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기름 넣는 것을 뒤로 미루다가 오늘은 기어이 기름이 바닥나기 직전이 됐습니다.
차량 메뉴얼에는 "주행가능거리가 50km 이하면 엔진이 손상될 수 있다"며 "50km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라"고 했는데, 저는 기어이 ' --- km' 라는 문구가 나올때 까지 운행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큰일이었습니다. 주유소까지 거리는 멀고... 엔진이 꺼지기 직전의 상황. 최적의 '연비운전'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때 제가 세운 연비 기록, 대단했거든요.
연비를 높이는 방법을 다들 알고 계시다고 생각할텐데요. 그날 연비를 높이는 데는 특별한 비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국내에 디젤 승용차를 가장 먼저 들여오고 연비에 있어서도 자신이 있다는 푸조.
그래서인지 지난해 가을, 푸조자동차는 기네스북 연비부문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테일러 부부를 불러와 연비 운전테스트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테일러부부는 GM대우 마티즈를 이용해 한번 주유로 1112km를 달리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하고, 포드 피에스타로 연비 32.13km/ℓ를 내기도 하는 등 놀라운 경력을 갖고 있는 연비 행사 전문 부부입니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의 연비가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가를 겨뤄 1등에게 상품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가한 기자들은 각자 자신이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 연비를 높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이렇게는 하더군요. 아마 여러분들도 이 정도는 하실겁니다.
1. 창문을 닫음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2. 에어컨을 끔 (아이고 더워)
3. 급가속을 하지 않음
4. 기어를 되도록 빨리 변속함 (특히 디젤차는 높은 기어에서 연비가 높아짐)
5. 달리는 중 기어를 N 에 놓지 않음 (N에서 연료를 더 먹기 때문에)
6. 최고속도는 80km/h, 60km/h 정도로 유지하려 애쓴다.
2. 에어컨을 끔 (아이고 더워)
3. 급가속을 하지 않음
4. 기어를 되도록 빨리 변속함 (특히 디젤차는 높은 기어에서 연비가 높아짐)
5. 달리는 중 기어를 N 에 놓지 않음 (N에서 연료를 더 먹기 때문에)
6. 최고속도는 80km/h, 60km/h 정도로 유지하려 애쓴다.
연비왕 테일러는 위의 것들을 모두 하고 몇가지를 더 하더군요.
1. 타이어공기압을 체크 (공기압이 1psi 빠지면 연비가 3% 줄어든다고)
2. 짐을 내려놓는다 (45kg이 늘어날 때마다 연비 1~2% 떨어진다고)
3. 엔진룸을 열어 에어필터를 교체한다(에어필터가 더러워지면 연료소비가 10%늘어난다며)
4. 관성을 활용한다…내리막 길에서 적절하게 가속을 해서 다음 언덕에서 치고 올라가도록 한다.
5. 언덕 정차후 출발할 때 반드시 핸드브레이크를 이용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뒤로 밀렸다 출발하는데, 이로 인해 연비가 떨어진다며)
2. 짐을 내려놓는다 (45kg이 늘어날 때마다 연비 1~2% 떨어진다고)
3. 엔진룸을 열어 에어필터를 교체한다(에어필터가 더러워지면 연료소비가 10%늘어난다며)
4. 관성을 활용한다…내리막 길에서 적절하게 가속을 해서 다음 언덕에서 치고 올라가도록 한다.
5. 언덕 정차후 출발할 때 반드시 핸드브레이크를 이용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뒤로 밀렸다 출발하는데, 이로 인해 연비가 떨어진다며)
당시 저는 테일러씨를 옆에 태운 상태에서 테일러씨가 하는 것을 다 하고, 몇가지를 더했습니다.
1. 신호대기 마다 시동을 끈다
(스타트모터나 배터리를 일찍 교체해야 할지 모르지만, 이날은 순전히 연비 테스트니까)
2. 브레이크를 절대 밟지 않고 차 사이를 빠져 나간다
3. 출발하자마자 주변에서 가장 큰 차를 찾아 가까이 간다. (컨테이너트럭이 가장 좋다)
4. 가속을 해서 빠른 컨테이너 트럭뒤에 바짝 붙는다. (간격은 2미터. 속도는 100km 가량이면 좋다.)
5. 가속패달에서 발을 떼도 앞차에 달라붙는 느낌이 든다. 기름 거의 안먹는다. 만세!
(그러나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을까봐 노심초사하며 집중하고 달려야 한다)
(스타트모터나 배터리를 일찍 교체해야 할지 모르지만, 이날은 순전히 연비 테스트니까)
2. 브레이크를 절대 밟지 않고 차 사이를 빠져 나간다
3. 출발하자마자 주변에서 가장 큰 차를 찾아 가까이 간다. (컨테이너트럭이 가장 좋다)
4. 가속을 해서 빠른 컨테이너 트럭뒤에 바짝 붙는다. (간격은 2미터. 속도는 100km 가량이면 좋다.)
5. 가속패달에서 발을 떼도 앞차에 달라붙는 느낌이 든다. 기름 거의 안먹는다. 만세!
(그러나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을까봐 노심초사하며 집중하고 달려야 한다)
댓글을 보고 덧붙입니다만, 위 박스 내용은 반어적입니다. 연비는 높일 수 있지만, 매너로는 최악입니다. 도로에서 하시라는 말씀이 아님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연비 운전의 절정, 슬립스트림
앞차에 바짝 붙으면 공기저항만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슬립 스트림(Slipstream)이 생기는데요. 이는 차의 뒷부분에서 일어나는 공기 소용돌이(後流)를 말합니다. 차가 빠른 속도로 달릴 수록 소용돌이가 세져서 차를 오히려 빨아들이게 됩니다.
비슷한차로 벨로드롬(Oval)을 돌아야 하는 스톡카 레이스에선 슬립스트림을 이용하면 기름과 타이어를 절약할 수 있어 정비소를 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스톡카 레이스에선 슬립스트림이 승리에 가장 필요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이 기술을 슬립 스트리밍 혹은 드래프팅(Drafting)이라고 합니다.
실제 해보니 도로에서 연비운전에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우에 따라 엑셀 패달에서 발을 떼도 가속이 됩니다.
제 운전을 본 미스터 테일러는 저를 보고 "내 직업과 와이프를 빼앗아갈 대단한 인간"이라며 멱살을 잡더라구요. ^^;;
앞으로는 전면에 트럭이 앞을 막고 있다고 언짢게 생각하지만 마시고, 이게 기름을 절약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해보는것도 좋겠습니다. 거리는 3미터에서 30미터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같은 운전은 기름을 절약하는 만큼 사고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아도 여전히 빨려들어가는 힘이 발생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가장 나쁜 경우는 고속버스들이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기차처럼 연달아 운전하는 '대열운행'입니다. 편도 1차선 고속도로에서 이같은 운전은 추월을 불가능하게 하고 대형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에 EX(구 도로공사)에서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그저 이런 방법도 있구나, 정도만 생각하시고, 본인이 레이서거나 그에 준하는 실력을 가졌을 경우만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모든것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