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형 레인지로버의 출시행사날입니다.
여러분들 잘 아시겠지만 이 차는 랜드로버 브랜드에서 가장 비싼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인지로버라는 차가 한가지는 아니지요.
소형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라는 차도 있어서 레인지로버가 차 이름인지 브랜드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제가 물론 이보크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예쁘다고 할 수 있는 차지, 저걸 오프로더라고 부르기는 조금 뭐하죠.
진짜 ‘레인지로버’는 이보크같이 예쁜차가 아니고 이런 천상 남자차입니다.
남자라면 어떤 남자든, 터프가이는 물론 젠틀맨이라도 (가난한 남자는 빼고) 모두 만족 시킬 차.
바로 이런 느낌이지요. 세련된 외관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오프로드를 마구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차. 적어도 50cm의 물은 아무 느낌없이 그대로 헤엄쳐 지날 수 있을 것 같은 차.
이 차는 보다 강하고, 보다 가볍게 (보다 비싸게) 발전해서 오늘 한국에서 발표하게 된겁니다.
위의 등장모습은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했던 등장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네요. 물이 쏟아지는 폭포 한가운데를 차로 밀고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이 차의 세부 사진을 보면
외관은 굉장히 세련됐는데,
약간 아쉬운 점은 헤드램프 부분에서 포드 익스플로러가 떠오른다는 점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계기반이나 각종 전자장비들도 매력있습니다.
일단 계기반이 모두 디지털로 동작하구요.
특히 기어노브는 재규어와 마찬가지로 돌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아래 가운데) 미리 알고 계셔야 혹시 이 차를 몰게 돼도 당황하지 않으실 수 있겠지요. 시동을 걸면 저 레버가 올라오고 시동을 끄면 쏙 들어갑니다.
가죽시트 색상 등은 밝은 ‘탄’ 색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오렌지가 도는 것 같아서 약간 경박하게 느껴지네요. 조금 초컬릿색이 더 들어가거나 채도가 낮았으면 좋을 것 같은데. 뭐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죠.
이 차는 당연히 오프로더니까
로기어, 차체높이 조절, 4륜 록 기능, 험로 주행을 위한 터레인셀렉트 기능이 있습니다. 이걸 보고 있으면 ‘언제고 오프로드를 꼭 가야겠구나’ 생각하게 될거고, 항상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실제로도 도시를 탈출하는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판매 모델은 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3.0 TDV6 Vogue SE, V8 터보 디젤 엔진의 4.4 SDV8 Vogue SE, 4.4 SDV8 Autobiography, 5.0리터 V8 수퍼 차저 엔진의 5.0 V8 Supercharged Vogue SE, 5.0 V8 Supercharged Autobiography 등 총 5가지 모델입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 6,150만원부터 1억 9,890만원까지입니다.
이날 등장하신 데이비드 매킨타이어 사장님은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해 기자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벤틀리코리아 사장을 맡고 계셨기 때문에 한국에 온지는 꽤 됐고, 덕분에 한국말도 어느정도 하실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한국말을 잘 하시는 것 처럼, 모쪼록 한국 시장도 잘 파악하시고, 적절한 마케팅 등을 구사하셔서 한국도로에도 다양한 SUV 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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