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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품귀현상 이달내 풀리나

7월 BMW의 국내 판매량은 1211대로 메르세데스-벤츠(1391대)에 비해 2개월 연속으로 판매량이 뒤졌다.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의 판매량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BMW 5시리즈의 품귀현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4월에 5시리즈를 계약한 소비자들은 4개월이 지난 이달까지도 차를 받지 못할 것이 예상된다. 이달 계약한 소비자들은 3개월 정도 후에 차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또한 확실치는 않다는 설명이다.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딜러측에 항의하거나 계약을 하고도 해약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BMW를 판매하는 영업사원들은 이번일로 괴롭다는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BMW 딜러(판매업체)들이 영업사원들에게 지급하는 수당은 월급보다 판매 수수료의 비중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한 딜러는 “중간에 해약을 하게 되면 리스회사에 계약금을 떼이게 되는데, 이를 소비자들에게 부담하게 할 수 없어 내 돈으로 내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말했다.

BMW는 이번 5시리즈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 시장에 차를 론칭하면서 차량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했다. 때문에 BMW 코오롱모터스 관계자는 “독일 본사가 중국이나 일본에 팔면 한국에 비해 마진이 세배가량 나오기 때문에 한국에 물량을 주지 않는 것”이라며 “독일 본사가 가격을 올리라고 압력을 넣고 있지만 국내 정서상 이는 쉽지 않고, BMW코리아의 김효준 사장이 독일을 오가며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는것 같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듯 하다”고 말했다.


반면, BMW코리아 측은 “김효준 사장이 최근 물량을 요청해 물량 부족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당분간 5시리즈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BMW코리아는 이달 내 한국시장에 520d 등 디젤모델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디젤엔진 모델은 일본이나 중국 판매량이 적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상당 수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BMW코리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7월 휴가철을 맞이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폭스바겐 혼다 등 대중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