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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으면 BMW가 보인다”…착시효과, 기발한 극장 광고

광고형식이 날로 다양해지는 가운데, 심지어 눈을 감아도 보이는 광고까지 등장해 화제다.

BMW는 눈을 감았을 때 BMW로고가 보이도록 하는 광고를 미국일부 극장에서 실시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광고는 BMW모토라드(바이크)가 주행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당신이 꿈꾸는 바이크는 무엇인가, 눈을 감으면 보게 될 것이다. 지금 눈을 감으라"는 설명이 나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 관객은 "눈을 감으라는 멘트에 따라 눈을 감았는데 정말로 BMW 로고가 보여서 너무나 신기하고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광고는 강한 빛을 보고 나면 눈을 감아도 한참동안 잔상이 남는 점에 착안했다. 별도의 플래시를 이용해 스크린에 BMW 로고 모양의 강한 빛이 순간적으로 비춰지는 것이다. 관객들은 잠깐의 눈부심을 느낄 뿐 BMW로고가 비춰졌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없지만, 망막에는 이 빛이 그대로 기록 된다는 원리다. 광고집행사 측은 이를 위해 별도의 카메라 플래시와 간이 등사기 등 장비를 고안했다.

미 언론은 이 광고가 신기하다는 관객이 대부분이고, 불만을 나타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같은 광고가 여러건 연달아 나오게 될까 우려 된다는 관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