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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 되팔때 가격 방어 해준다는 광고

요즘 현대차 광고 카피를 쓰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는데


약간 건방진 태도를 자신있는 말투, 혹은 뭔가 쿨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건 진짜로 쿨한 차를 만들때를 위해 남겨 놓으셨으면 좋겠구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같은 멘트는 감히 대중차에 붙여서는 안되는 문구인 것 같아요.


섹시유틸리티비히클 투싼도

"당신에게 말한다 언제까지 쿨한척 할것인가"


무난한 소형SUV에 이게 뭔가 싶어요. 


어쨌건, 현대차에서는 이런 광고도 합니다.



이게 어디다 대고 고객님한테 반말이야 싶은데, 


내용을 보면 중고차 가격을 보상해준다는 좋은 내용이긴 합니다.


자세히 살펴볼 필요는 있지요. 3년이 됐을때 신차 가격의 62%를 보장해준다는 것이니 대단한 보장이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해치백 같은 차량은 3년 뒤 50% 남짓을 유지하니까요.


그러면 좋은거네.. 


아뇨 꼭 그렇지는 않고.. 


혜택은 언제나 조건을 잘 읽어봐야 합니다.


조건에는 "62%를 현금으로 준다"


라는 말은 없지요.


자세히 살펴보면

3년 내 현대자동차 차량 재 구입시 이 차를 반납하면 62%를 쳐준다는겁니다. 재구입을 안하면 중고차 가격을 전혀 보장해주지 않아요. 


"중고차 가격걱정 그런거 없다"는 아니고 "불과 3년 안에 또 현대차 사실 고갱님은 중고차 가격 걱정 조금 적게 하셔도 되겠어용" 


뭐 이런 얘깁니다. 다른 브랜드 사려면 중고차 가격걱정 되는. 이탈을 막으면서 신차도 잘팔리게 하는 꿩먹고 알먹기 마케팅이죠.


상당수 인기 차종은 현대차에 반납하지 않고 중고차 매매상에게 넘기면 3년 후에도 60%가 넘지만 

이같은 비인기 차종은 한 55%~60% 정도 되는데. 


그럼에도 62%를 쳐준다는 말은 바꿔말하면 현대차 입장에선 신차 가격에서 2~7% 정도 할인해준다는 의미가 됩니다.



3년내 재구매 고객에게 한해 7% 할인. 이 정도는 해줄 수도 있지요. 


7% 정도면 차 가격이 2천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140만원 할인이니까. 나쁘지는 않은 조건인것 같습니다.



그럼 팔리지 않는 양산차종 라인업(PYL) 만 이렇게 해주느냐....면 그건 아니고.



엑센트/아반떼/쏘나타/쏘나타하이브리드/그랜저/투싼/싼타페/포터/그랜드 스타렉스(12개차종)


도 해준다고 합니다.


뭐야 이건. 안해주는 차가 없는거잖아.


... 이래서 혜택은 언제나 조건을 잘 읽어봐야 한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