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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오늘의 사진

백투더퓨쳐의 드로리안 타임머신, '쿼드콥터'로 다시 태어나

최근 유튜브에는 독특한 쿼드콥터(Quadcopter;4개의 프로펠러로 이륙하는 헬기형 비행체)의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동영상에 등장한 쿼드콥터 비행체는 LED를 이용해 네온 효과를 냈고, 실제 비행도 비교적 자유롭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쿼드콥터는 스티븐스필버그의 영화 백투더퓨쳐(Back to the Future)에 등장한 '드로리안 DMC-12 타임머신' 디자인을 흉내내 만들어졌다.


영화속에서 드로리안은 미치광이 브라운박사가 만든 타임머신의 기본 베이스가 된 차량으로, 마티맥플라이(마이클 J폭스)를 과거로 보내는 매개체로 사용된다.

 

   
▲ 드로리안 타임머신에 앉은 브라운 박사와 마티맥플라이


쿼드콥터는 4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비행물체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 헬기에 비해 움직임이 안정적이고 비교적 다루기 쉬워 취미용으로 인기를 끄는 비행체를 말한다.


한편, 드로리안모터스는 1981년 당시로선 획기적인 디자인의 스포츠카를 만든 회사다.  당시 드로리안의 유일한 자동차인 '드로리안 DMC-12'는 총 9000여대가 만들어졌지만 생산된 모든 차에 심각한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편없는 내구성과 다양한 결함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고 1년만에 도산에 이르렀다. 85년 영화 백투더퓨쳐가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뒀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미 회사는 도산한 상태였고 사장 존 드로리안은 파산과 약물 중독 금융사기로 구속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이 차는 수집가들로부터 가장 인기있는 수집품이 돼서 현재까지도 6500여대의 차량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