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포르투갈 리스본-신트라 (5) 썸네일형 리스트형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를 먹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를 먹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라니, 에그타르트라는 음식이 무슨 미쓰코리아 마냥 진선미로 순위를 정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것이 더 낫고 어떤것이 못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니가 먹은게 세계 최고냐.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타르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최고의 에그 타르르로 꼽는 곳이 있습니다. 최고(best)이자 최고(oldest) 이기도 한 곳이니까요. 말하자면 에그타르트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에그타르트를 맛보고 그 맛에 반해 각 지역으로 돌아가 이 맛을 흉내내기 시작한 것이죠. 이곳은 바로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P 페스트리인데요. 이 이름을 도저히 뭐라 읽어야 .. 동그란 무지개를 본 적 있나요? 가끔 비행기를 타는 중 무지개를 만나면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 심지어 비행기 기장도 그렇다고 하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무지개가 동그랗게 뜨기 때문이죠. 아시다시피 무지개는 관찰자 위치와 태양빛, 물방울이 만들어내는 합작품인데요. 주로 태양빛이 오는 반대 방향에서 만들어집니다. 태양이 가장 높은 위치, 즉 위에서 아래로 비칠때는 땅에 가려지므로 무지개를 볼 기회가 없죠. 해가 한쪽으로 뉘엿해 졌을때 주로 나타나는데, 이때도 태양이 땅보다 낮은 위치에 있을 수 없으므로 (그럼 밤이 되니까) 결국, 절반가량이 땅에 가려진 반달 모양 무지개가 뜹니다. 항상 무지개의 나머지 부분이 땅에 가려서 보여지지 않을 뿐 모든 무지개는 본래 동그랗다고 하네요. 그 증거는 비행기를 타면 볼 수 있습니다.. 발빠른 김기자가 포르투갈에 간 까닭? 포르투갈을 왔습니다. 여느 출장보다 더 먼길을 날아왔죠. 독일까지 13시간, 거기에 포르투갈까지 2시간이 걸리는데, 중간에 갈아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3시간을 대기해야 했습니다.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도합 무려 18시간. "흠... 이거 꼭 가야 하는거야?" 왕복 비행기 이동시간만 무려 36시간. 그러나 정작 차를 시승하는 시간은 10시간이 넘을까요? 다른 차라면 이런 시승 안했을테지만, 이번에 타는 차는 다름 아닌 무려 포르쉐 911 터보인겁니다. 그래서 기꺼이 올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왔더니 공항 면세점에서 마침 포르쉐 타르가 초기 모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쇼핑하면 추첨해서 저 차를 준다는 겁니다! 으으 갑자기 웬 포르쉐 경품.... 설레임 두배 증폭! .. 바보 같은 포르쉐 911 터보 13시간을 넘게 날아 프랑크푸르트로 가서, 다시 루프트한자를 갈아타고 포르투갈에 막 도착했습니다. 단지 신형 포르쉐 911 터보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승하기 위해서죠. 1박 2일간 도합 채 10시간도 안되는 시승이 끝나면 다시 10시간도 넘게 날아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 참 바보같죠. 하지만 남자가 바보짓을 하는건 너무 당연해서 기정 사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은 바보짓을 하는 덕에 늘 멋진 일을 하죠. 라이트 형제를 보세요. 나무 날개를 달고 바보같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 그 덕분에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이 먼곳까지 날아올 수 있었던 겁니다. 신형 포르쉐 911 터보를 보세요. 바퀴가 달린 가장 바보같은 물건입니다. 포르쉐 기술자들은 이미 충분한 성능이던 포르쉐터보를 더 업그레이드 했.. [오늘의 사진] 굿바이 포르쉐 911 터보 오늘(13일) 독일에서 포르쉐 911 터보(997)의 신모델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포르쉐 911 터보가 론칭했다고 해서 독일과 호주까지 날아가 열심히 달렸던 기억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신모델이라니 참 놀랍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물론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어서 성능이 향상될 뿐,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을테지만, 추억속에 남아있는 그 모델 그대로의 모습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는 점에서 참 아쉽습니다. 몇년전에 N모사 블로그를 운영하던 때 사진을 올렸습니다만, 위 사진은 호주 다윈에서 차를 달리다 길을 잘못 들어 발견한 버려진 기차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새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부딪치는 바람에 앞유리가 깨져 청테이프를 붙인 모습이 참 애처로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역..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