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샹제리제 거리에는 루이비통 본점이 있죠.
요즘 여기 쇼윈도에는 별다른 제품 디자인을 선보이지 않고
오로지 단 두개의 마네킹이 서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느낌이 좀 무시무시하지요?
실제와 착각할 정도의 중국(혹은 일본) 할머니 밀랍인형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옷, 가방, 신발, 안경을 매치시켰는데,
아주 기괴한 느낌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디스플레이를 지켜보는 이들은 거의 대부분 중국인들이거나 일본인들입니다.
루이비통은 동양인들을 이런 괴상한 할머니로 묘사한 것일까요? 이렇게 해도 너희들은 살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도발?
혹은 반대로 이렇게 형편없는 할머니도 당당해보이지 않더냐. 하고 큰소리를 땅 치는 걸까요.
뭔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내는 루이비통의 능력이 대단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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