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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출시행사

포드, 링컨 MKZ 출시행사...호불호 갈리는 중형세단

며칠전에는 포드가 '링컨 MKZ'의 출시행사를 개최했지요. 


대부분 독자분들은 MKZ라는 차가 생소하실 뿐 아니라 링컨이라는건 대체 뭔지. 난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링컨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링컨은 포드의 고급차 브랜드입니다. 도요타의 렉서스나, 닛산의 인피니티, GM의 캐딜락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고급차 브랜드라고 해도 모기업이미지를 완전히 떨칠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래서 대부분 고급 브랜드들은 고급차 이미지를 해칠까봐 모기업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렉서스 매장에는 노란색 금색과 검정색을 중요색으로 사용하고 도요타의 빨간색은 절대로 없지요. 인피니티 매장도 그렇습니다. 심지어 GM도 캐딜락 매장과 쉐보레 매장은 엄연히 다른 매장이지요.


그런데 링컨은 상업적으로 그리 성공하지 못하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포드와 별개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는데 애를 먹고있고, 차라리 포드 링컨 MKZ라는 식으로 브랜딩을 합니다. 매장도 여의치 않다보니 포드매장에서 링컨을 팝니다. 아무리 링컨이 비싼차라고 해도  시장이 이걸 받아들여주지 않고 있지요. 


링컨 MKZ도 묘한 차입니다. 본래 2006년에 처음 만든 이 차는 링컨 제퍼(Zephyr)라는 이름의 차였는데, 제퍼라는게 사실 '산들바람'이라는 뜻이지요. 


폭스바겐이 골프, 보라, 파사트 같은 바람 이름을 차에 붙였다고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아리까리한 수준의 이름이지, 이렇게 직설적으로, 그것도 태풍도 아니고 산들바람이라니... 참 답답한 작명법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최고급차가 아니라 편안하고 부드러우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의 엔트리카였기 때문에, 이 이름이 딱 들어맞는 차라고 할 수 있었겠습니다만, 요즘 소비자들은 저렴한 차를 사면서도 '저렴한차'라는 이름의 차는 꺼리는 특성이 있지요. 1500만원짜리 아반떼에도 슈퍼카나 쿠페-라이크한 디자인을 원하는 이율배반적인 소비자들이 가득한 요즘 세상에 등장한 '산들바람 1호'는 당연히 쫄딱 망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바꾼게 MKZ입니다. 


헷갈리기 시작하실겁니다. 어디서 들어본것 같기도 한데, SUV 이름같기도 하고...


링컨 브랜드는 MKS, MKZ, MKT, MKX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어떤게 대형인지 중형인지 아실 수 있으실까요? 


브랜드조차 알리기 힘든 판에 정말 호기넘치는 작명법이라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MKS = 대형세단

MKZ = 중형세단

MKT, MKX = SUV


입니다만, 사진을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리봐도 크기 구분도 안되고, SUV끼리도 뭐가 어떻게 다른지 좀체 구별이 안됩니다. 


어쨌건 그 이름마저 어려운 MKZ가 어느새 또 업그레이드 해서 국내 판매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에서 어떤 것을 강조하는지는 중요하지요.


다양한 기능들을 설명하더군요.


LED헤드램프와 코너링시 자동으로 꺾이는 기능, 오토 하이빔, LED방향지시등, 카메라를 이용한 충돌 경고 시스템 등등 기능이 정말 많습니다. 



또, 이 차의 인테리어를 한국인이 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인이 디자인에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를 찾기 힘들 정도로 대다수 브랜드에 한국인 디자이너 한두명씩은 꼭 있는데요.



그러나 한국 디자이너를 강조하면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할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돈 들여서 비싼 수입차 사는데, 한국 사람의 손길로 만들었다면 좀 손해보는 느낌 아닐까요? 


