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 절개 모형을 공개했네요.
유럽서는 ix35 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고 하지요. 인피니티 ex35나 fx35가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것의 후광을 보려는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조금 더 독창적인 이름을 지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그래도 뭐 괜찮습니다. 값은 훨씬 싸니까 용서가 될지도 몰라요.
여튼, 중요한건 이 차가 수소연료전지차라는 겁니다.
닛산은 전기차를 내놓고 수소연료전지차는 내놓지 않았죠.
수소연료전지차는 전기차에 배터리 대신 수소를 이용해 달리는 차입니다.
배터리는 충전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수소를 이용하면 불과 5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므로, 먼 거리를 달리는데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번 충전으로 800km 이상을 달리는 모델도 있어서 전기차는 물론 기존 가솔린차량에 비해 훨씬 더 먼 거리를 한번에 갈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충전소를 곳곳에 설치해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서 현실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현대차는 기존 투싼, 모하비에 이어 이번에 좀 더 발전된 수소연료 전지차를 만들었구요. 기술발전 수준도 놀라워서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도 했고, 미쉐린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기도 했거든요.
장차 미래의 차는 가솔린이 아니라는것만은 확실한데, 뭐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소연료전지차에 플러그인으로 충전해서 전기차로도 달릴 수 있는 차를 내놓기도 했으니, 수소연료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듯 합니다.
반면, BMW는 이번에 수소연소를 이용한 자동차(하이드로젠7이나 후속모델)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마 수소연소는 연비와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수소는 '모' 아니면 '도'인 방식입니다. 엄청난 투자로 지금 주유소만큼 수소 충전소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주행방식이죠. 그렇다고 수소가 가솔린에 비해 저렴하지도 않기 때문에(여기는 이견이 있습니다만) 획기적으로 수소차가 늘어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반면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차는 아무데나 있는 코드를 꽂으면 되기 때문에 훨씬 더 쉽게 다가올 수 있겠지요.
10년후, 20년 후의 차는 과연 어떤 차가 될지. 참으로 궁금하고, 가슴이 떨립니다.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