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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벤틀리 컨티넨탈 GT에 앉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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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평창동 서울옥션에서는 벤틀리의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에서는 벤틀리 컨티넨탈GT와 GTC, 플라잉스퍼가 함께 전시되었는데, 이 전시장에 의외의 소품이 등장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등장한 소품은 다름 아니라 식사용 포크.

 

이날 전시장 한 귀퉁이에서는 벤틀리 차량의 일부 부품을 조립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3대째 벤틀리 공장에서 일할 뿐 아니라 자신도 37년간 벤틀리 조립을 해왔다는 현지 기술자가 벤틀리의 스티어링휠을 직접 조립해 보였다. 

 

일반적으로 고급차는 휠을 가죽으로 감싸고 그 안쪽은 전용 기계를 통해 봉재하기 마련이지만, 그는 휠의 가죽을 꿰맬때 황당하게도 포크를 사용해 일일히 구멍을 내고 실과 바늘로 가죽을 꿰맸다. 그의 포크는 어찌나 오래 사용했는지 이미 찌그러질대로 찌그러져 있었다.

 

그는 과거에는 컴퓨터와 기계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포크와 바늘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법이 더욱 정교하다고 말했다. 또한 벤틀리 플라잉스퍼의 핸들은 2가지 톤의 가죽을 감싸 만들어지며 핸들 하나를 완성하는 시간은 최소한 개당 3시간 반 이상 걸린다며 작업의 어려움도 얘기했다.

 

벤틀리는 영국 여왕이나 태국 국왕이 타는 것으로 유명한 차로 국내 판매되는 가격이 3억2000만원부터 시작하는 초호화 자동차다.

 

그런 세계 최고의 차가 자기의 손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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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시동소리만 들어봤어요. 시승기회는 영영 없겠죠. 쳇