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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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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CC…디젤이냐 휘발유냐 그것이 문제로다 최근 유럽산 자동차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젤엔진 승용차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수입 디젤차들은 소음이나 진동이 심하다는 선입견을 깨뜨리기 충분할만큼 매우 정숙하고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디젤엔진의 연비가 더 높은건 모두 동감하지만,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디젤엔진이 절대 성능까지도 더 강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디젤은 토크가 더 뛰어난 반면 마력은 휘발유엔진보다 약간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최대 엔진 회전수가 휘발유엔진에 비해 낮기 때문인데요. 최근 디젤엔진은 토크가 워낙 강력해 적은 엔진 회전수로도 오히려 강한 마력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BMW 320i나 520i의 2.0리터 ..
"BMW 520d 잘달린다" 말한 사연 520d를 가지고 'AboutCAR 레이스트랙'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트랙 이름이 'AboutCAR 레이스 트랙'은 아닙니다만, 앞으로 계속 이곳에서 테스트를 할 것이니 앞으로 'AboutCAR가 테스트하는 레이스트랙'이라는 의미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5시리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3시리즈를 선호하는 타입이랄까요. 그런데 이번에 520d를 몰아보고 의외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BMW 520d는 의외로 굽은길에서 거동이 좋았습니다. 3시리즈에 비하면 물론 상대적으로 기울어짐이 있지만, 휘청거리는 것이 아니라 살짝 기울어진 후 바로 받쳐주는 탄탄한 느낌이 좋더군요. 트랙에는 때마침 비가 많이 와서 제대로 운전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와이퍼를 연신 움직이면서 운전해야 했습니..
아우디의 소형 SUV, Q5 공개 아우디 소형 SUV Q5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알려진바와 같이 A4를 베이스로 만든 SUV입니다. 기본적으로 A4가 *매우*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이 차를 베이스로 A5, Q5 등의 가지치기 모델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니, 반대로 이런 모델들을 내놓기 위해 A4에 그렇게 많은 공을 들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우디 Q5는 2.0리터급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로 시속 100km까지 가속이 9.9초, 최고속도 200km/h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Q5를 아직 시승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토크와 연비에서는 유리하고 마력은 약간 적어 초기 가속감은 뛰어나고 중반이후 가속은 약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quattro)를 기본으..
BMW 520d를 시승해보니 - 조각에 불꽃을 더하다 BMW 마니아들은 이 차를 5시리즈라고 부르지 않고 E60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번의 차는 이전의 5시리즈(E39)와 전혀 다른차로 보는 것이다. 기존과 전혀다른 이 5시리즈의 디자인은 지금은 BMW를 떠난 크리스토퍼 뱅글이 만든 개혁적 디자인의 산물이다. 처음 그가 디자인한 차는 BMW 7시리즈. 7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인 그의 디자인 콘셉트는 '조각적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내놓은 Z4의 경우는 불길(flames)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5시리즈에 대해서는 특별한 콘셉트를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조각에 불길을 더했다는 느낌이다. 차체는 단순히 디자인 뿐 아니라 그 재질도 크게 달라졌다. BMW의 강점인 핸들링 성능을 높이기 위해 차체 보닛, 휀더, 트렁크, 거기다..
[시승기] BMW 미니(MINI Cooper)와 볼보 C30을 비교시승해보니 소형엔트리카 시장은 날로 치열해집니다. 벤츠는 B클래스를, BMW는 1시리즈를, 아우디는 A3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근 그렇게 다양한 차들이 나왔지만 공주님들의 로망은 변치 않는 듯 합니다. 당연히 폭스바겐의 딱정벌레차 뉴비틀, 그리고 BMW가 내놓는 미니 컨버터블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을 듣고 섭섭해할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볼보입니다. 볼보가 내놓은 C30은 예쁘고 앙증맞은데다 잘 달리기까지 합니다. 물론 안전은 더 말할 나위도 없겠죠. 미니 쿠페와 볼보 C30중 어떤차가 더 나은 선택일지, 직접 타고 비교해봤습니다. 신형 미니 쿠퍼는 기존 모델에 비해 60mm 정도 길어졌고 전반적인 디자인을 새로 수정한 차 입니다. 수정을 하면서도 기존 미니와 큰 느낌 차이가 없도록 신경 쓴 모습이 역력합니..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시승기...이보다 강한차 있을까? 미쓰비시는 한달에 30대도 채 못팔아서 고생하는 브랜드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팔만한 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스포티카인 랜서나 이클립스, 그리고 SUV분위기 자동차 아웃랜더 등이 나오지만, 그 차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는 역부족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 미쓰비시를 '그렇고 그런 브랜드'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기자들에게도 거의 비아냥 수준의 시승기를 얻어내더군요. 톱기어, 모터트랜드, 자동차생활 등 국내 주요 매거진에서는 물론이고 인터넷 언론들의 대부분에서도 '스타일은 좋아할 사람도 있겠다'는 정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부분을 부각해야 하는 것이 매거진 시승기의 숙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런 평가는 원색적 비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쓰비시는 작년 11..
라세티 프리미어 타보니-상품성 최고, 이미지 개선이 과제 GM대우는 몇개월전 제주도에 기자들을 초청, 새로 출시한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의 시승회를 개최했습니다. 당시 라세티 프리미어를 본 첫 인상은 깜짝 놀랄 수준이었습니다. '준중형'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크기보다 월등히 커보이기 때문이었습다. 실제 차 길이도 경쟁차종 아반떼나 포르테에 비해 각 9.5cm, 7cm 가량 깁니다. 실내 공간을 나타내는 축거도 3.5cm 가량 길어 실내 공간도 넉넉하게 느껴집니다. 실내는 인조가죽으로 덮인 대시보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대 제네시스 같은 고급 차에서나 봤던 인테리어입니다. 적어도 소형차 대시보드 마감을 가죽으로 하는건 본 적이 없습니다. 옵션에 따라 인조가죽 대신 직물을 씌운 차도 있습니다. 직물은 실내를 환하게 만들어 느낌이 좋지만, 혹시라도 오염되면..
포르쉐의 신병기 「뉴 카이맨 S」 시승하다 가슴이 쿵쿵쿵 소리를 내며 뛴다. 얼굴은 붉게 상기된 채 나도 모르게 차 사이를 달리고 있었다. 몇차례 도발하는가 싶던 국산 스포츠카가 저 뒤로 사라져 백밀러의 점으로 보인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등 뒤에서 들리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가 자꾸만 나를 자극했다. 불과 며칠전의 일이다. 사실 포르쉐를 얘기하자면 설명이 복잡해진다. 포르쉐가 워낙 기술에 집중하는 퓨어 스포츠카 회사인데다 나도 포르쉐 마니아다 보니 관심 없는 얘기를 신나서 하게 된다.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라면 이쯤에서 페이지를 넘겨도 되겠다. 모름지기 스포츠카라면 얼마나 빨리 시속 100km에 도달하는지를 먼저 보게 된다. 논란의 여지는 있고 반드시 정비례라 할 수 없지만 빨리 가속되는 차일수록 [화끈한 스포츠카]라는 비례관계는 분명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