예를 들어 예전에 크라이슬러 PT크루저나 미쓰비시 차들의 경우는 크라이슬러-현대-미쓰비시의 월드 엔진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현대차 엔진 넣고 괜히 비싼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냥 외국인 디자이너가 했다고 하는게 나은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날은 기자들과 함께 블로거도 초청됐는데, 나란히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있어서 귀엽기도 하고 이색적이기도 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지고 있는데요.


MKZ는 이런 자동차입니다.



앞의 그릴이 굉장히 독특하지요. 어떤분은 섹시하다고도 하시는데, 어떤면에선 좀 괴기스럽기도 하더군요. 


좀 이상한 것도 강조됐습니다.



스티어링의 기어 비율을 강조하는... 차의 모든것을 설명할 수 없고, 짧고 굵게 소개해야 하는 자리에서 스티어링휠의 기어비라니...


그리고, 그 결과는 520이나 A6와 다르고, 제네시스나 ES350에 비슷한 스티어링 기어비를 갖췄다는데... 그게 자랑인건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차는 상급모델인 MKS와 비슷한 스타일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꽤 중후하면서도 스포티함을 함께 강조하고 있는데요.


더구나 천장이 서서히 낮아지는 쿠페라이크 스타일도 매력적입니다. 


테일램프는 아주 독특합니다. LED를 이용해서 가로로 쭉 뻗은 테일램프를 갖췄는데, 개성적이기도 하면서 너무 독특한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우리 소비자들은 보수적이어서 이런 디자인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잘 모르겠습니다.


독특한 것은 왼편의 라디오 안테나인데, 요즘 샤크안테나 혹은 유리 안에 내장하는 안테나가 유행하고 있지만 이 차는 여전히 돌려끼우는 안테나를 이용하고 있네요. 자동세차에서 따로 빼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테지만, 라디오는 더 잘잡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있습니다.


미국은 땅이 넓으니 이런 안테나가 있는 편이 라디오가 더 잘잡히겠죠. 한국에서는 그런게 상관없습니다만.



머플러는 당연히 범퍼 내장형이구요. 주차센서가 옆부분에 있는건 독특하네요. 자동주차 기능을 위한 센서라도 앞에만 있으면 되는데. 


문제는 뒷좌석.



앞좌석을 조금만 뒤로 밀었을 뿐인데, 뒷좌석에 앉은 사람 발이 시트 아래로 들어가야만 합니다. 그만큼 레그룸이 좁아요.


더구나 머리공간은 좁아도 너무 좁습니다. 



핸들 자체는 잘 만들어져 있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기어노브가 없고, 그 대신 버튼을 눌러서 조작하게 돼 있습니다. 처음 운전하는 사람은 당황할 수도 있겠어요.


버튼이라니 좀 생소하긴 합니다만, 이건 기존 기어노브와 달리 시프트 바이 와이어라고 해서 전동식으로 기어를 조작하는 장치입니다. 


요즘은 시프트 바이와이어가 늘고 있지요. 국내도 K9이나 에쿠스 등이 기어노브가 있긴 하지만 시프트바이와이어로 디지털식으로 저작되는데, 이를 이용하면 차 문이 열린 상태에서 자동으로 P모드를 넣어준다거나 하는 장치를 할 수 있어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요즘 흔히 급발진이 어쩌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전자장비 이상으로 N에 놓을 수 없을지 모르니 위험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시프트바이와이어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다시 다루도록 하구요.


우드트림을 적절하게 사용한 점은 좋은데,



그 단차가... 단차가 아니라 그저 원래부터 맞추지 않았다는 듯 어긋나 있네요. 고급 브랜드라면서도 도무지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 부분입니다. 


대표님도 신차를 출시하면서 뭐 그렇게 뿌듯해 보이지는 않네요. 



과연 이 차가 링컨 브랜드의 앞날을 밝혀줄 수 있을지...



가격은 4700만원이고, 최대 출력은 234마력입니다. 


