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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캠리 가속 비교 동영상 “거 이상하네”

오늘 자동차 전문기자이신 한경닷컴의 이진석 기자가 올린 동영상을 살펴봤는데요.

캠리와 쏘나타의 비교 동영상을 '굳이' 현대차측이 제작해 올린 것 같더라구요. 현대 계열사인 이노션에서 제작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이 영상은 쏘나타가 최종적으로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왜 이런 영상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으려니와 영상의 결과를 놓고보면 쏘나타의 압도적인 승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단에 초시계(TCR)를 통해 달리는 시간을 보여주고 있는데.

출발 초기에는 캠리가 앞서다가 13초에 쏘나타와 겹쳐지더니 15초쯤 돼서야 비로소 쏘나타가 더 빠르게 달려간다는 것이 영상의 내용입니다. 22초가 지나고도 차간 거리가 불과 6미터 밖에 차이가 안나는군요.

0-100km까지 가속시간이 약 8초 가량 된다고 보면 13초에는 이미 120km가 넘었을 것 같은데요.  캠리를 추월하려면 시속 120km가 넘어야 한다는건가요?

말하자면 시내 구간에서는 계속 따이고(?) 고속도로에서만 조금 앞설 수 있다는 내용이라니, 참 답답하네요.

또, 마력과 토크가 공히 월등히 높다면서 어째서 초기 가속성능이 이렇게 뒤지는지도 갸우뚱하는 이유 중 하나 입니다. 엔진이 능사가 아니라 변속기나 다른 부품에서 문제가 있나보다 생각하게 되는거죠.

유명 감독을 데려다 돈 들여서 영상을 찍었다는데, 이건 뭐 자폭영상에 가깝다고 느껴지네요.

현대차가 요즘 캠리를 가져다가 비교하는건 정말 한심합니다. 1등이 구닥다리 데려다 놓고 시합해봐야 구닥다리만 좋은거 아닙니까. 게다가 이번처럼 '의외로 괜찮네'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구요.

요즘 현대차의 삽질덕에 캠리는 괜한 광고효과 톡톡히 누리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