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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 교황’ 베네딕트 16세 “태양광 자동차 타겠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일 교황 베네딕트16세가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지구의 지속성을 이어가겠다면서 친환경 차량을 제공하면 기꺼이 사용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교황에게 친환경 차량을 제공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티칸시를 운영하는 카디날 지오바니 라올로는 1일,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전통적인 화석연료 차량을 타는 대신 전기차를 타게 됨으로써 바티칸을 그린에너지의 리더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바티칸의 태양의 에너지"라는 바티칸 친환경도서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책에 따르면 2008년 바티칸의 예배당 천장에 태양열 발전용 집열판을 설치했고, 2009년에는 메인카페테리아에 태양열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베네딕트는 '친환경 녹색 교황'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고 했다.

이곳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한 회사는 독일의 솔라월드로, 이 회사는 교황이 태양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차를 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교황과 함께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솔라월드 측에 따르면 “교황 차를 전기차로 교체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장애물은 바티칸의 보안 관련 문제”라면서, “가속력 관련 사항 등 몇가지 문제가 남아있다” 고 밝혔다.

한편, 교황은 전통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방탄 차량을 타고 있다. 귀빈이 서서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른바 '퍼레이드' 차량도 교황 주변을 방탄유리로 에워싼 방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교황이 차량을 교체할 때마다 기존에 타던차를 회수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