광고도 스릴있고 멋졌던거 같아요^^

  3. BlogIcon 의리 2009/09/10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네요. 전격제트작전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4. 누렁이 2009/09/10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김기자님이 그걸 아직 기억하시다니...
    그 휴유증으로 지금도 노랑색 SE3P 몰고 다닌답니다.
    김기자님의 알루미늄 후드 및 펜더를 장착한 Special 버전
    건메탈릭 색상의 15" MOMO 순정휠이 참으로 맘에 들었던 놈인데 말이죠.

    물론 현제 제차에도 15"휠은 로터때문에 스페이서를 엄청 끼지 않는 이상 안 들어가겠네요.
    최근에 보면 18"휠은 기본에 20"휠도 심심치 않게 보니까 말이죠...
    예전 티뷰론에는 Weds나 Volk racing의 16" 경량휠만 달아도 상당히 멋지다는 느낌이 들었지만요.
    뒷휠이 좀 휘어서 이번에 타이어 갈면서 같이 갈까했는데, 타이어가 짝당 $200 이 넘는 바람에
    휠은 그냥 순정 18"휠로 구했지만 말이에요.

    지금 현대차를 보면 많이 발전하긴 했습니다.
    특히 렌트카로 빌려서 몰아본 3.8L짜리 Azera(그랜저)는 맘에 들더군요.
    근데, 워낙에 전체적으로 발전해서, 그때와 같은 감동이 없는 듯 하네요.
    (다들 어느정도 기본 이상은 하기에...)
    유럽에만 나온다는 Kia의 Pro c'eed라는 모델이 상당히 맘에 들던데,
    요즘 디자인은 Kia가 더 혁신적인 거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140마력의 FWD차로 250마력이 넘어가는 Porsche를 제압하다니...
    뻥이 상당히 수준급인 광고이네요... 그것도 V8의 928을 가볍게 제치다니...

    그렇다고 다음에 차 바꿀때, 현대나 기아차로는 갈거 같진 않지만 말이에요.
    다음차로는 실용적인 해치백 STI를 노려보고, 그 후에 Cayman S로 가고 싶네요...
    NA 로터리는 파워면에서 너무 딸려서 고속도로에서 같은 NA인 M3에게도 무참히 밟히더군요...
    김기자님의 비머가 M3는 아닌거 같지만 아무튼 비머 미워요~
    미국판 STI는 일본판처럼 트윈스크롤 터보는 아니지만,
    배기량이 약간 높아 충분히 깡패가 될 수 있을거고요.

    •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9/11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동하려면 뭔가 '비정상적인 차'를 만들어야죠.

      BMW에 감동하는 이유는 아반떼 크기 차체에 스포츠카 뺨치는 핸들링을 더하고, 480마력을 구겨 넣는 '미친 짓'을 하기 때문인거죠.

      물론 그같은 전략은 위험하죠. 선험자가 내놓은 제품을 따라가는 2등 전략은 망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팬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5. BlogIcon 슬라임 2009/09/10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밀히 말하면 (중앙선을 그리는) 노랑색은 아니죠? 노랑 형광팬색에 가깝죠. ㅎㅎㅎ. 요즘엔 신형 스타렉스가 좋더만... ^^;

  6. 탄불파파 2010/01/08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고는 참 멋졌지요...

    아우토반에서 포르쉐와 함께 질주하는 엘란트라의 모습을 담은 광고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런 광고는 거의 사기수준이지요
    당시 소비자들이 순진해서 속아넘어갔지만 요즘 저런 광고 맹글면 욕만 디립다 먹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