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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기아 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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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7, 수입차와 비교해보니 갑자기 날이 뭐 이렇게 추워졌는지 차에 앉아서도 몸이 오들오들 떨리더군요. 양손을 오무린채 호호 불어 대는데, 문득 지난번 며칠간 시승했던 K7의 '열선 핸들'기능이 떠올랐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거 꽤 기분이 좋아지는 옵션이었어요. 제 차도 나름 유명하다는 브랜드 수입차로 K7보다 비싼데, 열선 핸들장치가 없거든요. 주변 분들 모는 수입차 중에 핸들 열선 있는 차 거의 못본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제 차에는 없고, K7에는 있는 기능들도 많네요. 자료를 찾아보니 K7이 수입차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점도 몇가지 있었어요. 우선 크기에서는 경쟁 차종을 누를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기아차 측은 이 차의 경쟁차종으로 렉서스 ES350, 어코드, SM7 등을 꼽고 있는데요. 이 차들과 실내 공간 등은 비교하기..
기아 K7…자동차에도 '꿀벅지' 있다고? "엥? 꿀벅지가 뭐야!" 지난달 인터넷 뉴스를 통해 '꿀벅지'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고는 저런 망측한 말이 다 있나 했습니다. 여성의 허벅지를 기사에서 언급하는 것도 해괴했지만, 여성의 몸을 먹기 달콤한 꿀에 비교하는 고약한 취향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된 유모씨가 '리얼'을 표방하는 모 SBS 방송프로그램에 나온 후 생각을 고쳐먹게 됐습니다. 다른 여자 연예인이 화면 밖에서 쭈뼛대고 있는 동안 그녀는 어떤 종류의 게임을 해도 1~2등을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보통 잘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어지간한 게임은 우락부락한 남자까지 그대로 제쳐버리는 힘이 있었습니다. 빨리 달리고, 강하고, 이기겠다는 집념이 강해 보였습니다. 그녀를 보고 나니 그녀의 허벅지를 꿀벅지라고 은유한 이..
소문 많고 말많던 K7 출시…디자인은 일단 마음에 들어 사실 K7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실루엣이 공개되기도 했고, 출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간에 여러 설왕설래가 있기도 했죠. 어쨌거나 드디어 시판 됐습니다. 디자인을 보니 많은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만큼 대단한 차이긴 합니다. 특히 그랜저가 아니라 그랜저 후속모델에 쓰일 플랫폼을 이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혹시나 하던 소비자들도 약간은 더 신뢰를 갖게 된 모양입니다. 이날 행사장에서 K7은 이렇게 등장했습니다. K7을 형상화했는지 벽이 K자로 갈라지면서 차가 등장하더군요. 잠시 후 이병헌씨가 K7의 앞에 등장했습니다. 이날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있었는데요. 이병헌씨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하도 TV에 자주 나오는 분이다보니 친구같고 성격도 다 알고 있는 듯..
완전 딴판인 수출형 K7 - 오피러스 후속이라고? 기아의 K7이 해외 언론에도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이 국내 공개된 것과 사뭇 다르군요. 사실 자세히 뜯어보면 헤드라이트 주변이 아주 약간 바뀌었을 뿐인것 같은데, 이른바 '자세'가 한결 훌륭한 듯 합니다. 사진을 잘 찍어 그런가요. 그리고 오피러스 후속인 것으로 알려졌다는군요. 국내는 오피러스보다 낮은 급의 모델로 알려졌는데, 사실 알고보면 축간거리에서 오피러스가 2800mm인데 K7이 2850mm으로 50mm 더 큽니다. 축간거리는 실내 공간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축간 거리가 길면 대체로 실내 공간이 더 크게 나옵니다. 전장의 경우 오피러스가 5000mm, K7이 4950mm로 조금 짧긴 합니다만, 이는 오버행이 짧아진 것이므로 오히려 긍정적인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범퍼만 늘려 차 ..
기아 K7 출시행사에 등장한 이병헌님 이번 기아 K7 출시행사에는 아이리스를 패러디한 듯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은 요원(이병헌분)이 미션을 받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미션에는 "하얏트호텔 저녁 6:00까지. 차는 당신이 찾을 필요가 없어요. 그가 먼저 알아볼테니" 라고 쓰여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병헌은 주차장으로 가죠. K6기둥을 지나 K7 기둥 부근을 지날 때 즈음 갑자기 한 차의 백밀러가 펴지면서 손잡이에 불이 들어옵니다. 일정 거리 안에 들어오면 동작한다는 웰컴기능입니다. 이병헌은 고급 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듣다가 문득 과거 있었던 사건 (아이리스에 나오는)을 회상하게 됩니다. 오디오나 차량의 소음차폐 능력 등이 훌륭하고 편안해서 사색에 잠기기에도 그만이라는 얘기겠죠. 적(쏘렌토R)을 피해 고속으로 주행하고, 주차장..
기아 K7출시행사…너무 조용해 사고날 뻔 했네 기아차 K7 출시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무대에 차가 3대 올라가 있고, 모델과 기자들이 둘러싸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자들은 차에 대해 다양한 평가를 했지만, 디자인에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듯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자동차 출시행사장에 등장한 자동차에는 키가 꽂혀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날은 헤드램프의 독특한 미등을 보여주기 위해선지 키가 꽂혀 있었습니다. 차 실내 사진을 찍는 동안 차안에 3명의 기자가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 기자가 아무 생각없이 기어노브를 D로 옮겨보라 한 것이죠. D로 옮기자 차가 갑자기 움찔 하면서 전진하려 했습니다. 풋 브레이크가 끝까지 꽉 밟혀 있어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무대 아래로 떨어졌을지도 모르겠어요. 시동이 걸려있었는데, 기자들 아..
기아 ‘K7’…알고보니 그랜저 후속모델 플랫폼?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신차 K7이 내년 출시될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HG) 플랫폼(기본 뼈대)을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기아차 K7의 출시를 앞두고 지난 18일 상품 담당자를 만나 K7의 상품개발 과정과 앞으로의 각오를 미리 들었다. 그는 “기아차가 현대에 못미치는 브랜드와 판매망을 갖고 있다” 며 “때문에 동일하거나 비슷한 품질의 차를 내놓으면 판매량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보다 조금 나은 차를 만드는 게 아니라, 월등히 좋은 차를 만들어야 시장에서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고, 그 때문에 기아 K7은 현대 그랜저나 수입차에 비해 탁월한 수준의 상품성을 갖추도록 만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K7은 내년 출시될 그랜저의 후속 모델 플랫폼을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