보도자료에는 고속도로 연비(13.3km/l)만 표기하는 꼼수를 부려 많은 매체가 이 차의 연비가 13.3km/l라고 적었는데, 


실은 복합연비 기준으로 10.2km/l입니다. 




상급모델을 팔기 위해선지 이상하게 루프라인이 너무 빨리 내려왔어요. 뒷좌석에 앉으면 머리가 반드시 닿게 됩니다. 






휠은 꽤 멋지게 보이네요. 투톤을 잘 조합했습니다.





아래는 포드에서 보내온 보도자료 전문



서울, 2013 5 23 –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이사 정재희이하 포드코리아) 금일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예술적 디자인과 압도적인 첨단 기술의 접목을 통해우리 시대의 프리미엄을 정의하는 새로운 잣대가  링컨의 새로운 중형 세단 ‘- 링컨 MKZ’ 공식 출시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되는 - 링컨 MKZ  세계적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컨의 미래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50여명의 디자이너장인기술자로 구성된 링컨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로직관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최첨단 테크놀로지를 겸비했으며현존하는 세단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의 개폐식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편의 사양들을 장착하고 있다.

 

- 링컨 MKZ 외부 디자인

– 우아함과 단순함에 대한 현대적인 디자인 해석

 

2012 북미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MKZ 컨셉트카(MKZ Concept) 디자인을 수정 없이 거의 대부분 반영하여 양산형 제품으로 발전시킨 - 링컨 MKZ 디자인은 ‘우아한 단순함으로 표현된다링컨 고유의 ‘펼쳐진날개’ 형상 그릴 헤드램프에서부터단아한 터치로 그려진 현대적인 루프라인을 지나 날렵하게 자리잡은 후미등에 이르는 측면 디자인은 유려한 곡선의 흐름을 연출하며동시에 공기역학적 효율 면에서도 이전 모델 대비 10% 개선을 실현했다.

 

- 링컨 MKZ 링컨 특유의 우아함 위에 미래지향적인 강렬함이 투영된 차별화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링컨 역사의 가장 빛나는  페이지를 장식했던 1938년형 제퍼(Zephyr) ‘펼쳐진 날개’ 형상 그릴은 - 링컨MKZ 이르러 다시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었으며이는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최적의 시야를 제공하는 LED 헤드램프의 최첨단 기능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링컨 MKZ 실내 디자인

– 파격과 자연스러움이 공존하는 공간 창조

 

한국 출신의 강수영(Soo Kang) 씨가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이끌고 있는 링컨 디자인 팀은 기술적 혁신에 기반한 과감한 공간 설계  친환경 자연 소재 사용그리고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마감 과정을 통해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 링컨 MKZ 실내 공간을 창조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다섯 개의 버튼만으로 자동차의 움직임을 손쉽게 제어할  있는 버튼식 변속 시스템(Push Button Shift)으로구조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콘솔 디자인을 완성하는 동시에변속 레버가 위치했던 기존의 중앙 콘솔 공간을  창의적이면서도 여유로운 수납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친환경적으로 수급된 목재와 메탈 느낌의 표면장식그리고 부드러운 고급 가죽 시트로 꾸며진 - 링컨 MKZ 내부 공간은 기본 장착된 첨단 액티브 노이즈 콘트롤(Active Noise Control)기능을 통해 항상 정숙하게 유지된다.

 

운전자는 또한 최신 버전의 싱크(SYNC)  마이링컨 터치 기능과 연동된 25.6cm(10.1인치풀컬러 LCD 계기판  20.3cm(8인치센터페시아LCD 터치스크린을 통해 운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받는다싱크(SYNC) 마이링컨 터치 기능을 통해서는 날씨내비게이션 등의 정보는 물론 모바일, MP3  다양한 기능을 목소리  스티어링 휠을 통해서도 조작할  있다.  오디오 애호가들은 14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THX® II 인증  오디오시스템을 선택   있어 차안에서도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있다.

