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를 타고 다니다 교통사고가 나자 차주인에게 보험처리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덜미를 잡힌 황당한 도둑이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차주인 A씨는 한 숙박업소에서 차를 도난 당했다.
누군가 자신을 대리운전기사라고 속이고 숙박업소 종업원으로부터 자동차 열쇠를 받아 차를 몰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2개월이 지난 11월, 한 남자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인 즉 "당신의 차를 훔쳐 타다 사고가 났는데, 돈이 없으니 보험 처리를 해달라"는 것.
이 전화를 받은 A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범인을 붙잡을 수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은 23세의 강남구의 공익근무요원이었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같은 차종의 자동차 등록증을 80만원에 구입해 자동차 번호판까지 새로 발급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l 김한용기자whynot@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