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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매트릭스' 감독의 차기작에 출연

가수 비(본명 정지훈)이 할리우드에 진출할 것이라고 국내 통신사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비’가 영화 ‘매트릭스’로 국내에 잘 알려진 미국의 ‘워스쇼키’ 남매(형인 래리가 커밍아웃해 남매가 됐음)의 신작에 주연배우로 캐스팅 되었다는 것.

중국의 ‘신민보’ 인터넷판은 “매트릭스 시리즈를 연출한 미국의 워쇼스키 남매가 비의 재능을 높게 평가해 차기작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비가 출연할 것으로 보이는 워쇼스키 남매의 신작은 ‘스피드 레이서’로 67년 다츠노코 프로덕션이 제작한 ‘마하 고고’가 원작이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70년대 중반 ‘달려라 번개호’라는 제목으로 TBC(동양방송)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모았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주요 내용은 최첨단 레이싱카와 아버지가 만들어준 이 차를 운전하는 카 레이서의 이야기를 그린다.

JYP의 홍승성 대표는 11일 “비의 출연은 확정적이고 1차 계약서를 주고받았다”며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비가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 이미 주인공으로 낙점된 에밀 허시와 그의 여자 친구이면서 동료 레이서인 크리스티나 리치 그리고 수전 서랜든과 존 굿 맨이 스피드의 부모로 각각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져 이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한편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은 ‘비’가 출연할 예정인 이 영화가 일반인들에게도 자동차경주를 널릴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