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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의 올드 타이머

[Flash] http://carimg.chosun.com/video/200607/porsche911old.swf



포르쉐 911 (997) 터보 신차 발표회에서
과거 포르쉐 911 터보를 일렬로 세워놓고 전시를 했었습니다.

영상으로 보건대, 트랙백 글의 사진에서 보이는 차는 911 터보의 964식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날개 모양이 좀 다르군요.


참고로 포르쉐는 저런 종류의 차를 모두 911 카레라라고 부릅니다.

최초의 포르쉐는 901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나, 가운데 0이 들어간 차량 이름은 푸조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여 911이 되었습니다. 이후 포르쉐가 카레라컵에서 우승한 것을 기리기 위해 일부 차종에 카레라 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최근에는 터보를 제외하면 911은 모두 카레라 라는 이름을 갖습니다.

유일무이한 라인업을 가졌던 포르쉐는 1997년에 들어와 박스터라는 차를 내놓게 되는데, 이것이 포르쉐의 첫번째 숫자가 아닌 '이름을 가진차'가 됩니다.

2.5리터 엔진을 장착한 박스터가 팬들로부터 진정한 포르쉐가 아니라며 외면 받게 되자,
포르쉐는 박스터의 성능을 보다 강화한 박스터S를 내놓습니다.

이 또한 최초로 S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낸 시도입니다.

오늘날은 포르쉐의 생산 차종은 911 카레라-박스터-카이맨-카이옌 등 4개 차종으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카레라GT는 한정생산품으로 이미 생산이 완료 되었습니다.

한편, 최초의 포르쉐부터 지금의 최신 포르쉐까지 70% 넘는 차들이 아직도 거리를 달리고 있습니다.

포르쉐의 대부분 차종이 911이라는 이름으로 통칭되지만, 이 처럼 오래된 차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현행 버전과 전혀 모양을 달리하는 과거 차들을 부르는 이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포르쉐는 연식이 아니라 흔히 개발 코드로 불립니다.

포르쉐 매니아에게 얘기하는 상황이라면 "내 차가 포르쉐다"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코드명을 마지막에 붙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의 4륜구동 포르쉐911 컨버터블이라면  '포르쉐 911 카레라 4S 카브리오레 997 이다'이라고 길고 자세하게 말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