 

크기에서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개폐식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역시 - 링컨 MKZ 자랑하는 대표적인 장점이다현재 세계 최대 수준인 1.41제곱미터(15.2제곱피트크기의 초대형 글래스 루프는 안정성 면에서도 일반 프레임의 차체 강성을 만족하도록 설계되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환상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 MKZ 엔진  주행 테크놀로지

– 에코부스트와 링컨 드라이빙 콘트롤 통해 드라이빙의 묘미 선사

 

이번에 출시되는 - 링컨 MKZ 장착된 고출력 고효율 2.0L 에코부스트 엔진 모델은 기존 3.5L V6엔진과 동일한 수준인 최대 출력 234마력(ps), 최대 토크 37.3 kg-m 파워를 내면서도 이전 모델 대비 20% 향상된 연비를 실현한다. (공인 신연비 기준 고속도로 13.3km/L)

 

에코부스트 엔진에 덧붙여- 링컨 MKZ에는 부드러운 주행과 안정적인 조향감을 보장하는 링컨 드라이빙 콘트롤(Lincoln Drive Control)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기능은 차량이 주행하고 있는 노면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순간  바퀴로 전달되는 충격이 분산되어 흡수되도록 하는 연속 댐핑 제어(Continuously Controlled Damping) 서스펜션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스티어링 휠의조작감을 최적으로 맞춰주는 파워 스티어링(EPAS)  - 링컨 MKZ 적용된 각종 첨단 기능들을 비롯해 엔진 구동변속 시스템트랙션 콘트롤자세 제어 콘트롤  차량의 주행 관련 설정을 종합적으로 제어한다.

 

이를 통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주행감을 만들어 내며역동적인 주행과 편안한 주행 가지 상황 모두를 만족시킬  있도록  가지 모드(스포츠 모드컴포트 모드일반 모드) 선택할  있다.  특히연속 댐핑 제어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한 것은 - 링컨 MKZ 동급 최초다.

 

 

- MKZ 안전성

– 한계 없는 안전성 제고를 통한 진정한 프리미엄 구현

 

- MKZ 링컨의 프리미엄에 부합하는 풍부한 안전 장치들을 갖추고 있다.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선이 인식되지 않는 경우 핸들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차선 이탈 경고 장치(Lane Keeping System), 보조 제동 기능이 포함된 충돌 경고 장치(Collision Warning) 등은 위험을 감지하고 이를 알리는 수준을 넘어 보다 능동적으로 운전자의 확보하고자 하는 기능들이다.

 

선행 차량과의 적정한 간격을 유지해서 보다 편안한 운전을 도와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누구나 손쉽게 주차의 부담을   있는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Active Park Assist) 등을 통해 안정적 주행에 편의성을 더했다.

 

 

예술(Art) 기술(Technology) 특별한 조우

– 국내 정상급 예술가들과 함께  ‘ART by MKZ’ 展 개최

 

한편포드코리아는 - 링컨 MKZ 국내 출시를 기념해 금일부터 5 25일까지 사흘 동안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ART by MKZ’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여덟 명의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가 참여했으며, “So Different, So Attractive”라는 주제하에 링컨의 디자인 철학인 ‘우아함속의 파격’, ‘과거와 미래의 공존’, ‘보수와 혁신’ 등의 가치를 표방하는 회화미디어 아트설치 예술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3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포드코리아는 이번 주부터 링컨 브랜드로는 최초로 TV광고를 시작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 링컨 MKZ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에 나선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는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우아한 아름다움 속에 파격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신기술을 올곶게 담아낸 - 링컨 MKZ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대단히 자랑스럽다, “우리시대 럭셔리 중형 세단의 진정한 정의를 다시 내리게  - 링컨 MKZ 대한 좋은 반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강조했다.

 

- 링컨 MKZ 국내 판매 가격은 2.0L EcoBoost 모델을 기준으로 VAT 포함 4,700만원 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