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가솔린 직분사 엔진의 시대가 열렸다. 직분사 엔진은 연비와 출력이 우수해 BMW, 포르쉐, 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이 추구하는 엔진 형식의 ‘대세’다. 현대차는 이번 직분사 쏘나타의 출시를 시작으로 i30, 투스카니 후속 차종 등에 순차적으로 직분사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8일 코엑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한국 기술의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2.4 GDI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나섰다.
쏘나타에 처음으로 탑재된 ‘세타 GDi 엔진’은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직분사 엔진이다. 이 엔진은 연료를 고압으로 연소실에 여러차례 나눠 분사함으로써 연료 알갱이를 잘게 쪼개 연소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차가운 상태의 연료를 연소실내에 뿜어내므로 냉각 효과가 발생해 엔진 설계시 압축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m로, 자연흡기 2.4리터 가솔린 엔진 중 가장 강력한 동력성능과 13.0㎞/ℓ의 동급 최고 연비를 구현했다. (쏘나타 2.0은 165마력,연비12.8km/l)
일반적으로 직분사 엔진은 효율이 높은 대신 공회전 소리가 비교적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날 공개된 쏘나타 2.4 GDI의 경우 일반 쏘나타 2.0과 비교해 소리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한 참가자는 말했다.
‘세타 GDi 엔진’을 탑재한 신형 쏘나타는 6단 변속기와 전기 모터로 조타력을 보조해주는 전동식 속도 감응형 파워스티어링(MDPS)를 적용했다.
쏘나타 F24 GDi 모델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2.0리터 모델과 구분하기 어렵다. 다만 후면에는 노출형 듀얼 머플러를 적용했으며, 17인치 알로이 휠&타이어를 기본 적용해 약간 스포티 해졌다. 또, LED 광원 및 라이트 가이드를 적용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이와 함께 후방주차시 후방카메라의 영상을 룸미러의 3.5”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를 신규 적용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하이패스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8인치 알로이 휠&타이어, 타이어 공기업 경보장치(TPMS), 패들쉬프트로 이뤄진 스포티 패키지 사양을 선택 가능토록 했다.
쏘나타 F24 GDi 모델은 고급형과 최고급형 두 가지 사양으로 운영되며, 고급형은 2866만원, 최고급형은 2992만원이다. 일반 쏘나타 최고급모델(TOP)이 2595만원 인 것에 비해 엔진 배기량을 비롯, 상급 옵션을 갖추고 271~397만원 차이다.
이날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쏘나타 F24 GDI 모델의 출시를 시작으로 2.4리터 직분사 엔진을 다른 차종에도 확대 적용하는 한편, 신 개발 1.6리터 직분사 엔진을 먼저 현대 i30에 장착하고 1.6리터 터보엔진을 투스카니 후속모델에 장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사진... 클릭하면 커지는 거 아시죠?
그런데, 어바웃 카라고 하면서 웬 모델들 사진이 이리 많으냐구요? 이날 웬 이상봉 디자이너의 패션쇼(..의 리허설)를 겸하는 바람에... 이렇게 됐습니다. 에헴..
취재중에 "앞으로~ 뒤로~"하면서 마이크에 대고 마구 소리를 지르는데, 이거 뭐 행사를 하겠다는건지 리허설을 하는데 끼어 찍으라는건지 몰라서 일부 기자들은 황당해 했다는 후문입니다요. 아마 저녁때 제대로 행사를 하겠다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