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기아 K9이 개망신을 당했어요. 출시 불과 10여일만에 강남 한복판에서 멈춰섰기 때문이죠.
오늘 오전 10시경 강남구청 앞 도로에서 임시번호판을 장착한 기아 K9이 2차선에 멈춰섰고
이로 인해 주변이 정체가 일어났습니다.
신차인만큼 주변 사람들의 눈총도 더 뜨거웠는데요.
당시 기아차 관계자들도 재빠르게 달려왔지만
이 차가 멈춰선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하네요.
임시 번호판이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소비자에게 전달 될 차량은 아니고, 현대기아차에서 사용하는 차량인 것 같은데요.
그래도 초기 품질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상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가장 이상한 점은 이 차가 길 한복판에서 꼼짝도 못했다는겁니다.
보통은 차가 멈추면 기어를 중립으로 옮겨서 차를 가장자리로 빼잖아요.
그런데 이 차는 2차선 가장 위험한 곳에 멈췄더라구요.
아마 국산차로는 처음 장착한 전자식 변속기 조절레버(Shift by wire)가 말썽을 일으킨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가장자리로 뺄 수 조차 없었겠지요.
시프트레버는 정말 중요* 1000000000배는 중요한 부품인데, 여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건 좀 두려워집니다.
만약 일반인이 고속도로에서 운전중에 시프트레버 고장으로 인해 가장자리로 뺄 수조차 없게 된다면 얼마나 위험해지겠어요.
모쪼록 현대기아차는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주시고, 제품에도 조금 더 신뢰도를 쌓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S: 그런데 이 동영상은 대충 아이폰으로 걸어가면서 찍은건데 유튜브 손떨림 방지 기능 정말 대단하군요! 스테디캠이 필요없겠어요.
PS2: 아, 왜 개망신이라고 했냐면... K9 (Canine)이 개를 뜻하는 단어거든요. 그래서 '개'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